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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서 >
최불암이 과속으로 차를 몰다가 교통경찰에게 적발되었다
교통경찰이 최불암을 노려보자
최불암도 교통경찰을 함께 노려봤다
그러더니 경찰이 말을 하기를,
" 당신, 불만이야?"
그러자 최불암이 말을 하기를,
" 아니요, 전 불암인데요"
< 극장에서 >
하루는 최불암이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갔다.
아침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어 표를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표를 받은 최불암은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최불암이 다시 매표소로 나와서는
다시 표를 구입하려는 게 아닌가!
다시 표를 구입한 최불암은 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최불암이 매표소로 나와서는 화가난 얼굴로
표를 또 다시 요구하는 게 아닌가!
매표소 직원이 화난 최불암에서 "왜 자꾸 표를 사러 나오세요" 라며 물으니
최불암이 말하기를
" 내가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어떤 미친년이 자꾸 내 표를 찢잖아!"
< 공항에서 >
최불암이 외국여행을 가기 위해 김포 공항에 갔다.
그런데 한 금발 미녀가 최불암에게 말을 걸어봤는데
" what time is it now?"
최불암이 미녀를 보고 한 눈에 뿅가서 질문은 생각도 안하고
" hi, my name is 최불암" 라고 대답했다
이에 황당했던 미녀가
"what time is it now!" 라고 천천히 다시 말하자
최불암이 '아차 이게 아니구나' 하고는
" i am sorry, my name is 불암 최"
< 수영하는 불암 >
어떤 젊은 아가씨가 강물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구경만 할 뿐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아무도 뛰어들지 않았다
바로 그때, 머리가 희끗한 한 중년남자가 용감하게 나오더니
'첨벙'하고 물에 뛰어들었다.
자세히 보니 최불암이었던거다. 사람들은 모두 감탄했다
최불암은 열심히 헤엄쳐서 물에 빠진 여자가 허우적거리는 곳까지 갔다
그때 최불암이 여자에게 말하기를,
" 건너가게 비켜"
< 학교에서 >
최불암의 고등학교 시절
최불암과 그의 친구 노주현 유인촌이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이 돌아서
선생님이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면담을 하기로 했다.
먼저 최불암을 포함한 두 명을 불러다 놓고 새우깡을 먹게 했다
평소에 새우깡을 좋아하는 최불암.
냉큼 집어다 먹는데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먹는 게 아닌가
이래서 최불암은 담배 피우는 것이 들통났고
두번째, 노주현. 선생님이 " 야 저쪽가서 얘기하자" 라고 말하자
노주현은 먹던 새우깡을 책상 위에 마구 비벼 댔다
이렇게 해서 노주현도 담배 피우는 것이 들통이 났다.
이걸 보던 유인촌. 깜짝 놀라 일어나며 먹던 새우깡을 바닥에 버리고 발로 마구 비볐다
< 세 남자 >
어느 날 노주현의 방에서 최불암, 유인촌, 노주현이 자고 있었다
자다가 일어난 노주현이 옆에 있던 주전자를 들어 물을 마신 뒤
갑자기 머리를 벽에 세 번 박고 다시 잠을 청했다.
뒤이어 일어난 유인촌도 주전자의 물을 마신 뒤 머리를 바닥에 세 번 박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잠시 후 일어난 최불암도 주전자의 물을 들이마시고는 벽과 바닥에 세 번 머리를 박은 뒤 말했다
"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을 해야지! "
< 삐삐 >
어느 날 최불암 아저씨가 삐삐를 치고 있었어요
처음으로 삐ㅂ삐를 쳐보는 최불암아저씨 시분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전화 연결음이 들리고 수화기 너머에서 “삐소리가 나면 메시지를 녹음해 주세요”라는 멘트가 나왔어요
그리고 참시 후 삐!소리가 나자
잔뜩 긴당한 최불암아저씨 씨익~ 웃으며 안 글자씩 또박똑박 말했어요
“메. 세. 지.”
< 영어 >
최불암아저씨는 영화화회화를 잘 합니다
I'm finr, and you? 난 파인 쥬스, 너는?
Are you cold? 아유 추워~
Please, sit down 플리즈야, 앉아
Can I help you 내다 깡통 따줄까?
I can understand 나는 물구나무서기 할 수 있어
May I help you 5월애 도와줄게
See you again 두고 보자
Yes I can 그래 나 깡통이다
I am sorry 내가 쏘리야
How do you do?"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 역적 최불암 >
조선 시대 최불암이란 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역적 모의를 하다가 들통이 나서
한양에서 아주 먼 섬으로 유배를 당했다
유배지에서 하루하루 죽도록 외롭게 살아가던 최불암은
어느 날 바다 너머에서 배 하나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일 들어 바닷가로 뛰어갔다
“드디어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배에서 내린 사람은 사약을 가져온 관리였다
“죄인 최불암을 어명을 받들어 사약을 받으라!”
“사약이라니 아이고 아이고 어머니 먼저 가는 불효자를 욜서하십시오... 엉엉~~”
최불암을 약사발을 내미는 관리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자 관리는 최불암의 귀에 입을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원샷!”
< 버스 안에서 >
버스가 정류장애 멈추자 최불암이 버스에 탔다
지팡이를 짚은 채 두리번거리면 자리를 찾았지만 빈 자리는 없고 자리를 비켜주는 사람도 없었다
한 학생이 자리를 약보하였지만 최불암을 아직 젊다며 자리를 거부하고 서서 사고 있었다
그런데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고 최불암을 버스안에서 데굴데굴 구르게 되었다
넘어진 최불암을 한참을 쓰러져 있길래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다친 데 없으세요 괜찮으세요?“
최불암은 엎드린 채도 조용히 말했다
‘이놈들아 다친 게 문제야? 쪽팔려 죽겠는데...“
< 무인도의 최불암 >
최불암이 무인도에 표류한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의 성욕은 너무 강렸했다.
그래서 매일 고통에 몸부림쳤다.
어느날, 최불암은 저 멀리에서 암컷 돼지 한 마리를 보았다.
그래서 그는 암퇘지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돼지는 최불암을 자꾸 뒷다리로 쳐냈다.
그래서 최불암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 버렸다..
그 순간 하늘에서 한명을 아름다운 여자가 떨어졌다.
여자가 말했다 "목이 너무 말라요. 물을 주시면 제게 무엇을 하던지 허락할게요."
최불암을 여자에게 물을 주었고, 여자가 물을 다 마시자 최불암은 그녀의 옷을 찢으면서 말하는데..
"야! x발! 저 돼지새끼 다리좀 잡아봐!"
< 행복한 최불암 >
최불암은 사업 실패, 이혼, 더 이상 인생의 불운은 없을 정도이어서 자살을 했다
그런데 죽지 않고 살아남아 외딴 섬으로 표류했다
그 섬에는 돈이 엄청나게 많지만 여행을 하다 사고로 섬으로 표류한 억만장자와
사회에서 온갖 인기를 누리던 유명한 영화배우도 사고로 섬에서 살고 있었다
셋이 섬에서 희망없는 삶을 살고 있을 때
어느 날 바닷사에서 이상한 램프를 줍고 램프를 문지르자 지니가 나타나더니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기로 했다
첫 번째 억먼장자는 자기 생활로 돌아가게 해달라했고 그는 곧 좋은 집, 좋은 음식, 예쁜 여자들과 사는 세상으로 돌아갔다
두 번째 양홥우도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 많은 여자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헹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 최불암은
‘뭐 난 돌아가봤자 빚쟁이들밖에 없고 그리고 이 섬에서 그냥 살고 싶은데 심심하니 아까 두 사람을 다시 불러 섬으로 불러 주세요“
< 동물원 최불암 >
동물원 사육사 최불암
외국에서 손님이 와 동물원 구경을 시켜 주고 있었디
사자 우리 앞에 다다른 일행
외국인이 물었다
“처 통물을 뭔카요?”
최불암이 사자라 대답하자
외국인은 기분나쁘게 말했다
“사차카 왜 처렇케 착아요? 우리 나라는 코키리 만 한데”
기분 나빠진 최불암
다음에 늑대 우리로 갔다
역시나 그 외국인 기분나쁘게 말했다
“처컷은 늑태인카요? 큰데 늑태가 왜 캉아지만 한카요?“
최불암은 기분나빳지만 어쩔 수 없어 참고만 있었는데
그리고 캥거루 우리로 갔다
외국인
“처컷은 알아요 캥커루지요”“
그 때 최불암이 말했다
‘아냐 임마 저것을 우리나라 벼룩이야“
< 최불암과 참새 >
최불아밍 길을 가고 있는데
참세가 위를 날아가다가 최불암 머리에 똥을 쌌다
기분나빠진 최불암 참새에게 욕하며 말했다
“애 새새끼야 넌 팬티도 안 입냐?”
