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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cjs5x5의 штрафбат 흠..인터레스팅 '하나의 중국' 그리고 허접한 언어학.
cjs5x5 추천 0 조회 544 22.08.06 00:48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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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06 01:03

    첫댓글 존중이냐 지지냐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이냐 "미국의 하나의 중국원칙"이냐


    그냥 들었을때는 전혀 몰랐는데 가만보니 단어의 맥락이 뭔지 다 파악해야할 문제들이네요

  • 작성자 22.08.06 01:13

    글을 쓰면서 소쉬르라는 이름이 떠오를 지경이었습니다. ㅎㄷㄷ.

  • 22.08.06 01:13

    예전에 트럼프와 중국이 처음으로 무역갈등을 하기 위해 협상을 하던 중에 영어와 중국어가 단어가 서로 교차 번역이 잘 안되는 지점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죠.
    그래서 서로 단어 하나 가지고 신경전을 벌였다는건 관심있는 분들은 기억 나실 겁니다.

    이 글 보니 미국이 교묘하게 단어를 사용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뒀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장난이라 할 수 도 있겠지만 한국도 그런 식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것이고 중국은 알면서도 모른척 자기가 유리한대로 해석한 것을 선전하고 있을 수도 있겠고요.

    결론 굥정부랑 하태경만 바보가 됐고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ㅋㅋ

  • 작성자 22.08.06 01:15

    모든게 말로만 이루어지는건 아니지만 말이란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2.08.06 01:25

    개인적으로 중국도 바보는 아닐테니 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이 어떤 의미를 말하는건지는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판찬님 말대로라면 트럼프 시절에 하나의 중국은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으니 중국과 수교 시점 때부터 만일을 위해 고려한 단어 선정 아닌가 싶네요.
    911 사태때 중국의 도움이 필요했던 때는 헬프미를 외치던 대만 버려두는 바람이 대만에 친중정부가 들어섰던 것과 리먼 사태 이후 오바마가 중국 포위망 구성하고 트럼프가 사실상 액셀을 밟으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이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추측되네요. 풍경이 바뀌니 정책도 바뀐게 현재 같습니다.

  • 22.08.06 01:29

    전형적인 비즈니스 화법이죠.

    ‘하나의 중국’ 존중
    = 중화인민공화국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사실을 경청하겠다. 막지 않겠다. 다만 그것이 동의를 의미하지 않는다. 귀국이 의견을 표할 자유는 있으니까.

    ‘하나의 중국’ 지지
    - 대한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말한 ‘하나의 중국’에 동의합니다!!

    ‘하나의 중국’이란 같은 단어지만 미국이 정의하는 ‘하나의 중국’의 내포의미는 중국이 생각하는 ‘하나의 중국’과 결이 다릅니다.

  • 작성자 22.08.06 01:40

    맞습니다. 두 국가의 하나의 중국은 기초하는 바가 다르니까요. 일단 중국은 모르겠지만 미국은 본문에 써놓은 3개의 것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반복(reiterate)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표인데 기의가 다른 셈입니다.

  • 22.08.06 01:29

    네 이번 정부의 워딩도 저 차이를 알고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ㅉㅉㅉ 그래도 중국몽은 문재앙이라는 사람들 천지에 넘치죠

  • 22.08.06 01:56

    외교적 수사질이죠. 혹자는 저걸 영특한 처세술같이 보겠지만 제가보기에 국제외교란 게 얼마나 냉혹한지 보여주는 영악한 특징같습니다.

    저런 단어나 문장 꾸미기로 핵심과 책임관계를 흐려 비즈니스에서도 한쪽에 덤터기씌우는 경우도 있듯이 말입니다.

  • 22.08.06 10:07

    문 정부에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나봐요? 의외네요.
    상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 작성자 22.08.06 10:57

    네. 모든 사람들이 "존중한다"를 "지지한다"로 읽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어디까지나 '지지'가 아니라 '존중'을 고수했습니다.

    얼핏보면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언어학적으로 파고들면 중대한 차이가 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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