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카본 ST그립을 굵게 튜닝했습니다.
SK카본은 판도 5.2mm로 얇지만 그립이 특히 가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몇 년 주력으로 잘 쓰면서도 늘 아쉬웠던 부분이라 심심한 김에 새거 하나 꺼내서 굵은 그립으로 튜닝했습니다.
양쪽 그립을 다 떼어내고 갖고 있던 원목그립으로 대체합니다.
양 사이드의 부족한 부분에는 얇은 목재를 덧대고.
그립 단면은 기본적으로 야사카의 마린카본 ST그립 스타일로 만들어 봤습니다.
매우 넓고 약간 납작한 느낌의 단면으로 위아래는 평평한 듯 둥글게 굴리고 양옆은 각지게.
폭 30mm, 높이 23mm.
잡아보면 아주 굵게 손에 꽉 찹니다.
잡았을 때의 전체적인 그립감은 프리모라츠카본의 ST그립보다 살짝 더 굵은 듯 잡히며 폭이 더 넓고 높이는 거의 같아 넓게 안정감이 느껴지는 그립입니다.
마리카본 ST그립의 디자인을 따랐지만 마린카본보다 폭과 높이를 각 1mm 씩 더 키워서 훨씬 굵게 잡힙니다.
최고의 컨트롤과 사용편이성을 가진 SK카본에 굵고 안정감 높은 그립을 더한 애가 탄생했네요.
최종 무게는 84.8g.
튜닝 전 무게는 82g 짜리였습니다.
무게도 딱 괜찮게 나왔네요.
얘 역시 조만간 장터로.ㅎㅎ
이젠 프리모라츠카본 FL그립에 안착했으니 이 또한 심심풀이 튜닝이었을 뿐이라서요.
얘를 주력으로 쓰는 동안에 했어야 했던 작업인데.. 늦게나마 생각나 한 번 해봤습니다.^^
공룡
첫댓글 SK카본이 잘 맞나봐요? 여러개 가지고 계신듯하네요
한참동안 주력으로 썼었어서요.
저는 주력 용품이 정해지면 여러 개 삽니다.^^
개체 차이가 다 있어서
그 중 게임용 주력 하나, 나머지는 연습, 다른 러버 조합 실험, 새 러버 시타, 튜닝 등 다른 용도로 쓰곤 하죠.
SK카본 쓰는 동안 한.. 일곱 여덟 자루 쯤 산 것 같네요.
@공룡 견학가고싶어요 ^^
@왼손짱 소장용 몇 가지 빼고는 이렇게 저렇게 또 다 없애기 때문에 갖고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이젠 프리모라츠카본이 좀 많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