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승계 작업 들어간 한솔그룹... 맏사위에게 한솔제지 맡긴 이유는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범(凡)삼성가인 한솔그룹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입니다.
한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 수장 자리에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한경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조 회장의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는 상황입니다.
또한 조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 한솔그룹 부사장과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1일 한솔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2015년 분할·신설 이후 처음으로 오너일가인
한경록 인쇄·감열지 사업본부장을
한솔제지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신임대표는 그룹 내부적으로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을 입지가 탄탄한 인물입니다.
또한 한솔제지는 한 신임대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한 신임대표가 한솔제지 수장 자리에 오르면서,
한솔그룹 오너일가가 한솔제지 대표를 자리에 오른 것은
지주사 출범 후 처음인 상황인데요.
한 신임 대표이사는 1979년생으로
그룹 내부에서 젊은 축에 속합니다.
지난 2014년 한솔그룹에 입사한 이후
전략·마케팅·영업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역량을 키웠답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인쇄·감열지 사업본부를 이끌며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에 나서며,
주요 요직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는데요.,
또한 한솔아메리카의 수출 실적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한솔제지 측은 “해당 후보자는 당사에서 전략 및
마케팅 담당임원, 미국 법인장, 인쇄·감열지 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 창출에 기여 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무기로 후보자는
회사의 비전 달성 전략을 주도적으로 수립 및
실행하는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사업의 성과를 창출해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답니다.
-부족한 지분 매입... 조동길 회장처럼 채워나가나
현재 한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7.23%를 보유한 조 회장입니다.
한솔그룹 오너 3세들의 한솔홀딩스 지분은
조 부사장이 보유한 3%가 전부인 만큼
지분 매입 과정 및 상속 재원 마련 과정 등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상황이라
재계에서는 향후 조 부사장과
한 신임 대표이사가 급여와 배당 등의 방식을 통해
이를 채워 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조 회장의 지분율 변화를 살펴보면
2015년 3.34%이던 한솔홀딩스 지분율을
17.23%까지 확대하는 과정에서
보수 등을 재원으로 활용한 바 있는 부분을 고려했을 경우
오너 3세들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솔제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 4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144억 원)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당기순손실도 121억 원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답니다.
다만 매출은 1년 전보다 6.2% 증가한 5561억 원을 보였답니다.
업계에서는 한솔제지의 경우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 손실이 커진 상황은 원가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매년 펄프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물류비 등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부분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환율 하락과 펄프 가격 급등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한솔제지의 3분기 실적은 기대에 하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4분기에는
국내 시장 계절적 수요변동(성수기 9월-3월)을
고려했을 경우 실적이 개선될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답니다.
한솔그룹의 ‘조동길 회장 체제’에서
조 부사장과 한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녹록지 않은 외부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경우
실적 개선 및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답니다.
-분위기 반전 필요한 ‘한솔그룹’... 전망 밝은 ‘4분기’
한솔제지는
한솔홀딩스 제지사업부문을 이어받아 분할 후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사업부문의 제조 및 판매 등
제지 고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답니다.
또한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고수익, 고성장 지종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제지 기술을 응용한 첨단 신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1일자로 한솔홀딩스 자회사인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 합병했고,
인쇄용지 설비 중 일부의 개조를 완료해
감열지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통해 한솔홀딩스는 국내 감열지 시장 수요의
약 85% ~ 90%를 공급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수출하고 있답니다.
또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신사업 발굴 및
사업 확장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입니다.
환경 코팅제를 활용한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 및
PE-Free용 종이용기 테라바스(Trerravas)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목재 펄프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고분자 물질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생산하여(브랜드명 : Duracle)
신소재 분야 진출에도 노력하고 있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 지난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