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포근해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 2도를 가리킨다. 8시 10분쯤 집에서 나왔다.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집결지인 한국타이어 뒤를 향해 달려갔다. 집에서 집결지까지는 달려서 대략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훈련공지를 올렸는데 참가하겠다는 꼬리글이 없어서 아무도 안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달려갔다. 가벼운 마음으로 1.2km를 달려서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여 마석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멀리서 한 러너가 달려오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무인도 유희선님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동반주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새터방향으로 다시 방향을 돌려서 달리기를 이어갔다.
무인도님은 작년 12월 송년회때 보고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동안 몸이 조금 안 좋아서 달리기를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리고 장염으로 고생하면서 음식도 먹지 못했다고 하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인도님은 칭찬을 안 할수가 없다. 나보다도 나이가 한 살이 많은 59년생이니까 올해 나이로 67세인데도 지금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달리기를 잘 하신다. 지금도 10km를 48분 이내에 달릴 수 있는 주력을 가지고 있으니 나로서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지난주에는 경춘선님과 월산리에서 새터까지 대략 4km 거리를 5분 50초 정도 페이스로 달려갔는데 오늘은 5분 30초 페이스다. 나는 5분 30초 속도가 만만치가 않은데 무인도님은 그냥 조깅 정도의 수준인 것 같다. 그래도 함께 달리니 너무 좋았다.
그런데 달리디 보니 속도가 조금씩 빨라져서 내가 페이스를 조절 하기로 했다. 그래서 조금 힘들면 속도를 줄이고 느리다 싶으면 조금 속도를 올리니 정확하게 5분 30초 정도의 페이스가 유지된다.
그렇게 새터까지 동반주를 한 다음 조금 쉬었다가 다시 턴을 하여 마석방향으로 달려갔다. 돌아올 때도 동반주를 했는데, 500미터도 못가서 내가 오르막에서 너무 힘들어서 무인도님을 먼저 가라고 하고 혼자서 천천히 달려 올라갔다. 돌아올 때는 거의 6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오늘 달린 거리는 8.5km, 평균페이스는 6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오후에 카톡에 올라온 글을 보니 오늘 일요훈련에 나와서 25km를 달린 원단님의 소식이 올라와 있다. 그래서 원단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침 7시 30분쯤 출발을 해서 청평근처까지 가서 턴을 하여 달려왔다고 한다. 원단님 정말 대단하다.
지금 훈련하는 것이 3월 2일 도쿄마라톤 대회 준비라고 하니 준비를 잘 해서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 원하는 바 목표기록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다.
첫댓글 혼자달렸으면힘들었을거에요
회장님과 함께뛰어서 호흡도 편하고
좋왔습니다
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함께 달려요. 무인도님 힘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스키장다녀왔네요.
와우~~멋진 시간 보냈네요.
멋진 아빠 경춘선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