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둘째 날인 7월 30일
아침 8시 40분 숙소를 출발하여
10시경 오늘의 첫 여행지인 가무이 미사키에 도착한다.
이 말은 아이누말로 신의 곶이란 뜻으로
한자말을 직역하면 신위곶이다.
주차장에서 신의 곶으로 가는 길 입구
신의 곶 출입구
옛날 표지판을 보니 여인은 출입금지라는 말인 것 같다.
이곳은 말 그대로 신이 사는 곶이다.
도착하니 바람이 몹시 불면서 비가 흩뿌려
우산을 쓸수도 없어 비를 맞을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도 이내 비가 그쳤다.
오늘도 비가 피해 가는가 보다.
신의 곶으로 가는 도중 뒤를 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하늘이 우중충하다.
이곳에는 나무 한 그루 없고 모두 풀만 있다.
곶 마지막 부분에 있는 등대
우리나라 등대는 웅장하고 화려한 미관인데 비하면
일본의 등대는 규모도 작고 화려하지도 않다.
곶의 마지막 부분이라할 수 있는 입석
밑에서 솟아 올랐는지
산꼭대기에 웬 시멘트 계단 부스르기가 있는지?
화산활동으로 생긴건지 바위와 흙이 모두 검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
곶의 끝 부분을 다시 돌아본다.
신의 곶에서 오타루 시내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시가지에 축제 행렬이 있는 것 같아 잠시 시내로 들어간다.
이곳은 중국풍의 거리 모습 같다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지나간다.
오타루시는 인구가 약 13만명 정도 되는 작은 도시다.
전선이 어지럽게 하늘을 가리는 것은 여기도 마찬가지.
오타루 운하
제국주의 시절 운하를 만들어
배로 싣고 온 화물을 오른쪽 창고에 보관하였다고 한다.
창고 건물은 지금 관광객을 위한 식당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축제 행렬의 마지막 장소에는 포장마차들이 있다.
운하에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처녀 뱃사공인가?
주경은 밋밋한데
물에 미치는 야경이 아름다울 것 같다.
유람선의 운행구간은 보이는 구간이 전부다.
오타루운하에서 걸어서 이동하여 유리공예 골목으로 간다.
관광객을 위하여 인력거도 운행한다.
아마 자전거로 운행하나 보다.
고풍스런 등탑이 보인다
유리공예품 아름다운 오르골 제품이 있는 집이다.
입구에는 오랜된 시계탑이 있다.
이 시계는 15분 단위로 가스를 품어낸다
실내에서 구경하다가 3시에 맞춰 나가 본다.
화려한 유리공예품
1층 매장 전경
오르골이 뭔가 했더니
뚜껑을 열면 소리나는 제품을 오르골이라 한다고 한다.
돈을 주지 않고도 이렇게 잔뜩 가져왔다. ㅋㅋ
오타루 관광을 끝내고
다시 약 50분 이동하여 삿포로로 이동한다.
삿포로는 인구 약 190만명으로 계획도시이다.
오타루와 삿포로의 도시 지역에 오면서
아파트에는 베란다에 샷시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
고층빌딩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 등
우리와 조금 다른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홋카이도 구도청사
캐나다의 무슨 건물을 모델로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온다.
홋카이도 북쪽의 무슨 산에서 가져 온 자연 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역 홍보를 위하여 전시하고 있다.
삿포로 도시 중앙에 있는 오도리공원으로 이동한다.
이 공원은 화재 예방을 위하여
도시의 중앙에 남북으로 분리해 놓은 공원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면서
홋카이도는 게와 연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실제 매끼마다 연어구이가 계속 나와
밥 반찬이 부족한 식당에서 내게는 반가운 반찬이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게를 먹는데 무한리필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꿀 만찬이다.
30일과 31일은 삿포로 리조트 APA호텔에서 묵는다.
그런데 삿포로 리조트 APA호텔은 14층인데
엘리베이터가 부족하여 줄을 서야 할 정도이고
손님에 비하여 식당도 부족하고 음식도 우리 입맛에 별로였다.
그리고 온천이라 하지만 전날 묵은 니세코호텔에 비하면 온천이 아닌 것 같다.
첫댓글 께끗한 도시같아요
무척 깨끗하게 관리하더라.
우리 국민들이 본 받아야 할 점 아닌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