참새는 뻔뻔하게 대답햤다
“야 넌 똥눌 때 팬티입고 누냐?”
< 탁구치는 최불암 >
최불암과 유인촌이 63빌딩 옥상에서 탁구를 치고 있었다
한 시간이상 랠리가 계속되고 한 점도 나지 않는 상황
그러다가 돌풍이 불어 유인촌이 친 공이 옥상밖으로 떨어져 버렸다
최불암이 공을 주우러 내려가고 3시간 만에 최불암이 공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왔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일 대 영”
< 무조건 싸게주세요 >
최불암이 장터 구경을 하러 가게됐다.
모자라는 최불암이 바가지를 쓸까 봐 그의 아내는 무엇을 살 떄는
'무조건 싸게 해주세요'라고 애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장터에서 어슬렁거리던 최불암, 사람들이 빙 둘러 모여 선 곳에
호기심이 생겨 기웃거렸더니 무조건 싸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 날 최불암은 변비약을 한아름 사 들고 돌아왔다...
< 어서 가자, 키트 >
비 내리는 고속버스 터미널 앞,
다 혜진 옷을 입고 살만 남은 우산을 쓴 남자가 싹싹하게 외쳤다
: 나는 천하무적 람보다. 푸하하하하하하!
이를 치져보던 지난가는 아가씨, 혀를 차며
: 저 사람 머리가 좀 돈 거 아냐? 내가 마돈나인지도 모르고 있으니...
그러자 옆에 있던 최불암은 자신의 포니 승용차에 시동을 걸면서 걱정스럽게 얘기했다.
: 요즘은 미친 사람이 너무 많아, 어서 가자 키트!
< 최불암시리즈 팬티 자랑 >
평상시에 굉장히 입고 싶어 하던 '보디-가드' 펜티를 사입은 최불암은 과히 좋아서 급히 노주현에게 달려가서 "주현아 너에게 보여 줄게 있어.
자 잘 봐봐"하면서 하의를 급히 내렸다 올리며"봤지?"동정이 기하나 빨랐던지 노주현은 아무것도 보지 못해"그게 뭔데? 뭘 보란 말이야.
"최불암은 또다시 하의를 내렸다 올리면서"금차엔 봤지?"노주현은 짐짓 못봤는지 머리를 설래설래 젓기만 했다.
최불암은 화가났다.
이번엔 하의를 천천히 내렸는데 실수로 펜티까지 함꼐 내렸다.
"자! 확실히 봤지?"노주현은 말끄러미 최불암 거기에 놀라 할 말을 잃었는데 최불암은 자랑스러운듯이 말했다.
"나 이런 것 집에 5개나 있어!!!" .
< 최진실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세 글자로 줄이면? > 최 불(不) 암(癌)
<스트리트 파이터 최불암 >
최불암이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한 꼬마가 대전을 신청했다. 열심히 기술을 사용했지만, 꼬마의 얍삽이에 허무하게 패했다.그러자, 최불암이 조종간을 잡은 그대로 무서운 얼굴을 지은 채 게임 화면을 노려보고 있었다.꼬마가 그 얼굴을 보고 무섭고 미안한 마음에 최불암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저기... 아저씨, 뭘 그렇게 노려보고 계세요. 그냥 게임인데..."그러자 최불암이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답했다."...이름 새겨야지."
< 버스 안에서 >
어느날 최불암이 버스를 탔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는데 키가 너무 작아 도저히 벨을 누를 수 없었다.
벨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던 최불암은 조용히 운전사에게 다가가 말했다.
'삐이이이-'
< 굿모닝 >
최불암이 손자랑 놀고 있었다.
손자: 굿모닝~
최불암: 그게 뭔 뜻이냐?
손자: 영어로 "안녕하세요"라는 거예요.
그걸 듣고 흐뭇해진 최불암 부엌으로 가서 김혜자한테 자랑하고 싶어졌다.
최불암: 굿모닝~
김혜자: 시래기국이유.
< 참새 >
최불암 참새와 최주봉 참새가 전기줄에 앉아 있었다. 마침 사냥나온 포수가 그 둘을 보았다.
포수는 그의 사냥기준대로 둘 중 못생긴 참새를 쏴서 잡기로 했다.
그래서 최불암 참새를 총으로 쐈다. 최불암 참새가 떨어지면서 하는 말,
"으윽 분하다, 좀 있으면 이주일 참새가 올 텐데...!!!"
< 골키퍼 최불암
최불암이 서울의 63빌딩으로 놀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화재가 난 것이었다.
불이 난 곳 반대편에 어떤 아줌마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흑흑.."하다가
최불암이 "제가 축구할때 골키퍼를 많이 해봤습니다. 아이를 제게 던지세요! 제가 받겠습니다!"
아이 엄마는 최불암을 믿고 아이를 던졌는데....
최불암은 아이를 펀칭으로 쳐냈다.
< 배트맨 >
최불암이 길거리에서 깡패를 만났는데 친구이던 배트맨을 부르려 했다.
그런데 순간 배트맨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 "베트콩"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배트맨이 날아와서는 깡패들은 제껴놓고 최불암을 두들겨 패는 거였다.
개떡이 된 최불암이 왜 때리냐고 묻자 배트맨이 말하길,
"야 새끼야!! 내가 널 최X알이라고 부르면 기분 좋겠냐?"
< 배트맨 2 >
최불암이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는데 배트맨이 마구 놀려대며 오토바이를 타고 쌩~ 옆을 지나갔다.
그런데 유유히 달리던 배트맨은 백미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뒤에 최불암이 잔뜩 성난 얼굴을 한 채로 쫓아오고 있었던 것.
배트맨은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렸지만 최불암은 계속 따라붙었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고 생각한 배트맨. 결국 오토바이를 세우고 사과하기로 했다.
배트맨: 형님, 요즘 편안하십니까?
최불암: 편안 못하다.
배트맨: 아니, 근데 어떻게 세발자전거로 100km를 밟으신 겁니까?
최불암: 야 임마! 오토바이에 허리띠가 걸렸잖아!
< 껌씹는 중 >
최불암이 의사 유인촌을 찾아가 증상을 말했다.
"선생님, 요즘 사과를 먹으면 사과가 그대로 나오고 밥을 먹으면 밥이 그대로 나옵니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유인촌은 최불암에게 음식을 항문으로 먹고 입으로 싸보라고 조언했다. 며칠 후 최불암이 다시 유인촌을 찾아와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말대로 하니까 증상이 치료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헌데 연신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최불암의 모습이 뭔가 이상하여 최불암에게 왜 그러냐고 묻자 최불암이 말하길,
"아, 껌씹는 중입니다."
< 길을 지나가다 >
길을 지나가던 최불암이 땅바닥에 있던 X을 발견했다. X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본 최불암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거 X이잖아!"
최불암은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하며 말했다.
"하마터면 밟을 뻔했네"
< 10년 동안 >
같은 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우연히도 최불암, 노주현, 유인촌이 교도소에 같이 수감됐다. 기한은 똑같이 10년.
그들을 위해 교도소장은 특별 배려로 좋아하는 것 한가지씩을 10년 동안 넣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자 노주현은 술을, 유인촌은 여자, 그리고 최불암은 담배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10년 후.
교도관이 출감하는 그들의 감방으로 가 보았다.
그랬더니 노주현은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고 버린 술병 속에서 술이 취해 허우적거렸고, 유인촌은 아기들 사이에 파묻혀 있었다.
그런데 얼굴이 노랗게 된 최불암만은 구석에서 담배를 물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었다. 그러자, 교도관이 그에게 물었다.
"아니, 당신은 왜 그러고 있소?"
라고 묻자 최불암이 한 말,
"불은 언제 주나요?"
< 팔짱 >
최불암이랑 최진실이랑 극장에 갔다.
최불암이 팔짱껴도 되냐고 하자 최진실이 뺨을 때렸다.
잠시후 다시 최불암이 팔짱껴도 되냐고 하자 최진실이 또 뺨을 때렸다.
최불암이 다시 한 번 팔짱껴도 되냐고 하자 최진실은 뺨을 때린게 미안해서 된다고 했다.
최불암은 '어~ 춥다'라고 말하면서 혼자 팔짱을 꼈다
< 레스토랑 >
하루는 최진실과 최불암이 데이트를 하러 레스토랑에 갔다.
