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감을 넣은 롤식빵 샌드위치 ? 이른 저녁식사를 한 남편이 출출하다기에 왠지 귀챦은 맘에 모른척할까 하다...ㅋㅋ 약해지는 이내 마음 어쩌지 못해 과일 한접시를 내줄 요량으로 단감을 깍던 중 문득 스치는 생각,,, 출출할 땐,,, 역시 탄수화물이쥐!! 단감 하나 가지곤 어림도 없음을 알아버린 눈치 빠른 아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 낮에 사다 둔 식빵 몇조각을 이용해 롤식빵 샌드위치를 만들려 마침 냉장고속 얌전히 대기중이던 상추 몇장, 크림치즈, 체다 슬라이스치즈를 우르르 꺼내놓곤 깍던 단감을 채 썰어 롤식빵 샌드위치 속에 쏙쏙 넣어주었습니다. 과연 남편의 반응은...?!? ? ? ? ? ? ? 단감 롤식빵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 ? 식빵 3장 단감 적당히 상추 3장 체다슬라이스치즈 3장 크림치즈 적당히?
해남에서 날아 온 단감인데... 맛이 어찌나 끝내주는지?!? 여지껏 먹어 본 단감 중에 제일 맛있어서 저절로 엄지가 척!!ㅋ 달콤한 건 물론 수분감 충만하며 식감이 사각사각,,, 꼭 부사 사과를 먹는것 같은 느낌,,, 뭐,,, 이런 단감이 다 있나?? 싶어 알아봤더니 요거이 우리가 흔히 먹는 부유 단감이 아니라 태추 단감이라는 종자더라구요. 단감의 신세계.ㅋㅋ
이런 단감은 그냥 먹는것이 제일 맛있지만...
? 롤식빵 샌드위치에 넣으려 채 썰어주었습니다.
치즈와 상추도 준비.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내고 방망이를 이용해 납작하게 눌러주고...
식빵 ▶ 크림치즈 ▶ 상추 반으로 잘라 겹친 것 ▶ 체다슬라이스치즈 ▶ 단감을 올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이렇게 랩으로 감싸 놓으면 단단하게 모양도 잡히고 썰때도 반듯반듯~
다 아는 방법이죠?!?ㅎㅎ
어려울것 없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단감 롤식빵 샌드위치 완성.
꼬치에 끼워주면 먹기 좋게 쏙쏙 빼먹을 수도 있고...^^
? 땡글땡글 이쁘게 돌돌 말고 싶었으나 채 썰은 단감이 동글한 모양이 아니어선지 삐뚤빼뚤 제멋대로 말아져버린...켁 ?괜챦아요!!! 내다 팔것도 아닌데... 뭐...?!?!?!ㅋㅋ?
어쨌거나 이렇게 한접시 만들어 남편 앞에 대령(?)하니 일단은 방긋~ 한입 먹어보곤 고개를 갸우뚱~~~ 그러며 하는 말,,, " 네가 만든것 같지 않아!! " 이건 분명 맛이 별로라는 뜻. 그동안 엄청 맛 없는것도 이렇게 강력하게 어필 한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속사포로 받아쳤습니다. "왜??" "뭐??"? "안먹을꺼야??" "뭐가 문젠데??" . . .? 남편,,, "이상한 맛이 나..."
식빵도 늘 잘 먹던거고 상추나 치즈가 이상할리 없고... 단감은 더더욱 남편도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거라... 그래서 혹시나 해서 크림치즈를 입에 넣어주며... "이거야??" 하고 물으니 " 어,,, 바로 이 맛이야." 칫~~~~ 뭐야 더 맛나라고 처음 식빵 한장엔 그냥 크림치즈를 발랐지만 두번째 빵부턴 크림치즈에 복분자청을 넣어 보랏빛달콤함을 선사했구만...
? " 오빤,,, 크림치즈의 맛을 몰라!?! 요거이 들어가서 나는 더 맛나구만... 하튼,,, 이런 xx 남푠 같으니라고..." 하며 소리 한번 뻥 쳤더니 조용히 남은 롤식빵을 모조리 헤치우는 남편,,, 그런 남편을 보며 갑자기 악처가 된 느낌.ㅠㅠ 고생한다 울남편,,, . . .? 이런저런 생각이 오가며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 그래서 내린 결론!! '달달구리 좋아하는 남편한텐 다음부터 크림치즈가 아닌 잼을 발라줘야겠다.' '오늘 만든 롤식빵 샌드위치는 맛 없는것이 아니야. 남편이 크림치즈의 맛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거야.' 라고 이해하기로 아니 억지부리기로 했습니다.? 내 맘 편하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 ? |
출처: 맑음의 맛있는 수다!!! 원문보기 글쓴이: 맑음
첫댓글 우와 식빵에 단감을???? 색다르네요 ㅎㅎ
우와 너무 맛있어보여요~~~
한 입 먹고 싶은 비쥬얼~~!!
독특한 샌드위치네요.
예뻐서 더욱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우와 감 넣는건 처음봐요. ㅎㅎ 신기하네요~
ㅎㅎ 독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