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에 계신 김용원 교수님과 전화로 연꽃 이야기를 하다가 추천 받아 읽고 있는 책입니다.
이상희 저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전권 3책,넥서스 Books, 1998년 초판 . 2004년 개정판.
제1장 꽃의 상징
제2장 한국인의 꽃에 대한 미의식
제3장 꽃과 민속
제4장 꽃과 문학
(이상 1책),
제5장 꽃과 예술, 정원
제6장 꽃에 얽힌 설화. 일화
(이상 2책),
제3책은 각꽃에 대한 서술 위에서 다룬 서술을 각 꽃별로 정리함
제1절 매화.
제2절 복숭아꽃
제3절 살구꽃
제4절 진달래
제5절 모란
제6절 동백,
제7절 국화
제8절 연
제9절 난초
제0절 봉선화
제11절 무궁화
제12절 소나무
제13 절 대나무
제14절 버드나무
(이상 3책)
이 책은 저자의 거의 빈틈 없는 착상, 완벽에 가까운 자료수집, 그리고 간결한 서술, 적절한 칼라 삽도 등에서 참으로 수준 높고 많은 공을 들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권 첫머리에 실은 머리말은 동일하다. 이 중 중요한 부분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 꽃은 신이 만든 창조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우리 인류의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름이 없다, 그런데 꽃에 대한 문화는 민족이나 자연환경에 따라 저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
어느 민족 못지 않게 꽃을 사랑해온 우리 민족은 다양하고 풍부한 꽃문화를 형성하면서 이를 유현한 정신문화의 자양분으로 삼아왔다. (이하 생략)
이 책은 대단히 폭 넒게 구상하였다. 예를 들면 제1책, 꽃의 상징에서 일반적인 상징으로 1. 아름다움 2. 번영. 풍요. 3. 존경과 기원의 표시, 4. 사랑, 5. 미인 .여인 6. 재생. 영생을 들었고, 개별적인 상징으로 1.꽃과 꽃말 2. 꽃말의 내용, 3. 한국꽃말의 특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나라꽃과 집단의 꽃으로 되어 있다.
자료 수집에 있어서는 역사, 문학, 음악, 미술, 조각, 민속, 사전 등등 구석 구석의 자료를 수집했다. 예컨대 삼국사기, 삼국유사는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문집, 시집, 소설, 속담, 그림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엄청난 자료를 폭 넓게 구했다. 귀한 자료는 칼러 도판으로 싣고 명칭과 소장처를 밝힘에도 가위 "애쓰셨고,, 존경스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역사서술 체제로 말하면, 제2,3책은 '본기', 제3책은 '열전' 형식을 띄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체제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사학사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제1, 2책은 총론이라면, 제3책은 이들 자료를 분류해서 실은 각론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중복된 감은 있지만 이런 착상은 독자를 위한 친절한 배려로 평가한다.
우리나라에는 수 많은 꽃이 계절마다 아름답게 피고 꽃가게가 엄청나게 많다. 꽃은 누구나할 것 없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집을 나서면 자연의 꽃을 항상 접할 수 있다. 꽃은 우리에게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이다. 꽃을 보고 싫다고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겨울 온 천하가 하얀 눈에 덮혀 있어도 눈을 조금만 돌리면 산에 소나무가 '나 여기 있노라!'고 무전의 신호를 보낸다. 소나무는 물론 꽃은 아니나 조상들은 그림을 그릴 때 매화,난초와 함께 송,죽을 그렸다. 사군자라고 한다. 그래서 소나무와 대나무를 다루었다.
또한 우리는 살아서만이 아니라 죽어서도 꽃으로 장식된 입관을 하게되고 생일이나 사랑의 표시에 꽃을 주고 받는다. 많은 화환이 행사장. 결혼식장, 장례 식장을 즐비하게 채운다.
이런 우리에게 뗄 수 없는 꽃에 대해 이 책은 엄청난 지식 정보, 문화정보를 준다. 이런 학문적 기초를 갖춘 책을 우리말로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느낌을 가진다. 관심있는 분은 이 책을 당장에 구해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정보를 주고 있음에 거듭 거듭 감사를 드리며 한국사와 한국문화의 영역을 이처럼 확장해준 점에 대해 저자에게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이 책을 알려주신 김용원 교수님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거듭 전하고 싶다. ( 본 카페 연꽃의 신비로운 이야기, 참조)
제3권. 269쪽 연 삽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