그리고 돈까스 2개를 시켰다.
돈까스를 먹고있는데 레스토랑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는것이었다
그래서 최진실이 물었다
"이곡이 무슨 곡이죠??"
최불암이 말했다
"응 돼지고기야.."
< 최불암과 벼룩 >
최불암이 벼룩에 관한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먼저 벼룩을 잡아서 책상에 올려놓고
"야 뛰어봐!"
벼룩이 팔짝팔짝 뛰었다.
다시 벼룩을 잡아서 뒷다리를 뗀 후 책상에 올려놓고
"야 뛰어봐!"
벼룩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최불암은 보고서에 이렇게 썼다.
'벼룩은 뒷다리를 떼면 귀가 먹는다'
< 최불암 자살하다
의문의 연쇄 사망 사건이 일어 나고 있었다.
사망한 사람들의 특징은 이마에 까만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최불암은 자신도 혹시 저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던 중,
어느날 거울을 보니 이마에 못보던 점이 생긴 것이었다.
최불암은 자신도 죽게 될 것이라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다음날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최불암, 이마에 김 붙이고 자살하다"
< 성형수술
최불암은 이상형인 최진실과 만나기 위해 최민수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다.
뜻대로 최진실과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약속한 불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진실에게 사실을 고백하기로 했다.
'진실아, 나 사실은 불암이야...'
최진실은 실망한 듯 말했다
'불암아, 나야 나, 혜자~'
< 극장 >
최불암이 어느 날 극장에 갔다.
근데 갑자기 컴컴한곳에서 이상야릇한 신음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당황한 극장안내원이 그 곳으로 가 보았다. 그 범인은 바로 최불암이었다.
안내원: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왜 이러시죠?
최불암: 너도 임마 2층에서 떨어져봐!!!!!!!!!
< 최불암과 양택조 >
어느날 최불암의 친구 양택조가 놀러 왔다.
양택조: 야 야, 내가 문제 하나 낼까?
최불암: 뭔데?
양택조: 우리 엄마가 애를 낳았는데 형도 누나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야. 그럼 누구게?
최불암: ....누군데?
양택조: 누구긴 누구야, '나' 지. 낄낄낄~
꽤 재밌다고 생각한 최불암은 어느 날 며느리에게 똑같은 문제를 내기로 했다.
최불암: 우리 엄마가 애를 낳았는데 형도 누나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야. 그럼 누구게?
며느리: 음....글쎄요. 누구에요?
최불암: 누구긴 누구야, '택조'지 '택조'
< 최불암과 할머니 >
눈보라가 치는 겨울밤. 화롯가에 앉아 최불암의 머리에서 이를 잡던 할머니가 손자 불암이한테 물었다.
할머니: 불암아, 너는 이 다음에 커서 무엇이 될래?
최불암: 용감한 군인이오.
할머니: 군인? 좋지. 그런데 군인은 싸워야 하고 그러다 보면 죽을 수도 있는데.
최불암: 누구한테 죽는데요?
할머니: 그야 적군한테 죽지.
최불암: 그럼 적군이 되죠 뭐
< 쏘리 >
최불암이 버스를 탔는데 어떤 건장한 흑인이 최불암의 발을 밟았다. 흑인이 매우 미안해하며 정중하게 'I'm sorry' 하자 최불암이 쏘아보며
'니가 쏘리면 다냐?'
< 뭐든지? >
최불암 교수의 연구실로 예쁘고 늘씬한 여학생이 찾아왔다.
여학생은 아양을 부리며
'이번 시험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요.' 라고 말하였다.
최불암은 한참을 묵묵히 있다가
'정말 뭐든지 할 수 있어요?'하고 물었다.
여학생이 통했다고 생각하며 그렇다고 하자 최불암 왈
"그럼 가서 공부하세요."
< 보스[ >
최불암파의 브레인인 유인촌의 실수로 조직은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되었다. 평소 유인촌이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것을 알고 있었던 최불암은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전 조직원이 보는 앞에 유인촌을 불러세웠다.
유인촌: 보스, 용서해주십시오.
최불암: 좋아, 너는 머리가 좋은 놈이니 내가 내는 문제를 맞추면 용서해주겠다. 1+1은?
유인촌: (한참 생각하다) 사..삼입니다.[5]
최불암은 말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억울하다는 눈빛으로 쓰러져가는 유인촌을 바라보며 최불암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 어명이오! >
조선 시대 충신 최불암이 조정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즉위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왕이 코딱지를 판 뒤 입에 넣고 있었다.
최불암이 하도 보기가 민망하여 왕에게 고하였다.
최불암: 전하, 이게 무슨 짓이옵니까? 체통을 지키시옵소서.
왕: 경도 한 번 해보시구려. 재미있소.
그 말을 들은 최불암이 저녁이 되어 집에 들어가더니 왕이 했던 대로 똑같이 하였다.
부인이 이를 보더니, "대감! 체통을 지키시오! 이게 무슨 짓입니까?"라 말하자,
"어허! 어명이오!"
< 어명이오! 2 >
조선 시대 충신 최불암이 어느날 왕을 모시고 암행을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왕이 마을 어귀의 색주가를 보고 들어가려 하자 최불암이 말렸다.
"전하! 아니되옵니다! 저곳은 전하께서 가시기엔 저급한 곳이옵니다!"
"왜이러시오 대감! 과인이 가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소!"
"아니되옵니다!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어허! 이 손을 놓으시오!"
"전하! 정 그러하시다면 저도 같이..."
"시끄럽소! 경은 집에 가서 딸이나 치시오!"
결국 최불암은 집에 들어오자 마자 외동딸의 종아리를 치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부인이 "아니 대감! 왜 죄없는 딸아이를 벌하시는 겁니까?" 라고 묻자
최불암이 답했다. "이건 어명이오!"
< 깡패와 최불암 >
이제 막 서울로 상경한 촌놈 최불암이 길을 가던 중 깡패와 눈이 마주쳤다.
깡패는 당연히 시비를 건다.
"꼽냐?"
촌놈 최불암은 무슨 뜻인지 몰라 대충 '꼽다'고 대답한 뒤 무사하지 못했다.
다음날, 다시 길을 가던 중 다른 깡패와 또 눈이 마주쳤다.
"꼽냐?"
꼽다고 하면 맞으니까 부정형을 붙이기로 한 최불암.
"아니꼽다."
< 탕수육 >
최불암 가족이 이사를 갔다. 짐 정리가 끝나고 중국 음식을 시켜먹기로 해서 김혜자가 가족들에게 뭘 먹을지 물어봤다. 다들 짜장 아니면 짬뽕을 시켰는데 최불암은 자기 차례가 되자 이렇게 말했다.
"난 탕수육."
그러자 김혜자가 안 된다며 두 글자로 된 것만 시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잠시 고민하던 최불암은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난 탕슉."
< 터미네이터 >
최불암이 아들과 함께 터미네이터 영화를 보러 갔다. 아들이 최불암에게
"아빠, 터미네이터 몸이 죽이는데요?"
최불암이 화를 내며
"저게 뭐가 몸이 죽여?"
이 소문이 터미네이터의 귀에 들어갔다. 화가 난 터미네이터 왈
"최불암 너를 죽여 버리겠어!"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방송국으로 들어가 총을 마구 난사했다. 그리고 외쳤다.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쓰러진 직원 왈
"여기는 KBS인데요..."
< 터미네이터 2 >
최불암이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다. 터미네이터였다. 아들이 최불암에게
"아빠, 터미네이터 몸이 죽이는데요?"
최불암이 화를 내며
"저게 뭐가 몸이 죽여?"
이 소문이 터미네이터의 귀에 들어갔다. 화가 난 터미네이터 왈
"최불암 너를 죽여 버리겠어!"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방송국으로 들어가 총을 마구 난사했다. 그리고 외쳤다.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쓰러진 직원 왈
"양촌리에요..."
터미네이터는 즉시 양촌리로 들어갔다. 마을 노인들에게 총을 겨누고는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그러자 노인들이
"저기... 김회장 집에..."
곧바로 김회장 집으로 들어갔다. 김혜자가 마늘을 까고 있었다. 김혜자에게 총을 겨누고는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김혜자가 대답했다.
"화... 화장실에..."
곧바로 화장실에 다가가서 문을 확 열었다. 최불암이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있었다. 터미네이터는 이를 갈며 총구를 겨누었다.
"너... 죽었다!"
최불암이 이 때 한 말.
"임마, 문 닫아!"
