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을까? 당신도 그랬어?”
이유 없는 반항과 짜증이 순간 질풍노도로 변한 웬수 같은 내 자식.
그러나 어쩐다요. 중2병, 사춘기라고 하네요.
사춘기의 녀석들은 운전면허도 없이
차를 몰다 대형 사고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데.
왜? 10대의 자식들은 어른들이 생각도 못한 위험한 짓거리를 하는 걸까요.
신간 ‘와일드후드’에선 이야기 합니다.
와일드후드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삶의 체험현장이라고.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사춘기가 시작되면 망나니가 되나 봐요.
와일드후두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일까?
중2병 인간이 15살에서 30살 사이라면, 초파리는 단 며칠,
400년 산다는 그린란드상어는 사춘기가 무려 50년 동안이래요.
이때의 기억력이 제일 왕성하하다고.
이 기억을 바탕으로 내가 누구인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춘기의 가젤은 치타의 냄새를 배우기 위해 치타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사춘기의 수컷 고래는 암컷을 유혹하는 노래를 배운다고.
모든 사춘기 동물은 어른이 되기 위해 먼저 안전을 체험해야 하고,
조직의 나의 위치를 확보해야 하고.
또 짝짓기 기술을 제대로 배워야 비로서 어른이 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