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으면서 심각한 논리 이야기_8]
ㅡ kjm / 2022.8.27
"싸가지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싹수가 노랗다"는 말의 뜻이다.
영어로는, "have no prospect" 즉, "기대할 게 없다" "전망이 어둡다"라는 뜻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개념이 없다"는 뜻이 된다.
논리(logic)는 결국 말(logos)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그래서 논리학 책 구성도 보면 개념론, 판단론, 추리론으로 되어 있다. 뒤에 부록으로 오류론이 붙는다.
개념 없이 생각하거나 판단을 할 때, "지록위마"가 생겨난다. 즉,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까지 우기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싸가지 없는 이준석이, 드디어 싸가지를 찾아가는 듯이 보인다. 법원이 이준석이 싹수 있어 보인다고 본 것일까?
반면에 국짐당은, 여전히 '지록위마'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비대워원장은 없어도, 비대위는 구성할 수 있다"는 걸 보니까.
앞서서 줄기차게 "지식보다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걸 말해왔다.
제대로 된 문제의식과, 문제의 핵심을 짚는 능력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모두를 포함한 것이 문제해결능력이고, 그 바탕엔 '판단력'이 있어야 하니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을 덮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쉽게 조작하는 검찰에겐 끊임없이 경고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고발사주, 취재사주, 별건수사 같은 걸 방지할 수 있고, 이두봉 같은 인간 말종의 검사들이 나오지 못한다.
추리(추론)는, 비약(점프)을 막기 위해서다.
계단을 하나 하나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반칙을 통해서 서너 계단씩 건너뛰지 말고 절차(추리 절차)를 밟으란 거다.
그래서 '대통령 독대'란 게 사라져왔던 거다. 일개 사원이 과장 부장 건너뛰고 사장 결재를 받게 되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니까.
단번에 세 계단을 점프해서 올라갔다면, 논리적(합리적)으로는 설명할 길이 없고 각종 해석과 억측이 난무하니까.
그러면 공동체 전체가 혼돈과 각자도생으로 흐르니까.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가로막으니까.
그러면 김건희나 한동훈 같은 망나니가 설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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