< 무임승차 >
양촌리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여행을 왔던 최불암이 양촌리로 돌아갈 차비가 없는 바람에 결국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검표를 하는 모습이 보이자 겁이 난 최불암은 집채만한 보따리를 들고 열차칸 사이를 이동하다가 그만 승무원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실례합니다. 승차권 보여주시겠습니까?"
"저...표를...안 샀는디유...."
"그럼 승차권 없이 무임승차를 했단 말입니까? 그럼 이 보따리는 뭐요?"
"그건 말할 수 없시유."
"무임승차도 모자라서 이 따위 보따리까지 끌고나오면 어떡합니까. 이 보따리는 압수해서 열차 밖으로 버리겠습니다."
승무원이 화가나서 보따리를 열차 밖으로 내던져버리자 최불암이 놀라서 크게 소리치기를,
"금동아~!!!"
< 자취생[ >
버스에 타게 된 최불암은 운좋게도 빈 자리를 이용하게 앉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할아버지 한 분이 최불암 앞으로 다가오려고 하자 최불암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조는 척을 하며 눈을 감았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조는 척 하는 것을 아는 모양이었는지 화가나서 호통을 쳤다.
"네 이놈, 너는 집 안에 부모가 없더냐?"
"저 자취하는데요."
< 남극 정복 >
허영호 대장이 지휘하는 탐험대가 숱한 고난을 딛고 북극점 정상에 태극기를 꽂게 되었다.
이 모습을 TV로 본 최불암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기를,
"좋아, 나도 남극에 가서 태극기를 꽂아야지."
최불암은 한국인 최초로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기로 결심하고 단독으로 남극으로 떠났다.
방한복, 비상식량, 썰매개 30마리 등 자력과 자비로 마련한 최불암은 남극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남극은 매서운 추위와 눈 덮인 광경 등으로 시련을 만들었다.
그래도 최불암은 이런 시련에도 아랑곳않고 끈질기게 남극의 추위를 버티며 이를 악물고 올라갔다.
"드디어 남극점이 보이는구나"
최불암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100여일간의 고난 끝에 꿈에도 그리던 남극점 정복에 성공한다.
눈물을 훔치고 최불암은 배낭 속에서 태극기를 꺼내기위해 배낭을 뒤져보았다.
그런데 배낭을 뒤지던 최불암이 허탈하게 하는 말,
"망했다. 태극기 안 가져왔다!"
< 지휘관 최불암 >
최불암이 장교로 군에 입대하였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전쟁이 발발하였다.
최불암이 선두에서 부대를 지휘하고 있었는데 한 부하가 보고하였다.
"소대장님! 큰일났습니다. 적이 2km 안에 들어왔습니다!"
"어서 대포를 쏴라!"
"소대장님, 우리 대포는 1km가 유효 사거리입니다!"
"그럼 어서 대포 두 발을 연속으로 쏴라!"
< 치질 >
지독한 애연가였던 최불암이 아무래도 담배를 피워서 폐가 좋지않은 것 같아 병원을 찾아갔다. 진찰을 마친 의사는 최불암에게 담배 몇 갑을 피우냐고 묻고나서 심각한 어조로 말하기를,
"앞으로는 담배를 절대 피우시면 안 됩니다. 생명에 위험이 있어서 자칫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어요. 앞으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됩니다."
의사의 지침에 따라 담배를 끊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음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명(病名)은 치질.
<맞혀봐 >
생물 시험시간. 시험문제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항이 나왔다.
다음은 어떤 새(鳥)의 발(足) 모양인가?
문제를 홅어보던 최불암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수에게로 가더니
"아니, 도대체 발 모양을 보고 어떻게 새의 이름을 맞히란 말입니까. 얼굴이라면 몰라도요."
이에 교수가 화를 버럭내며 말하기를,
"자네 평소에 공부를 안해온 것 같은데 공부를 안 했으면 그만이지! 자네 이름이 뭔가?"
그러자 최불암이 교수 앞에서 한쪽 발을 교탁에 올려놓더니,
"맞혀보세요!"
< 병원에서의 첫 경험 >
병원에 처음 입원한 최불암은 병실의 갖가지 물품이 매우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져보았다. 그런데 최불암 앞에 왠 끈이 매달려있었다. 때마침 간호사가 오게 되자,
"이게 뭔가요?"
"초인종이에요."
최불암, 끈을 여러번 잡아당겼는데,
"어? 소리가 안 나네?"
"이건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간호사가 볼 수 있게 복도에 불이 들어오도록 하는거랍니다."
간호사가 나가고나서 최불암이 하는 말,
"나참, 복도에 불을 켜고 싶으면 지들이 직접 켜지 왜 환자보고 하라고 그래?"
< 그놈 참 맛있더구나 >
서울로 시집을 간 딸로부터 최불암이 생일선물로 앵무새 한 마리를 받게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딸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아버님, 제가 선물로 보낸 앵무새 잘 받으셨나요?"
"아, 그놈? 그래, 그놈 참 맛있었더구나. 닭고기맛이 났던걸."
"아니, 그 새를 잡아서 드셨단 말이에요? 그게 얼마나 비싼 것에다가 닭오리도 아닌데.... 그거 말도 할 줄 아는 앵무새란 말이에요! 닭이나 오리가 아니라고요!"
"얼레? 이상하다? 그런데 내가 그놈 잡을 때 말 한마디도 안했던데 네가 속은 것 아니냐?"
< 엘리베이터[ >
서울 나들이를 오게 된 시골노인 최불암이 63빌딩에 들리게 되었다.
사람들 틈에 끼어서 이리저기 돌아다니다가 난생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최불암이 기웃거릴 때 한 할머니가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 거기서 젊은 여자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본 최불암이 감탄해서 말하기를,
"허, 우리 할망구를 데리고 올 것을 그랬나벼."
< 없다(無) >
배고픈 최불암은 길을 가다가 호두과자 10개에 1000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호두과자를 사먹었다. 그런데 호두과자 10개를 다 먹었는데도 호두는 커녕 땅콩 조각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10개를 더 사먹은 후 먹어봐도 호두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최불암은 호두과자를 파는 장사꾼에게로 갔다.
"아저씨, 왜 호두과자에 호두가 하나도 없는 거에요? 20개나 먹었는데도 하나도 호두가 없잖아요."
"나참 여보쇼, 붕어빵에 붕어든거 봤소? 총각김치에 총각넣은 것 봤소? 수정과에 수정을 띄우는거 봤냐고요."
< 가난해서 >
새학기가 시작되어 자리배치가 정해졌다.
키 순으로 자리배정이 끝나고 자리에 앉자마자 최불암이 선생님을 부르더니,
"선생님,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아요."
"너 눈이 몇 이니?"
"둘인데요."
"그게 아니라 눈이 얼마냐고?"
그러자 최불암,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잠겨있다가 입을 열더니,
"비록 저희 집이 가난하다지만 안구를 팔 수는 없습니다."
< 책주인 >
최불암이 어느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마치며 나갔을 때였다.
수학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오던 최불암이 수학의 정석 한 권을 주웠다.
"이런 칠칠치 못한 녀석 같으니."
최불암은 학교 방송국을 통해서 안내방송을 했다.
"복도에서 수학의 정석책을 주웠으니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1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교생이라고 무시하는 듯한 불쾌감이 잠긴 최불암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방송국으로 달려가서 소리치기를,
"야, 홍성대! 너 빨리 와서 책 안 가져갈래!"
< 동물원 >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최불암이 금동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사자 우리 앞에 온 최불암이 헛기침을 하더니 금동이에게 사자에 대해 설명하였다.
"알겠니? 동물 중에서 가장 무서운 놈이 바로 저 사자란다. 만약 저놈이 우리에서 뛰쳐나오면 아빠는 사자에게 잡아먹히니까."
금동이가 두 귀를 세우고 듣다가 놀라서 묻기를,
"아빠, 만약 그렇게 되면 난 몇 번 버스타고 집에 가야돼?"
< 비타민 C >
최불암의 부인 김혜자가 비타민C가 첨가되어있는 주스를 내왔는데, 최불암이 주스를 마시지 않고 김혜자에게 화를 내며 말하기를,
"씨(種)를 빼내줘야 마시지."
< 중국집 >
최불암이 경영하는 중국집에 단체손님이 들어왔다.
매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최불암은 갖은 아양을 떨며 묻기를,
"뭘로 주문하시겠습니까?"
