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동쪽에는 눈폭탄 소식까지 들려오더니 어제 오전 집을 나서는데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
마침 진프로 쉬는 날이라 점심때쯤 같이 해창만 가자기에 매장에서 배스 장비 준비하려는데 전화...
" 형님... 날이 너무 좋아... 금오도 갑시다~~ "
생각지도 않았던 1박2일 출조라 갑자기 분주해 집니다... 부랴부랴 옷 챙기고 볼락 장비 챙기고...
출조인원은 매일같이 엔조이피싱에 출근도장 찍어주시는 창덕형님... 꼼터형님... 진프로... 나...
꼼터형님은 혹시 모를 감성돔까지 노리기위해 찌낚시 채비까지... 짐이 한가득 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금오도 도착해서 이곳 저곳을 뒤져보지만 낮은 수온때문인지 복어들만 극성을 부립니다...
찌낚시를 하던 꼼터 형님이 이쁜 감성돔 한마리를 건져 올립니다... 볼락은 그림자도 안보이고... ㅠ.ㅠ
저녁이 되길 기다리며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방파제 보안등이 켜진 후 다시 재도전...
역시 이 시기엔 낮뽈은 기대를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가 봅니다... 어두어지니 여기저기서 입질이 그나마 조금씩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수온과 청물의 영향으로 약은 입질과 설걸려서 빠지는 녀석들도 꽤 되네요... 게다가 보름이 가까워 달빛도 환~합니다...
다행인건 바람이 불지 않아서 추위와의 싸움은 피했다는거... ㅋ
자정이 다되어 잡은 조과를 모아 사진도 찍고 그 중 쓸만한 녀석들 골라 회를 뜹니다...
간만에 보는 칼잡이 진프로의 실력... 역시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실력으로 맛난 회가 한가득...
맛난 회와 따끈한 라면 국물과 소주로 방파제에 둘러앉아 잠시 이야기꽃을 피우다 차로 들어와 잠을 청합니다...
새벽 들물때 꼭 대박을 치자는 약속들은 뒤로한채 모두 아침까지 열심히 취침... ㅋㅋㅋ
결국 새벽 들물은 그냥 보내버리고 환하게 밝은 아침에 손가락만한 노래미 3마리 확인 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
많은 마릿수는 아니었지만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 출조였네요...
그리고 날이 풀리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수온이 많이 낮습니다...
혹여나 금오도권으로 출조 계획 잡으신 분들은 마릿수 조과보다는 바람쐬러 간다 생각하시고 들어가시는게 편하실듯 합니다...
그러다 왕뽈들 몇마리 낚이면 기대 이상의 조과를 얻었다는 기쁨도 느낄 수 있구요... ^^
당분간 추위가 없다 했으니 수온도 꾸준히 올라주지 않을까 싶네요...
요번 주말 금오도 노리시는 분들 꽤 되실거 같은데 재미난 시간들 보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추자로 다 가실려나? ㅋ
출조일시 : 2월 15일 ~ 16일
출조장소 :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일대
물때 : 6물 (금오도 우학리 기준 00:12 간조)
기상상황 : 바람도 별로 없고 너울도 없었네요... 보름이 가까워진 탓에 달빛은 환~합니다...
사용장비
아부가르시아 솔티스테이지 메바루 762XULS(솔리드) / 솔티스테이지 메바루 762ULT(듀블러) / 플루거 슈프림XT 2000S / 버클리 파이어라인 4lb

금오도로 향하는 배안에서...
이때만해도 부푼 꿈을 안고 좋았더랬죠... ㅋㅋㅋ

해지기전 찌낚시에 올라온 감생이...
몇시간 후 모두를 위해 맛난 술안주가 되어줍니다... ^^

해지고 올라온 첫 볼락...
프로에이스 그래픽 피시웜... 요거 이후론 피시웜에도 반응이 없네요...

웜을 버클리 베이비사딘으로 바꿨더니 이리 씨알좋은 녀석이...
국물때문에 좀 거시기하긴 해도 조과는 확실히... ^^




솔티스테이지 메바루 튜블러 로드 첫 캐스팅에 올라온 쏨뱅이...
2.5g 지그헤드에 1.2g 황동비드 달고 수심 7~8m권 바닥 천천히 긁어오는데 투두둑...
역시 깊은 수심엔 솔리드 보다는 튜블러가 제격인듯 합니다...

왕뽈들고 포즈 취하는 창덕 형님...
아직도 산란을 못한 녀석들이 있더군요...

제 살림통에 담긴 조과물...
분명 잡을때는 다 쓸만한 넘들 이었던거 같은데 어째... ㅋㅋㅋ

창덕형님 살림통...
역시 사이즈가... 수심 12미터 권을 노려서 잡은 녀석들입니다...



자정무렵 방파제에 둘러앉아 회파티를... ㅋ
감성돔... 볼락... 우럭... 노래미 등등... 거기에 따끈한 라면에 소주...
낚시인들 아니면 절대 알수도 없고 맛볼수도 없는 맛이죠... ^^

