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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그림 같은 집’을 짓는 건축주가 늘고 있다. 특히 상주용 주택뿐만 아니라 노후를 대비한 ‘세컨하우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별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전원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
당진 목조주택은 50대의 건축주가 훗날 노후를 즐기기 위해 고향에 지은 107.22㎡(32.44평) 규모의 세컨하우스다. 어머니 품을 닮은 포근한 대지에 자리 잡은 주택은 적삼목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과 넓게 난 거실창으로 자연을 집 안에 한껏 끌어들인다. <편집자 주>
▲ <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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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대지위치 : 충청남도 당진시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417.00㎡(126.14평) 건축면적 : 77.55㎡(23.46평) 연 면 적 : 107.22㎡(32.44평) 지 붕 재 : 리얼징크 외 벽 재 : 스터코플렉스, 적삼목 설계 및 시공 : 엔디하임(주) 1544-6455 www.ndhaim.co.kr |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다
나이를 막론하고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이가 늘고 있다. 어떤 이는 자녀에게 꿈을 선물하고자 하고, 어떤 이는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자신의 추억을 좇기도 한다. 50~60평대의 고급스러운 주택을 짓는 이도 많지만, 과감히 비워내고 실속만 갖춘 30평대의 주택을 짓는 건축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진 목조주택은 타지에 거주하는 50대 건축주가 고향에 지은 꿈의 공간이다. 현재 도시에서 직장 생활 중인 건축주는 훗날 전원생활을 즐길 요량으로 세컨하우스를 계획했다. 금전적으로 무리 없으면서도 식구들과 오순도순 지낼 수 있도록 ‘실속’을 중시했다.
설계와 시공은 엔디하임(주)에 의뢰했다. 엔디하임은 건축박람회에서 알게 된 업체로 다양한 설계·시공 노하우를 갖춘 곳이었기에 믿고 맡길 수 있었다. 신중한 성격의 건축주는 2년 전부터 꾸준히 엔디하임과 접촉하며 신뢰를 쌓았다.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으나 전문적인 지식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시공 업체를 물색했죠.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했기에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중 엔디하임은 제 얘기에 귀 기울여준 곳이었죠. 현장을 담당했던 소장과 마음이 잘 맞아 주택을 짓는 내내 행복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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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에 안은 주택
주택 설계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연과의 조화’였다. 모던하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 위화감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엔디하임 여상수 이사는 “대지 모양이 반듯한 편은 아니었으나, 추후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기에는 부족함 없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모던한 느낌의 삼각형 지붕과 천정이 주변의 산 모양과 조화를 이루도록 사선으로 계획했다”며 “탁 트인 우수한 전망의 부지처럼 실내에서도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주택은 외관을 스터코플렉스로 마감하고, 적삼목 사이딩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또 리얼 징크를 이용한 좌측면은 창과 문의 몰딩을 블랙 색상으로 통일해 모던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붕 위로 보이는 다락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관 앞은 목재를 이용한 덱과 난간을 설치, 건축주가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 거실 |
적재적소에 포인트 준 내부
1층은 주방 / 식당, 다용도실, 거실, 안방 등으로 단출하게 계획했다. 가족 모임 공간으로 사용하는 거실은 벽면에 파벽돌로 아트월을 설치하고 장식장을 마감해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고루 고려했다. 또한 현관 복도에서부터 주방까지 길게 이어지는 레일등을 설치해 모던함을 더했다.
▲ 주방 / 식당 |
여성의 로망을 담은 주방 / 식당은 유독 심혈을 기울였다. 화이트와 블루 색상이 한데 섞인 타일로 포인트를 줘 오랜 시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화이트 색상의 상부장과 원목 느낌의 하부장은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계단 벽면 |
▲ 계단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멀바우로 제작해 친환경성을 높이고, 계단실 벽면에 구멍을 내 장식장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침실은 아이보리 색의 따듯한 느낌의 벽지로 마감하고 샹들리에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당진 목조주택의 건축주는 집 짓는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시공에 직접 참여하라”고 조언한다.
“흔히 집을 지을 때 업체에 모든 것을 일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일이든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뤄줄 공간을 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차근차근 담당자와 상의하는 것이 추후 생길 문제를 예방하고 보다 완성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엔디하임(주) 여상수 이사
“사명감 다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
여상수 이사는 점차 ‘고급 소형주택’을 원하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큰 평수보다 유지 관리가 쉽고 여유 자금으로 더 멋스러운 주택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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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엔디하임은 목조주택, 철근콘크리트 등 여러 건축 구조의 설계·시공을 담당하는 전원주택 건축 전문 업체다. ‘집 속에 자연을 담아 디자인한다’는 철학에 따라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한 전문회사이기도 하다. 자체 설계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전원주택 홈플랜 200’, ‘조경플랜 100’ 등 매년 전원주택 관련 도서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 현관 복도에서 주방까지 이어지는 레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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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
▲ <좌측면도> |
▲ <우측면도> |
▲ <배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