그 중에서 기름기가 흐르고 돈이 가장 많아 보이는 사람이 주문하기를,
"자장면 열, 우동 셋, 짬뽕 일곱, 탕수육 셋에다 간짜장 다섯, 팔보채 하나, 라조기 하나, 깐풍기 하나, 그리고 잡채 셋이랑 기스면 넷 주세요."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묵묵히 듣고있던 최불암이 주방을 향해서 말하기를,
"주방장! 너도 들었지."
< 아는 메뉴 >
최불암은 천신만고 끝에 최진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레스토랑 메뉴판을 보니 아는 메뉴가 하나도 없었다. 최진실이 돈가스를 주문하자 최불암이 자신있게 주문하기를,
"전 부탄가스요."
< 의학용어 >
최불암이 갑자기 복통(腹痛)을 일으키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하였다.
진찰이 끝나고 의사들이 모여서 어떤 환자에 대해서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최불암이 얼핏 엿들었다.
최불암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유인촌이 병문안을 오게 되었다. 증세가 어떴느냐며 의사들이 뭐라는지 유인촌이 묻자 최불암이 대답하기를,
"글쎄...의사들이 워낙 의학용어를 쓰니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부검인가, 검시(檢屍)인가를 해봐야 한다고 하는구만. 걱정말게나.''
< 소원을 말하시오 >
최불암이 논두렁을 걷다가 우연히 요술램프를 발견하고 집에 가져와서 램프를 문질렀다. 그러자 '펑' 하는 소리가 나며 거인이 나타나 최불암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소원을 말하라고 하였다.
최불암이 세계지도에서 러시아를 짚어가며,
"이 땅(러시아)을 내 땅으로 만들어주게."[10]
그러자 거인은 어렵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빼고 다른 소원을 말하시오."
최불암 이번에는 브루스 윌리스 사진을 가져오며,
"나를 이 사람처럼 만들어주게."
그러자 거인 이번에는 아주 인상을 쓰면서,
"야, 아까 그 지도 가져와!"
< 더 빠른 것은 >
교수: 빛이 빠른가, 소리가 더 빠른가?
최불암: 빛이 더 빠릅니다.
교수: 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불암: 번개가 칠 때 번쩍한 다음에 꽝 천둥소리가 나거든요.
교수: 내가 그 동안 가르친 보람이 있군. 그걸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게.
최불암: 눈이 앞에 있고 귀는 뒤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 최불암과 도시락 >느 날 5교시 수업에 들어갔더니 교실에 도시락 반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최불암이 말하기를
"이 도시락 반찬 다 누구 꺼야?"
그러자 한 학생이
"김만 제껀데요."
그러자 최불암 왈,
"김만제나와!"
< 가나다라 >
어느날 최불암과 그의 친구들이 차를 사기 위해 대리점으로 갔다.
판매사원: (꾀죄죄한 그들의 옷차림을 보며).....가!
최불암: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나?
판매사원: (그의 친구들을 모두 가리키며).......다!
최불암: (돈봉투를 흔들며)..........라~라라~~♬
판매사원: (돈을 보고 놀라며 밖으로 나가는 그들을 막기 위해)....마!
판매사원: (차 카탈로그를 보여주며)........바!
판매사원: (카탈로그를 보는 그들을 향해)......사!
최불암과 그의 친구들: (차에 대해 조금 알았다는 듯).......아~
최불암: (돈을 건네주며)........자!
판매사원: (옆에 있는 사원에게 차를 가져오라며)....차!
최불암: (오고 있는 차를 보며 만족한듯 감탄해서)....카!
최불암: (친구들을 향해 과시하며).......타!
최불암: (운전석에 앉아 기분이 좋아 웃으며).....파아~
모든 사람들: (기분이 좋아).......하~하~하~~~!!
< 약국 1 >결혼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인 친구를 찾아간 최불암이 친구 대신 잠시 약국을 지키게 되었는데 마침 자살을 결심한 손님이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와서 말했다.
"쥐약 있나요?"
그러자 최불암,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하길,
"쥐가 많이 아픈가 보죠?
< 약국 2[편집]
최불암이 전문 약사가 되어서 약국을 개설하였다.
어느 늦은 밤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쓰고 바바리 코트 차림에 옷깃을 세운 어떤 남자가 조심스럽게 약국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주위를 유심히 두리번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최불암에게 주문하기를,
남자: 저기...혹시...마...마약 있습니까...?
최불암: 말(馬)이 어떻게 아픈데요?"
< 약국 >
약사가 된 최불암이 신문을 보고 있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급하게 문을 열고 뛰어들어온 아주머니는 아직도 숨을 몰아쉬며 5살 난 아들이 동전을 모르고 삼켰으니 어떡하면 좋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불암, 관심도 없다는 듯이,
"짜식, 조그만 녀석이 벌써부터 돈맛은 알아서.... 그래, 얼마나 많이 먹었는데요? 소화제 드릴까요?"
< 약국 4 >
약국을 경영하던 최불암이, 장사가 안 되자 밖에 나와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잠시후에, 최불암 앞으로 젊은 여성이 지나갔다.
"아가씨! 쥐약 사세요!"
"저희집에는 쥐가 없는데요?"
"쥐는 서비스로 드립니다!"
< 단무지 >
최불암과 유인촌이 농한기를 맞아 서울 구경을 왔다. 식사시간이 되자 의견 일치를 보아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주문했다. 짜장면이 나오는 동안 단무지를 집어먹던 둘은 마지막 한 개가 남은 시점에서 치열하게 눈싸움을 벌이다 연장자인 최불암이 말하길,
"너 맞고 먹을래, 내가 먹을까"
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자 유인촌이 말하길,
"때려요, 그래도 먹을래요."
하면서 단무지를 집어먹자 유인촌은 쌍코피가 터지도록 맞아갔다. 그 와중에도 끝까지 단무지를 집어먹는 유인촌이었다.
그 다음 손을 털고 자리에 앉으며 카운터를 향해 외치는 최불암의 말에 유인촌은 기절을 했는데......
"아주머니, 여기 단무지 더 주세요!"
< 튀어 >
최불암도 어느덧 여든 살의 꼬부라진 노인이 되었다.[12]
어느 날 최불암이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지 못해 쩔쩔매는데
마침 한 꼬마가 지나가고 있었다.
최불암 : 얘야. 초인종 좀 눌러 주련.
꼬마는 잘 닿지도 않는 키로 단추를 누르려 안간힘을 쓰며 초인종 앞에서 팔짝팔짝 뛰기를 수십 번 마침내 초인종을 누르는 데 성공했다.
"띵동"
그러자 최불암. 꼬마의 머리를 툭 치며 하는 말.
"야. 튀어!"
< 나쁜 점괘 >
최불암이 어느날 심심해서 점집에 들렀다.
점술가가 말하기를
"이럴수가. 점괘가 아주 나쁘군요. 1주일 뒤에 아이의 어머니가 죽고, 또 1주일 뒤에 아이가 죽고, 또 1주일 뒤에 아이의 아버지가 죽을 운명입니다."
라고 했다.
최불암은 재미로 점을 봤는데 일가족이 죽을 운명이라니 영 마음에 걸렸다.
1주일 뒤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우연이겠지 생각했는데, 1주일이 더 지나자 아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정말 아내와 아이가 1주일 간격으로 사망하자 점괘대로라면 다음은 자신의 차례가 될 것이라면서 불안에 떨었다.
마지막 1주일 째가 되는 날 최불암은 집에 콕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더니 죽지 않고 하루를 무사히 넘겼지만 혹시 몰라서 하루만 더 집에 틀어박혀 있었을 때에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
최불암은 "그럼 그렇지"하고 안심하면서 대문 밖을 나갔는데.....
대문 앞에 우유 배달부가 시신으로 발견돼 있었다.
< 징병검사 >
최불암이 20대가 되자 징병검사 통지서가 날아왔다.[13]
군대는 가기 싫은데 징병검사 날짜는 점점 다가왔다.
어떻게 하면 군대를 빠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 과감히 팔을 부러뜨렸다.
팔이 불구가 됐으니 군대를 빠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징병검사장에 갔다.
최불암의 신체검사가 끝나자 수석 징병관이 이렇게 말했다.
"최불암 6급, 병역 면제 대상."
이 말에 최불암이 속으로 기뻐하려는데 징병관 曰,
"사유는 평발."
< 이 산이 아닌개벼 >
최불암 장군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공략 지점인 높은 산을 향해 돌격했다.
근데 고지에 오르니까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이 산이 아닌개벼."
이 말에 부하들의 반이 기절했다.
할 수 없이 도로 내려가서는 옆의 산을 향해 돌격했다.