이번 출조때 제 주력 채비 입니다...
피시웜에 맨위 사진 찍힌 달랑 한마리 나오고 반응이 없어 베이비사딘으로 바꿔서 다 올렸네요...
25마리 한통이 이제 몇마리 안남았군요... 국물도 많이 사라지고...
첫댓글 아으~ 회 맛나겠습니다.
소주까지 캬~~~
광양팀 출조에 동참하면 낚싯대 필요없이 입만 가져가는 것도 좋을거 같은데요? ㅎㅎ
병에 걸프라고 써진 것이 베이비사딘인 모양이군요.
오다 가다 그냥 보긴 했는데 한번 써봐야 겠군요^^
광양팀 출조 대부분은 입맛은 못봅니다... 어제는 특별히 주방장 2명이 함께하는 덕분에... ^^
즐거우셨겠네..50대는 안끼워 주는겨? 괜히 왕따당한 느낌...
문프로께 점심이나 같이 할려고 전화했더니만 군내에서 식사중이라고 하더니만..
내가 요즘 조금 바뻐서 연락을 못했넹..즐 낚시 하셨구먼...
잘보시면 있어요.50줄....
왕따라니요... 설마 그럴리가요? 설마? ㅋㅋ
요즘 많이 바쁘신거 같고 볼락은 별로 안땡겨 하시는거 같아서요... 게다가 당일 오전에 갑작스레 결정된거라 연락 못드렸습니다...
손맛보다 입맛이 더 좋으셨겟는데요.^^
입맛은 최고였습니다... ^^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입맛이 중요해요~ 근데 문프로님 추운데 면도를 다 하셨네요?? 수염있는 모습도 멋지시던데요^^*
ㅎㅎㅎㅎ
안그래도 바람부니 면도한 부분이 싸~하다 하시던데요... ㅋ
좋은 나들이로 오손도손 소주잔기을이던 새벽밤하늘....좋습니다.이얼마나 좋은 인연들이며 시간인지...두루부러움가득 느껴보았내요.^^ 수고들하셨습니다.
형님도 동참? 평택서 지금 출발해서 달리기 하시면 대략 다음주쯤 도착하시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글씨....염장이구만.^^ 그쪽 사람들 정이좋아요.보고잡아~ 김사장님!
저수온기이라서 고생한 것 만큼의 만족한 조과를 보여주지 못하드라고...
그래도 준수한 씨알을 보이고 즐낚했으니 얼마나 좋아~
간만에 금오도 소식을 올려주어서 고맙구만...
아무리 수온이 올랐다해도 예전 같으면 아예 출조를 포기했을 수온인 5.1도...
올해는 워낙 저수온에 익숙해지다보니 수온 5도 넘었다고 기분좋아 금오도까지 달렸네요... ㅋㅋ
어째 문프로님 동네 분들이 조용하시다 했습니다~!! ^^; 금오도에서 즐거운 표정들이 전해져 옵니다~
즐거운 시간 재미난 시간 보내고 왔지요... 날풀리면 해창만에서 밸리나 함 할까요? ㅋㅋㅋ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사진들이네요 ㅎㅎㅎ (먹고싶어 )
야심한 시각에 군침돌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ㅎㅎㅎ
역시 광양팀 출조는 멋져부러요!! 드됴 수온이 10도를 찍으니 뽈이 보이네요? 멋진 출조 모습 부럽삼~!! 담에 저도~? 문프로님~!은 항상 염장 포즈~!! 미와요?
수온이 10도 될라믄 멀었어요~~ 수온 10도면 담배꽁초로도 잡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낚시 못 가본지가 꽤 된것 같습니다. 형님 사진 보니 손꼴려 죽겠네요^^;;
손만 꼴려야지 괜히 엉뚱한데 꼴리면 제수씨 힘들어진다... ㅋㅋㅋ
돌산은 아직 멀었느가 보네요......뽈라구 두마리에 소주 반병.
아직까지는 수온이 많이 낮아서 내만권에서 왕뽈 잡기는 많이 힘든듯 합니다...
테트라 구멍치기 하면 그래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ㅎㅎ
볼락사진보구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점심에 생선구이 먹고옸어요 ㅎㅎ
대박 손맛 ㅊㅋ 드리고 너무 부러워요~~
감사합니다... 생선구이도 맛났을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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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면 남도 나들이 한번 더 내려오세요... 그때면 볼락뿐 아니라 운 좋으면 문희양이랑 농어도 가능할거 같은데요...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 가셔서 그만이나 건져내지 저희가 가믄 ㅋㅋ~~볼락 한마리에 회 두점씩 흐미 달것구만요 ~~^^
첨엔 볼락 한쪽면으로 회 4~ 5점 썰다가 나중엔 그냥 깍두기처럼 대충 썰어서... ㅋㅋㅋ
우와 잘갔다오셧으니 .. 기분이 늘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는 많이 풀고 오셨어요 ... 손맛 , 입맛도 보시고 ... 너무 건강해보이십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요즘 울산이랑 동부권 조황은 좀 어떤가요? 울산 발전소 방파제 농어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던데요...
화력발전소는 제가 "바다루어클럽에 포인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다 한회원이 여기에 작년에 계셨던 " 울산워터"란분이 바라루어클럽 회원들을 동행하고 이 **기자까지 데리가 가서 조황을 확인시켜주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저의 손맛터 였습니다... 제가 가르쳐 주었던 이유는 울산에 4계절 농어가 나온다는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이유였습니다 .. 제가 낚시를 정월 1월에 갈수 가 없으니 "울산워터" 님이 동행하여 갔던 이유 입니다.. 포인트 공개 하였던것입니다..
저는 원래 포인트 공개 잘합니다.. " 모든이들이 손맛을 볼수가 있도록 항상 공개를 원칙으로 합니다. " 루어의 활성화를 위해서 입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울산볼래기님 손맛터였군요... 좋은 포인트를 함께 나누는 미덕... 쉬운듯 하면서도 무쟈게 어려운 부분인듯 합니다... ^^
일하다 말고 붙들려간 금오도...함께할수있는 아우들이 있어 전 언제나 청춘입니다~!!^^*
덕분에 입맛 제대로 보셨잖아요~ 몸은 좀 축나셨을듯... ㅎㅎㅎ
볼락 구경 잘하고 갑니다..그래도 섬이 좀났군요..
아무래도 아직은 내만권 보다는 섬으로 나가는게 좀 더 나은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