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29일부터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가 위치했던
경남 거제의 저도를 비롯한 몇 군데가 거론된다. 하지만 청와대 관저에서
그냥 머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2월25일 취임 이후 5개월여를 쉼없이 달려온
박 대통령에게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건의하고 있다. 참모들의 건의대로 휴가를 가더라도
국정현안이 워낙 산적해 있어 어차피 그곳에서 말 그대로 그냥 푹 쉬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6차례에 걸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국의 실무회담이 결렬위기에
빠진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박대통령은 휴가기간 이 문제의 해법을 찾는 데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자간
정상외교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상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기관 인사와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 등
밀린 인사 문제도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챙겨야할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 하반기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 방침과 방향을 제시하는 8·15 경축사에 대한
초기 구상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틈틈이
독서를 하며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07월 29일 (월) 이대형 기자
첫댓글 황금잉어님 안녕하시지요 항상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