그런데 고지에 오른 최불암의 한마디에 이번엔 부하들이 다 기절했다.
"얘들아. 아까 그 산이 맞는개벼."
< 이 산이 아닌개벼 2 >
최불암 장군이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공략 지점인 높은 산을 향해 돌격했다.
근데 고지에 오르니까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이 산이 아낸개벼."
이 말에 실망한 50만명이 쓰러져 죽어버렸다.
할 수 없이 도로 내려가서는 옆의 산을 향해 돌격했다.
그런데 고지에 오른 최불암의 한마디에 이번엔 남은 50만명이 다 죽어버렸다.
"얘들아. 아까 그 산이 맞는개벼."
부하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 최불암 장군은 이번에는 방위병 백만을 거느리고 처음 그 고지에 다시 올라갔다.
그런데 최불암이 또 쌍안경을 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걸 본 한 방위병이 친구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저 자식은 장군이 아닌개벼!"
< 금붕어[ >
어떤 꼬마가 금붕어가 갖고 싶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을 털었다.
그리고 곧바로 최불암이 운영하는 수족관으로 가서
"아저씨, 금붕어 한 마리만 주세요."
하고는 돈을 내밀었다.
최불암이 보더니
"얘야. 돈이 모자라는구나. 미안하지만 외상은 안 된다."
그러자 꼬마 曰,
"그럼 은붕어로 주세요."
< 저승 축구 >
최불암과 노주현은 축구 광팬이었다.
후일 이 둘이 늙어 죽을 때가 가까워지자 궁금증이 생겼다.
"이제 우리도 죽을 때가 거의 다 됐는데, 저승에도 축구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그러게 말이여. 저승에도 축구가 있다면 신나게 한 판 뛰는 건디."
"이렇게 하면 되겠네. 우리 둘 중 먼저 죽는 사람이 알려 주면 되잖아?"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
얼마 후 노주현이 먼저 노환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노주현을 떠나보낸 최불암은 꿈에 노주현이 언제 나올까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드디어 노주현이 최불암의 꿈 속에 나타났다.
"아이구, 이게 누구야! 주현이 아닌가? 그래, 저승에서도 축구는 하던가?"
"그래, 우리가 기대하던대로 축구를 하더군!"
"그래? 아 그것 참 기쁜 일이로군."
"아 그리고... 좀 안 좋은 일이 또 있네."
"안 좋은 일이라니, 또 뭔가?"
노주현 曰,
"다음 경기 라인업을 보니 자네가 풀백으로 뽑혀 있더라네."
< 다시 태어나서 되고 싶은 것 >
최불암과 노주현, 유인촌이 죽어서 저승에 가게 되었다.
하느님이 말하기를
"너희 셋은 내가 특별히 다시 태어나게 해 주겠노라."
그리고 먼저 노주현에게
"너부터 말해 보거라."
노주현이 답하기를
"저는 다시 태어나면 인기 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다시 말하기를
"그래 좋다."
하느님은 노주현을 세계적인 인기 스타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
그리고는 유인촌에게 말하기를
"너도 말해 보거라."
유인촌이 답하기를
"저는 다시 태어나면 왕이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말하기를
"그래 좋다."
하느님은 유인촌을 어느 왕국의 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최불암에게
"너는 무엇이 되고 싶으냐?"
최불암은 문득 욕심이 생겨서 이렇게 답했다.
"저는 다시 태어나면 스타도 되고 싶고 왕도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말하기를
"그래 좋다."
최불암은 스타킹이 되었다.
< 다방 >
최불암과 김혜자가 다방에서 만났다.
김혜자와 같이 쌍화차를 시켰는데,
최불암은 갑자기 가래를 뱉고 싶어졌다.
그래서 김혜자가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에 쌍화차에 가래침을 뱉었다.
김혜자가 최불암에게 차를 권해도 최불암은 마시지 않았다.
그리고 데이트가 끝나고 다방에서 팔짱을 끼고 나오며 김혜자가 하는 말...
'요즘 쌍화차에는 계란 노른자가 아니라 굴을 넣는가봐요? 아주 신선하던데.'
< 등산 >
실베스터 스탤론, 장국영, 최불암 이렇게 셋이서 올라가는데만 5년 걸리는 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산 중턱에서 김밥을 먹게 되었는데, 음료수를 싸오기로 한 최불암이 콜라를 깜빡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최불암은 산 아래로 내려가 콜라를 사오기로 했고 자기가 없는 동안 김밥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3년 8개월이 지난 어느 날. 실베스터와 장국영은 너무나도 배가고파 참지 못하고 김밥을 먹었는데...
"X발 먹었어! 니들!"
누군가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야이 XXX들아!"
최불암이 등장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최불암이 하는 말.
"내가 이럴 줄 알고 내려가질 않았지!"
< 객실 요금 >
해안 관광지에 있는 호텔에서 최불암이 호텔 지배인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손님, 바다가 보이는 방은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그러자 최불암 曰,
"그럼 내가 바다를 안 보겠다고 약속하면 얼마를 내면 되겠소?"
< 1992년에 종말이 온다면? >
전철역에 보면 1992년에 예수님이 재림하여 종말이 온다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러나 다 엉터리같은 얘기니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설령 1992년에 종말이 와서 미국도 멸망하고 영국도 멸망하고 일본도 멸망하고 중국도 멸망하고 러시아도 멸망하고 프랑스도 멸망하고 호주도 멸망하고 다 멸망한다 하여도 한국과 이스라엘만은 멸망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이스라엘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있고, 한국에는 최부라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 비밀 경찰 >
아주 가난한 나라가 있었는데 이 나라는 군인이나 경찰 제복을 맞출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이 나라 대통령은 궁리 끝에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경찰들만 수염을 기르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사람을 최불암이 뒤쫓아가서 붙잡았다. 잡힌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당신 경찰도 아니잖아! 이거 안 놔?”
그러자 최불암이 갑자기 바지를 내리더니
"이 자식아, 이거 안 보여? 난 비밀 경찰이야!"
< 가난을 모르는 최불암 >
어느 재벌가에서 태어난 최불암이 어느덧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학교에 가게 되었다. 재벌가의 아들로 학교생활을 하던 어느날 선생님이 '가난'을 주제로 글짓기를 해 오라는 숙제를 내었다.
그리고 최불암은 이렇게 글을 지었다.
어느 가난한 가족이 있었다.
엄마도 가난하고, 아빠도 가난하고, 아들도 가난하고, 딸도 가난하고, 운전수도 가난하고, 가정부도 가난하고, 집사도 가난하고, 비서도 가난하고, 모두 가난했다.
< 최불암과 교통경찰 >
미국에 유학을 온 최불암이 어느날 급한 일이 있어 빠른 속도로 차를 몰다가 교통경찰에게 적발되었다.
난처한 상황에 처한 최불암이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몰라 교통경찰에게 한다는 말이
"Please look at me once." (제발 한 번만 봐 주세요.)
그러자 교통경찰이 최불암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씨익 웃으면서 曰(왈),
"No soup." (국물도 없습니다.)
< 학교 교장 최불암 2 >
최불암이 교장으로 있는 어느 학교에 장학사가 방문하였다.
그 장학사가 과학 수업이 진행중인 과학실에서 지구본을 들어보이며 어느 학생에게 이렇게 질문하였다.
"자네, 이 지구본이 왜 이렇게 기울어져 있는지 아는가?"
그러자 그 학생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떨면서
"제... 제가 안 그랬어요..."
장학사는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그 자리에서 과학 담당 교사에게 물었다.
"아니, 방금 이 학생한테 지구본이 왜 기울어져 있는지 아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자기가 안 그랬다고 대답을 하니 이게 어찌 된 일이오?"
그러자 교사 曰,
"그거 원래 가지고 올 때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말에 장학사는 또 어이없어하며 교장실을 찾아가 최불암 교장에게 따졌다.
"아니, 학생한테 지구본이 왜 기울어져 있는지 아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자기가 안 그랬다고 하고, 과학 선생까지 원래 가지고 올 때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다면서 한 술 더 뜨니 도대체 이 학교 과학 교육을 어떻게 시키길래 학생이나 선생이나 하나같이 이 모양인 겁니까?"
그러자 최불암 曰,
"허허... 예산 좀 아끼려고 싼 거 주문했더니 그 모양이군요. 다음에는 좀 더 비싼 걸로 구비하도록 하지요."
< 최불암과 태권브이 >
어느 날 평화롭던 지구에 외계인이 나타나 선전포고를 했다.
