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롯데코리아세븐 대 삼성물산 패션부문
54. 롯데코리아세븐 57 : 75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이 4쿼터 승부처에서 +1선수들의 대활약으로 난적 롯데코리아세븐을 물리치고 3승 1패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남은 제주항공과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이 경기의 승리로 롯데코리아세븐과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롯데코리아세븐은 3승 1패로 잘 나가다가 이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3승 2패가 되었으며 더구나 삼성물산과 승점이 동점이 되는 경우 승자승원칙을 적용하게 되면 불리해 질 수 있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롯데코리아세븐으로서는 득점의 한 축인 박윤수의 불참이 아쉽기만 합니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이 20점이 넘는 선수가 빠진 자리가 너무 컸고 더구나 슈터 인 고현명(23점 9리바운드)의 파울 트러블이 너무 빨리 찾아오면서 박광희(21점 6리바운드 3스틸)에게 너무 많이 기회를 준 것이 탈이 되고 말았습니다.
삼성물산은 조중훈(9점 10리바운드 12A 4스틸)의 리딩 아래 +1선수들인 장재우(27점 13리바운드 3A), 김동길(22점 10리바운드), 고창석(6점 6리바운드)에 의지하며 겨우 겨우 롯데코리아세븐의 박광희와 고현명의 스피드와 외곽 슛을 좇아 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전반전을 30 대 30의 동점으로 끝낸 것이 다행이었고 다만 상대 팀 슈터 인 고현명이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개인파울 4개로 벤치로 물러 나면서 한숨을 돌려 쉴 수 있었습니다.
3쿼터에서도 양 팀은 박광희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득점과 삼성물산 +1선수들의 득점으로 긴박한 점수 경쟁을 벌였는데 이 상황에서는 롯데코리아세븐이 열심히 2골을 넣으면 삼성물산의 +1선수들의 득점이 나오면서 1점차 승부를 계속 주고받으며 3쿼터는 삼성물산이 3점을 앞선 채 마쳤습니다.
문제는 4쿼터였습니다.
삼성물산의 노련한 +1선수들의 골 밑 찬스가 계속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1점의 혜택이 무한지경으로 흘러 가는 반면 롯데코리아세븐은 골 밑 보다는 외곽 슛으로 승부를 보려는 듯 지속적인 중거리 슛 난발로 활력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스피드로 대항한 롯데코리아세븐은 4쿼터에 들어오며 지친 모습을 드러냈고 따라서 슛 성공률이 극도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난사를 하면서 상대 팀 +1선수에게 속공을 얻어 맞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맙니다.
롯데코리아세븐의 수비가 상대 팀 +1선수에게 맞춰 졌다면 상황은 달라 질 수 있을 정도로 상대의 +1선수에 대한 의존이나 기대감이 눈에 보였는데 롯데코리아세븐은 이를 제지할 방편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실책입니다.
이 경기에서 삼성물산의 +1선수들의 총득점은 55점으로 전체 득점의 73.3%에 달할 정도로 그들의 활약이 대단했고 더구나 4쿼터에서의 +1선수들의 득점은 총 31점 중에 25점이었습니다.
롯데코리아세븐의 슈터 인 고현명은 2쿼터부터 파울트러블에 걸렸음에도 3점 슛 7개 포함 23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했습니다.
결국 롯데코리아세븐은 박윤수의 결장과 고현명의 이른 파울 트러블 등이 팀 조직력에 흠집을 내며 노장선수들이 많은 삼성물산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이 경기의 패배로 다 잡았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칠 위기에 있어서 더욱 아쉬운 마음이l 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출장한 이 대회에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롯데코리아세븐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방편이 무엇인지를 내부 토론을 통하여 확인하고 선수 각자의 마음을 다지는 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