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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화면이 뜨면 목록에서 ‘디스크 유틸리티’를 선택해 실행한다. 왼쪽 목록에서 지우려는 디스크를 선택하고 상단의 ‘지우기’ 버튼을 클릭한다. 이름을 지정한 뒤, 포맷으로는 APFS 또는 맥OS Extended가운데 디스크 유틸리티가 권장하는 옵션을 선택해 지우기를 완료한다.
디스크 초기화가 끝나면 디스크 유틸리티를 종료하고 복구 모드의 기본 화면으로 돌아가 ‘macOS 재설치’를 선택해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 데이터와 설정이 삭제되고, macOS가 새로 설치된 상태로 초기화가 마무리된다.
맥 환경에서는 어떤 파일 시스템을 선택하는지, 파티션을 어떻게 구성하는지가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복구 파티션까지 삭제하고 새로 구성해야 할 공장 초기화에 가까운, 보다 깔끔한 초기 상태로 돌릴 수 있다.
3. 외부 저장장치 및 USB
외장하드나 USB는 윈도우와 맥 모두에서 제공하는 디스크 관리 기능을 통해 손쉽게 포맷할 수 있다. 두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해야 한다면, 파일 시스템을 exFAT로 설정하는 것이 호환성 면에서 바람직하다.
다만, 외부 저장장치 역시 단순 포맷만으로는 데이터 일부가 남아 있을 수 있다. 특히 백업 파일, 업무 문서, 금융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보관했던 장치라면, 한 번 더 안전을 위해 여러 번 덮어쓰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지우는 전용 삭제 기능이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초기화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스마트폰은 ‘공장 초기화(Factory Reset)’ 기능으로 데이터를 지울 수 있지만, 복구 툴을 이용하면 일부 정보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백업·암호화·계정 해제를 포함한 정리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1. 안드로이드(Android)
가장 먼저 사진, 연락처, 앱 데이터를 백업하고, 구글 계정·제조사 계정을 로그아웃한다. 그 다음 공장 초기화를 한다. ‘설정 → 시스템 → 옵션 초기화 → 모든 데이터 지우기’를 선택하면 된다.
만일 기기가 부팅되지 않을 경우 전원+볼륨(▲) 버튼 조합으로 리커버리 모드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리커버리 모드 화면이 나타나면 메뉴에서 ‘wipe data/factory reset’을 선택해 공장 초기화를 진행한다.
초기화 전에 기기 암호화 기능을 활성화해두면, 남아 있는 데이터의 내용을 해독하기 어려워져 복구 난도가 더 높아진다. 또한, 외장 SD카드나 SIM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초기화 전후에 반드시 분리하거나 필요 시 별도로 포맷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2. 아이폰(iOS)
아이폰을 초기화하기 전에 먼저 iCloud나 PC에 데이터를 백업해두는 것이 좋다. 이후 기기에서 ‘설정 → 내 프로필(사용자 이름) → 나의 찾기 → 나의 iPhone 찾기’를 끄고, 필요 시 Apple ID 암호를 미리 숙지해둔다.
공장 초기화는 ‘설정 → 일반 → 전송 또는 iPhone 재설정 →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로 진행할 수 있다. 초기화 중에는 기기 암호와 Apple ID 암호를 요구해 보안이 강화된다. 초기화가 완료되면 아이폰은 공장 출고 상태와 비슷한, 사용자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 초기 상태로 복원된다.
PC에서 맥 또는 윈도우용 파인더를 이용해 ‘복원’을 선택하면 최신 iOS로 초기화가 진행된다.
eSIM 사용자의 경우 초기화 시 eSIM 지우기를 선택하면 통신사 인증이 필요하고, Apple ID에서 로그아웃 및 기기 등록 해제를 완료해야 완전 삭제가 가능하다.
포맷 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마지막 점검
포맷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기기를 넘겨서는 안 된다. 전원 다시 켜서 언어, 국가/지역 선택, 와이파이 설정 등 설정 화면이 나타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단계까지 도달하면 기존 사용자 계정과 설정, 일반적인 수준의 개인 데이터는 사실상 제거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또한, PC나 외장하드 같은 저장장치를 포맷한 후에는 필요에 따라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으로 복구 가능한 파일이 남아 있는지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것도 안전을 높이는 방법이다. 예상치 못한 잔여 파일이 발견되면, 추가 덮어쓰기나 전용 삭제 도구를 통해 다시 한번 삭제를 시도할 수 있다.
결국 포맷은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정리 작업이 아니라, 금융정보, 인증서, 사진, 대화 기록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보안 절차에 가깝다. 가능하다면 ‘빠른 포맷’보다는 디스크를 검사하며 데이터를 지우는 방식의 포맷을 선택하고, 스마트폰·PC 모두에서 저장공간을 암호화한 뒤 초기화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데이터 복구 가능성을 더욱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