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도 이런날이 오는군요ㅜ.ㅜ
결과 발표가 늦게 나와서 떨어졌나부다... 마음 접고 있었는데, 드디어 합격했습니다.
75문제 2시간 반동안 풀고 나왔어요.
참 기나긴 시간 나의 모든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저는 미국에 결혼하자마자 와서 2년후인 2003년도에 잠깐 한국에 나가서
경희-nclex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강증을 보니까 제가 5기더군요^^
남편과 떨어져서 6개월을 공부만 하면서 살았지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너무 재미있게 공부하며, 학원생활을 즐기면서 했어요.
지금 강남 박수진 조교도 그때 그 스터디 그룹의 한분이셨죠^^
공부를 마치고 남편과 미국에 들어와서 그 다음해
2004년도 3월에 시험 날짜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함께 스터디 그룹 멤버였던 친구들 중에 거의다가 합격을 했고, 제 차례가 되었지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한국에 계신 가족에게 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시험 1달을 남기고
한국에 들어가야했습니다. 그리고는 시험 10일 전에 들어왔죠.
첫시험은 그렇게 경황이 없는 가운데 치뤘습니다.
첫 실패...
마음을 추스리고 나서 다시 시험 공부를 했지만, 혼자서 하는 공부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2005년도 3월에 시험을 신청해 놓고 준비하고 있던 중, 독감에 걸리게 되었고,
거의 1달간 사경을 헤맬 정도로 심하게 앓았었습니다.
시험도 못볼 지경이었지만 잡아놓은 날짜에 가서 그야말로 시/험/만/ 봤습니다.
결과는 역시 실패...
그리고 올해...
2월부터 뉴욕 플러싱에 있는 이화 족보강의를 들으면서 하나 하나씩 내용과 문제를 정리해 나갔고, 흐름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강사 샘들을 뵈면서 어찌나 감격스럽던지...반갑기도 하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공부하면서 중간 중간에 많은 심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계속 반복에 반복을 거듭..
약물과 질병을 정리했고, 강사 선생님들께도 개인적으로 귀찮으실 정도로
모르는 문제들로 질문을 뽑아서 답과 레셔널을 맞춰갔습니다.
나은미 선생님과 김이선 선생님의 친절한 답변에 머리숙여 감사를~
그렇게 해서 6월 23일에 시험을 아늑한 독방에서 조용히 집중하며 치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대체적으로 처음엔 쉽다~ 생각이 들정도였구요, 시간이 흐르면서 나오는 문제들이
precaution, priorty문제들이 주로 나와서 많이 힘들었고,
multiple choice가 15문제 가량 많이 나왔어요.
저는 여기에서 거의 2-3개월 늦은 동영상으로 족보를 들었기 때문에 문제 경향이 최근에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시는 것과 약간 거리가 있어서 애먹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흐름을 짚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죽어라
약물을 외우면서 좌절도 많이 되었었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결과가 이렇게 좋아서 참 감사합니다.
<시험은 23일에 보고 카드 결제 결과는 거의 2주 후인 7월 6일에 확인했습니다. 결과가 늦게 뜨더군요>
막판엔 저녁도 제대로 못차려주고 남편한테 참 미안한 것도 많았는데 끝까지 참아주고 기다려준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고, 한국에서 3개월간 아침 금식으로 딸의 공부를 응원해 주셨던 엄마에게도 감사드려요~
꼭 합격하고 싶었는데, 믿겨지지 않는 결과가 앞에 있고보니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의 열매를 제가 이순간 누리고 있다는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여기에 오시는 모든 선생님들~, 솔직히 저는 제 합격이 믿어지지 않게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이 아니면 다시 하리라는 마음으로 부담을 많이 줄였답니다.
모든 선생님들 힘내시구요... 계속 올라오는 문제들 익히시고,
꼭 합격하시길 두손모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선생님들 화이팅~~~!!!!!
첫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애쓴만큼 큰 결실을 얻으셨네요...부럽습니다..제게도 이런날이 올런지...추카추카~~~
축하드려요^^
선생님 합격을 축하드려요^___^
이렇게 후기 올리신 거 보니깐 선생님 더 대단해 보여요~!! 다시 한번 축하 드려요^^
뉴욕 도우미샘~ 도움 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아!언니!!~~이제야 글읽었네~^^다시한번 추카추카~내 실명을 이렇게 밝히다니.ㅋㅋ언니..그간 정말 고생많았어~~이제 병원취업해야지??^^*형부가 많이 좋아하겠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