그 내용인 즉슨 20년 후 지구를 공격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박사의 연구소에서는 외계인들로부터 지구를 지킬 비밀병기 태권브이의 개발에 착수했다.
20년 후, 최불암 장군이 대한민국 국방장관으로 부임했다.
드디어 그 날이 찾아왔고,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었다는 보고를 들은 최불암 국방장관은 김박사의 연구소에 태권브이를 출동시킬 것을 명령했다.
그러자 김박사가 힘없는 목소리로
"저, 그게 말입니다. 완성이 늦어져서 출격까지는 2시간 정도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최불암 국방장관은 난처해하다가 공군참모총장을 불러서
"태권브이가 출동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일단 공군을 출동시켜서 시간을 벌도록 하게."
이에 공군이 태권브이의 출격 시간을 벌기 위해 총출동했고 최불암 국방장관은 태권브이의 출격준비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시간 후 김박사의 연구소로부터 출격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최불암 국방장관은 태권브이의 출격을 명령했다.
잠시 후 공군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왔다.
"공군부대가 외계인들을 모두 격퇴했습니다."
< 최불암과 버스 강도 >
버스기사인 최불암이 어느 날, 버스를 운전하고 있었다.
다음 정류장인 여의도에 도착하기 전에 최불암은 안에 있던 승객들에게 "이번 정류장은 여의도입니다. 안 계시면 오라이~"라고 안내해줬다.
몇 분 뒤, 버스 안에 있던 한 여자 승객이 지갑을 도둑맞았다.
"제 지갑이 도난당했어요! 도와주세요!"
이때 그 여성 승객의 지갑을 훔친 버스 강도가 뒷좌석에서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나타나 승객들을 향해 위협했다.
"꼼짝 마! 조용히 안해? 조용히 안하면 다들 죽는다!"
버스 강도는 운전석으로 다가가 최불암에게 차를 세우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최불암은 못 들은 척하며 버스를 세우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 그리고 강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벨을 눌러야 서지!"
< 거지 >
최불암이 길을 가다가 거지를 보고는 모자 안에 동전을 던져주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모자가 두 개인 것이 아닌가.
이상하게 여긴 최불암이 "왜 모자를 두 개나 두고 있는 거요?"라고 묻자, 거지 왈
"장사가 잘 돼서 체인점을 하나 더 냈어요."
< 더치페이 >
최불암이 어느 아가씨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소개팅을 했다.
식사를 하기 전 최불암이 "저, 오늘은 더치페이로 하시죠."라고 하고,
아가씨는 조금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아 네... 그러시죠."라고 대답했다.
최불암이 웨이터를 불러서는 하는 말, "여기 더치페이 2인분만 주시게."
웨이터는 최대한 최불암이 당혹스러워하지 않도록 "저 손님, 죄송하지만 오늘 재료가 떨어져서요."라고 했고, 최불암과 아가씨는 다른 메뉴를 시켜서 식사를 하고는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간 아가씨는 어머니에게 "오늘 처음 만났는데 더치페이를 하자고 하더라고요. 기가 막혀서."라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의 대답은...
"아니 그놈이 처음 만났는데 그렇게 비싼 것을 먹자고 하든?"
< 나는 비행청소년 >
최불암네 가족이 비행기로 여행을 하는 도중에 비행기가 추락하여 모두 죽어버렸는데 유독 최불암네 가족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아버지는 제비족
어머니는 새엄마
고모는 날라리
고모부는 기러기 아빠
최불암은 비행청소년이어서
< 소원 >
최불암은 선한 인생을 산 대가로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었다.
최불암은 소원을 빌었다.
"먼저 몸을 우윳빛으로 만들어주시고, 날개를 달아주세요.
또 평생 여자 밑에서 일하게 되면 소원이 없겠구먼요."
그런데 이걸 어쩌나.
최불암은 날개달린 '위스퍼'가 되고 말았으니...
< 소원 >
최불암이 선녀를 만났는데 선녀가 옷이 상해서 천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였다.
딱하게 여긴 최불암은 선녀의 옷을 기워주었고, 선녀는 감사의 의미로 소원 세 개를 물었다.
신이 난 최불암은 소원을 말했다.
유덕화의 얼굴과, 아놀드의 몸매,
마지막으로 평소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똘똘이를 옆에 지나가던 소의 것처럼 크게 해달라고 빌었다.
마을로 돌아가자 온 동네의 처녀들이 자신을 보고 좋아라 하는 것을 안 최불암은 신이 나서 옷까지 벗어던졌는데, 그 순간 처녀들이 기절을 했다.
알고보니 그 소가 암소였다나.
< 최불암 오지에 가다 >
외교관이 된 최불암이 아프리카 오지 마을을 공식 방문하게 되었다. 추장은 부족의 풍습대로 최불암의 침실에 자기의 딸을 넣어 주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른다.’
아름다운 추장의 딸은 최불암이 힘을 쓸 때마다 계속해서 ‘몽뜨 몽뜨’하고 외쳤다. 최불암은 그 말이 일종의 찬사라고 생각하고 ‘로마의 법’을 계속 따랐다. 다음날 최불암은 추장과 접대골프를 치게 되었다. 추장이 버디를 기록하자 불암이 ‘몽뜨’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추장이 얼굴을 찌푸리는 것 아닌가? 다음 홀에서 추장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불암은 또 ‘몽뜨! 몽뜨!’하며 아양을 떨었다.
그러자 열을 받은 추장이 골프채를 집어던지면서 말했다.
“짜샤! 맞게 넣었는데 왜 거기가 아니라고 그래?”
< 최불암과 황금 큣대 >
최불암은 당구의 고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들리는 소문에 황금 큣대를 가진 자가 전국을 평정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언젠간 만날 것 같아 기다리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 날 최불암이 당구를 치고 있는 당구장에 황금 큣대가 나타났다.
고수는 서로를 알아 본다고, 황금 큣대는 곧바로 최불암에게 와서 한 게임 치자고 했다.
예의상 최불암은 황금 큣대에게 먼 길 오신 손님이니 먼저 치시라고 했다.
그러자 황금 큣대는 초구를 쓰리쿠션으로 멋지게 뺐다.
그 모습을 보고 최불암은 역시 황금 큣대는 소문대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황금 큣대가 2구를 뱅크샷으로 역시 멋지게 뺐다.
또 한 번 최불암은 황금 큣대의 실력에 감탄했다.
그런데 그 때 황금 큣대의 한 마디에 최불암은 기절했는데......
황금 큣대 曰 "돗댑니다."
< 목욕탕 >
최불암이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간만에 목욕탕에 갔는데 어떻게 등을 씻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옆에 있던 학생에게 말했다.
불암: 야, 이리 와서 내 등좀 밀어봐.
학생: 네가 뭔데 등을 밀라 말라야?
불암: 나 중이다. 어쩔래?
그러자 그 말을 들은 학생이 불암을 두들겨 패며 이렇게 대꾸했다.
"임마, 난 중3이야!"
< 은행강도 최불암 >
어느 날 최불암이 돈이 몹시 궁해져 은행에서 5,000만원을 털려고 은행강도 짓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곤봉 하나로 무장하고 미리 물색해둔 변두리의 어느 은행으로 쳐들어갔다. 변두리 은행이라 그런지 경비원은 한 명 뿐이었고 최불암은 들고 온 곤봉으로 간단히 경비원을 처치하고 은행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은행에 돈은 없고 뭔 요구르트 병 같은 것만 잔뜩 있는 게 아닌가? 그냥 가기 아쉬웠던 최불암은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거기 있는 요구르트 병 속 내용물을 죄다 마셔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경찰에 의해 최불암은 은행 강도 혐의로 체포되었고 최불암이 체포되자 신문사들은 일제히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다. 그 속보의 헤드라인은 바로.....
"최불암 씨, 정자 은행 털다!"
< 버스 탄 최불암 >
최불암이 버스를 탔다.
종로에 오자 운전사가 이렇게 외쳤다.
"이가입니다! 이가 내리세요!"
그러자 몇 사람이 우르르 내렸다.
잠시 후 운전사가 또 소리쳤다.
"오가입니다. 오가 내리세요!"
또 몇 명이 내렸다.
안절부절못하던 최불암이 드디어 운전사에게 달려갔다.
"왜 이가하고 오가만 내리게 하는 거여? 최가는 언제 내리는 거여?"
< 최불암 시리즈를 들은 아버지 >
최불암 시리즈가 한창 유행하고 있을 때 최불암 시리즈를 들은 아버지가 심각하게 말하셨다.
"최불암이 그럴 리 없는데...."
