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7 조선일보
피자헛,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등 수입 외식업체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신문이 7일 보도했다. 지난해엔 10대 수입 외식 브랜드에서 357억원의 로열티가 지불돼 1년 사이 30%가 증가했으며 지난 2000년 이후 지급된 로열티 누적액은 1700억원에 달했다.
반면 한국 식당 음식의 해외 진출 경쟁력은 크게 뒤처지고 있어 한국 외식산업의 해외진출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최근 열린 'FTA 대응 식품산업의 글로벌전략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외식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10대 수입 외식 브랜드를 통해 1683억1290만원의 로열티가 지급됐다고 6일 밝혔다.
10개 브랜드의 로열티 합계액은 2000년 160억 400만원(카후나빌, 커피빈 제외), 2002년 207억3779만원, 2004년 265억8856만원, 2006년 357억6953만원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해 108억6900만원 등 7년 동안 총 713억6200만원의 로열티를 받아 1위를 기록했으며, 도미노피자(214억1250만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223억3117만원), 스타벅스(208억6000만원)가 뒤를 이어 누적 로열티 200억원을 돌파한 수입 외식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패밀리레스토랑인 T.G.I.F는 159억4700만원, 맥도날드가 128억870만원, 베니건스 84억8100만원, 마르쉐 60억8700만원, 커피빈 7억224만원, 카후나빌 4억4150만원 순이었다.
도미노피자의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 업체들은 매출액의 2.7~5%를 로열티로 가져간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식당은 미국에 1350여개, 중구과 일본에 각각 2000여개와 15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국외식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고 일부 국가에만 진출해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는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한식당의 80%는 고전하고 있다"며 "미국 뉴욕과 LA의 식당 우래옥과 코리아하우스, 일본 진출 업체인 놀부와 BBQ 등을 빼고는 큰 호황을 누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찰>
전공 교수님중에 한 분께서 "아웃백은 가지마" 라고 말씀하셨던것이 떠오른다.
외국업체들은 식재료도 자국에서 가져올뿐 아니라 간부 등의 직원들 조차도 자국의 사람을 쓰기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전혀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로열티까지 지불해야한다며...
비비큐나 놀부 등 우리나라 업체가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외식업계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업체들의 수에 비하면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외식업계가 이제 시작단계에 있다는걸 느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늘 가는 학교 앞에만해도 아웃백, 피자헛, 맥도날드 등 외국업체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외식업체들도 있지만 규모도 작고 한국 내에서도 신규 브랜드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진출하기에는 어려운점이 많다.
하지만 몇년전과 비교해 외식업계가 큰 성장을 이룬것과 같이 꾸준히 계속 더 성장하고 더 든든한 외식브랜드가 생겨난다면 외국에서도 한 블럭마다 하나 이상의 한국 외식브랜드를 볼 수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