소화데레사의 성모님에 관한 시 - 2/6
오, 사랑하올 어머니, 나 나 당신 아이기에
그 덕과 사랑 내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새하얀 성체 내 마음에 내려오시면
온유하신 당신 어린양 예수님이 당신 품에서 쉬시는 것 같으리!
오, 선택받은 이들의 모후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발자취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언제나 지극히 겸손한 미덕 몸소 행하시어
하늘로 가는 좁은 길 내게 보여 주시네.
마리아여, 당신 곁에서 나 작은 자 되리니
이 세상 위대함 덧없이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외다.
집으로 몸소 찾아가 성녀 엘리사벳을 만나신
그 열렬한 애덕 나 또한 행하오리다.
천사들의 다정하신 모후여,
당신 마음에서 솟아나온 성스러운 찬미가에 나 넋 잃고 귀 기울이네.
당신 내게 가르쳐주시네,
거룩한 찬양 노래하는 것과
구세주이신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되는 것을.
당신 사랑의 말씀,
신비로운 장미꽃 같아
다가올 후대를 길이길이 향기롭게 하리.
당신 안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이 위대한 일들 행하셨으니
그분 찬양하기 위해,
하신 일들 깊이 묵상하리.
당신 겸손 속에 숨기려 하신 그 놀라운 일,
좋으신 성 요셉 모르고 있을 때,
당신 그가 울도록 내버려두었네.
구세주의 거룩하신 아름다움 가리고 있는 감실 바로 곁에서!…
오! 마리아여,
내 얼마나 사랑하는지,
의미 깊은 당신 침묵을,
내게 있어 그 침묵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신율의 협주곡.
오직 하늘의 도움만을 기다리는
한 영혼의 위대함과 전능함 들려준다네...
그 후 베들레헴에서,
오, 요셉과 마리아!
당신들은 가는 곳마다 내쫓기셨네,
초라한 이방인들 맞아줄 숙소 그 어디에도 없었네...
고귀하신 분들 위해 마련된 장소는 마구간,
천상 모후께서 하느님을 낳아야 할 곳은 다름 아닌 마구간이었네.
오, 사랑하는 어머니,
그렇듯 초라한 곳에서도
당신은 사랑스럽고 위대한 분이시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