< 착한 김불암 >
옛날, 어느 마을에 최불암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최불암이 마을과 조금 멀리 떨어진 뫼(山)에 갔는데, 한참을 헤매다가, 발밑에 노랗게 반짝이는 동그란 알갱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그 알갱이들이 놓인 땅을 팠더니, 커다란 금(金)덩이가 나오는 것이었다.
순간, 최불암은 기뻐했으나, 문제는 금덩이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가져가려면 지게나 삼태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최불암은 잠시 고민하다가, 금덩이를 다시 묻은 뒤, 그 위에 흙을 덮었고, 그 다음 나무 팻말에 '최불암이 여기에 금(金)을 묻어놓지 않았음.'하고 쓴 뒤, 팻말을 흙 위에 꽂아두었다. 최불암은 그렇게 하고 난 다음,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게와 삼태기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 뫼에는 최불암과 같은 동네 사람인 김불암이라는 사람도 들어와 있었다. 김불암은 최불암처럼 한참을 헤매다가, 최불암이 집으로 떠난 지 오래되었을 때, 우연히 최불암이 팻말을 꽂아둔 곳으로 왔는데, 팻말에 쓰인 글을 읽고, 팻말을 뽑은 뒤 구덩이를 파서 금덩이를 꺼냈다.
김불암은 그 뒤 구덩이에 다시 흙을 넣었고, 그 다음 나무 팻말에 '김불암이 여기에서 금을 가져가지 않았음.'하고 쓴 뒤, 팻말을 흙 위에 꽂아두었다. 김불암은 그렇게 한 다음, 금덩이를 챙겨서 집으로 돌아갔다.
한참이 지난 뒤 최불암이 지게를 지고, 삼태기를 든 채 팻말이 꽂힌 곳으로 왔는데, 팻말을 보니, 자기가 쓴 글이 아니라, 김불암이 쓴 글이 적혀 있는 게 아닌가? 팻말에 적힌 글을 다 읽은 최불암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최불암은 집으로 달려가 지게와 삼태기를 내팽개치고, 도끼를 집어든 뒤, 마을 입구로 달려간 다음,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큰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야 김불암이 빼고 다 나와”
< 얼음낚시 >
술에 잔뜩 취한 최불암이 얼음낚시를 한답시고 톱으로 얼음구멍을 뚫고 있었다.
그런데, 컴컴하던 주위가 밝아지면서 하늘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거기서 얼음을 깨지 마시오.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소!"
최불암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너무 취했나?'하고 생각하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런데, 하늘에서 다시 소리가 들렸다.
"얼음을 깨지 마시오, 거기에는 물고기가 없소!"
최불암은 그래도 계속했다.
그러자 다시 큰 소리가 들렸다.
"경고한다.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 얼음을 깨지 마라!"
이번에는 최불암도 이것은 분명히 신(神)의 계시라고 생각하고, 하늘을 쳐다보며 물었다.
"저에게 말씀하시는 분은 누구세요? 신이신가요?"
그러자 하늘에서 소리가 울렸다 :
"나는 이 실내 스케이트장 관리소장이요!"
< 최불암가 골동품 상점에 들어가 놋쇠 쥐 인형을 골랐다.
- 주인 : "놋쇠 쥐는 10달러고, 거기에 숨겨진 비밀은 1,000 달러요."
- 최불암 : "그럼 놋쇠 쥐만 사겠어요."
놋쇠 쥐를 사서 나온 최불암는 한 무리의 쥐떼가 자신을 따라오는 걸 알게 되었다. 최불암가 부두로 향했을 때, 쥐떼는 더욱 불어나 있었다.
최불암가 물속으로 놋쇠 쥐를 던지자, 쥐떼들이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 최불암는 곧장 다시 골동품 상점을 찾아갔다.
- 주인 : "아하! 이번엔 비밀을 사러 오셨구먼!"
- 최불암 : "아니오. 놋쇠 변호사 인형은 없습니까?"
< 영구차 >
어느 날 밤, 최불암이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너무도 지친 그는 큰 길로 나가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마침 최불암에게 다가온 차가 있었는데, 문제는 그 차가 영구차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불암은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으므로, 그 차를 얻어 타고 가기로 했다.
영구차에는 운전사 한 명과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타고 있었는데, 최불암은 그들과 인사한 뒤 맨 앞자리에 앉아서 잠을 잤다.
최불암이 한참을 자다가 눈을 뜨고 뒤를 돌아보자, 두 남자는 없고 여자만 앉아 있었다. 최불암은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잤다.
한참을 자던 최불암은 차가 흔들리자 다시 잠을 깼는데, 이번에 뒤를 돌아보니 여자마저 없는 것이었다. 순간,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으나, 몸에 힘이 없고 너무 졸렸기 때문에 다시 잠을 잤다.
또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잠을 깬 최불암은 섬뜩했다. 앞에 있는 운전사마저 없어졌을 뿐 아니라, 차가 그대로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때, 그의 옆에서 차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짙은 그림자가 쑤욱 하고 올라왔다.
최불암이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그 그림자가 한 말 : ↓
“너도 내려서 밀어!”
< 김치 >
일용이와 같이 밥을 먹던 최불암 반찬이라곤 김치뿐 그런데 그 김치마저 한 조각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일용이가 눈치를 보며 마지막 김치 조각을 들자 최불암이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며 말했다
“찢어”
< 최불암시리즈 >
유인촌이 어느날 우연히 책방에서『최불암 시리즈』를 발견했다.
어찌나 웃기고 재미가 있던지 집에 가지고 와서 밤을 새워 다 읽었다.
유인촌은 친한 친구인 최불암에게 가서 자기가 읽은 최불암 시리즈 이야기를 다 해주었다.
아주 배꼽을 잡고 깔깔대면서.
최불암이 다 듣고 나더니,
“안 웃겨!”
< 최불암의 딸 >
최불암에게 여의도 모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이 하나 있다.
아이들이 아빠 얘기를 하면서 놀릴 때마다 엉엉 울었단다.
하루는 딸이 최불암에게,
“애들이 자꾸 아빠 얘기를 해서 창피해 죽겠어요!”
그러자 최불암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겪어온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얘들아! 우리 아빠 이야기 해줄게. 어느날 글쎄 최불암이......”
그 후로 그녀는 최고의 인기스타가 되었다
< 주번 >
최불암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학교에 불이 났다. 다행히 모든 학생들이
피신했지만, 세어보니 최불암 한 명이 부족했다.
놀란 선생님이 최불암을 찾고 있을 때,
최불암이 2층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선생님, 주번도 나가요?“
< 거지 >
최불암이 길거리에서 깡통을 요란하게 걷어차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경찰이 최불암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봐요 당신 혼자 사는 동네예요?
길에서 요란하게 깡통을 차고 다니면 어떡합니까?"
그러자 최불암은구시렁거리면서 말했다.
"난 지금 이삿짐 옮기는 중이오~~"
< 바람둥이 >
바람기 많은 최불암이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예쁜 여자와 결혼하게 해 주시면
절대 바람피우지 않고 한 여자만을 바라보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간절함이 통했을까 그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살다 보니 개 버릇 어디 가겠는가?
본성인 바람기가 발동을 하고 말았다.
최불암은 순간 하나님과의 약속이 두려웠으나
죽지 않게 되자 마음 놓고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3년이 흐른 어느 날 배를 타게 되었는데 큰 풍랑이 일어나자
옛날에 하나님과 한 약속이 머리를 스쳤다.
최불암은 무서웠지만 속으로 "나 혼자도 아니고 백여 명이나
함께 배를 탔는데 나 하나 죽이자고 배를 가라앉히진 않겠지" 하고
자기 위안에 젖어 있어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 같은 놈 백 명 모으느라 3년이 걸렸느니라~~"
< 급하다 급해 >
산골 오지에서 올라온 최불암과 유인촌이 태어나 처음 백화점이란 곳을 가게 되었다.
여러 가지 신기한 물건들을 보며 놀라워하던 중
유인촌이 엘리베이터를 보며 최불암에게 물었다.
"아부지, 저게 뭐에유~~?"
"글씨... 나도 처음 보는디"
두 사람이 궁금해하고 있는데 한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오더니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할머니는 알 수 없는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숫자가 많아지고 다시 적어지더니
드디어 문이 열렸다.
웬걸!!! 피부가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나오는 게 아니라 탱탱하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내리는 것이 아닌가~
최불암은 자동으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유인촌에게 하는 말....ㅎㅎ
"얘야~~ 후딱가서 니 엄니 좀 데려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