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듣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이 음악은 뜻밖에도 총성과 피비린내가 난무하는 서부영화의 주제곡입니다. 어떻게 이처럼 아름다운 음악이 거친 서부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 음악의 작곡가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라고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음악의 작곡가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이기 때문인데, 그가 만든 영화음악들을 살펴보면 뮤지컬 음악의 독보적인 존재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 62세)’와 비견할 만큼 정말 아름다운 선율들로 가득 차있고, 특히 『미션(Mission, 1986)』이나 『시네마천국(Nuovo Cinema Paradiso, 1988)』 등의 삽입곡들은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음악으로써 클래식 오케스트라들이 자주 연주하는 레퍼토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동영상 속의 오케스트라 역시 찬탄과 경이의 대상이랄 수 있겠는데, 이 오케스트라는 네덜란드 출신의 재기 넘치는 지휘자 ‘앙드레 리우(André Rieu, 61세)’가 이끄는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Johann Strauss Orchestra)’로 그의 오케스트라는 일반 대중의 귀에 익은 친숙하고 아름다운 음악들― 그 중에서도 특히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우르는 일종의 크로스오버 음악들을 주로 연주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엔니오 모리꼬네’가 영화음악의 거장이라면 ‘앙드레 리우’는 크로스오버 음악계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콘서트는 언제나 감동과 찬탄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의 무대는 ‘빈 필(Wiener Philharmoniker)’보다 인간미가 넘치고, ‘야니(Yanni)’보다 섬세하며, 또 ‘만토바니(Mantovanni)‘보다 훨씬 웅장하고 화려한데다, 여기에 그의 카리스마를 포장하고 있는 위트 넘치고 쾌활한 그의 인간적 매력이 관객을 사로잡아 무아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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