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5.11.8(토) 10;00-14;00
★코스;수인분당선 죽전역-성복천 자전거길- 성복역-수지로-조광조 묘-수지로-광교중앙로삼거리-가산천-원천리천-광교호수공원-
법조로-여천(유경교)-아래쇠죽골천-경기대후문- 양평해장국 남산돈가스-수원천-수원화성 홍화문-세천교-효원로-매교역(30km)
★참가;마라톤킴,쉐도우수, 스머프차
가을이 점점 깊어만 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색 찬란한 단풍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 단풍시즌을 맞이하여 바이콜은 용인시와 수원시를 무대로 라이딩 향연을 펼친다. 여정의 시작은 용인시 기흥구 수인분당선 죽전역이다. 바이콜 전사 7명 중 3명만이 모였다. 서로 반갑게 인사나누고 광교호수공원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는 약 8km 남짓거리다. 죽전역 1번출구에서 성복천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성복천은 탄천에 합류되는 지류로 발원지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한남정맥이다. 성복천을 따라 약 3,3km 이동하다가 신분당선 성복역 부근에서 성복천을 버리고 수지로로 갈아탄다.
수지로를 타고가면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문정공 조광조(趙光祖) 묘가 있다. 조광조(1482-1519)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조광조는 중종 5년(1515)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관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조광조는 어려서 김굉필에게 학문을 사사하여 성리학 연구에 힘써 김종직의 학통을 이은 사림파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관직에 있으면서 유교로 정치의 근본을 삼아야 한다는 지치주의(至治主義)에 입각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역설하였고 향촌의 상호부조를 위하여 '여씨 향약'을 8도에 실시하였다. 신진사류들과 함께 잘못된 제도의 개혁및 그에 따른 새로운 질서의 수립에 노력했지만
기성세력이었던 훈구파의 강한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국 주초위왕(主肖爲王) 사건으로 1519년 음력 12월20일 유배 당해 전라도 능주에서 죽음에 이르렀고 절명시 한 수를 남겼다. 선조때 영의정으로 추증되고 문묘에 배향되었다. 조광조 묘소에서 약 550m 거리에 심곡서원이 있다. 수지로에서 광교중앙로로 갈아타고 광교중앙로 삼거리에서 가산천으로 진입한다. 가산천을 따라가면 원천리천을 만난다. 원천리천은 광교호수공원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영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면 광교호수의 상류인 신대호수가 먼저 반긴다. 광교호수공원은 광교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신대호수와 원천호수를 포함한 대규모로 공원을 조성하였다.
일산호수공원의 약 1,7배로 어마어마한 면적으로 8자 모양의 호수로 형성되어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아름다운 수변 공간인 아반레비와 함께 6개 테마로 꾸민 국내 최대의 도심속 호수공원이다. 세계 조경협회 상 수상과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받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신대호수의 중심부에 조용한 물숲,향긋한 꽃섬, 스텝파크,, 정다운 다리가 있다. 이곳은 야경이 이쁘기로 소문난 곳이다. 어반레비는 수원의 랜드마크로 LED 조명이 들어와 있는 데크길이다.. 낮에 보면 그저그렇지만 밤의 풍경은 상상을 초월한다. 원천호수쪽으로 넘어가는 주요 길목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다.
주민들이 늘 북적이는 장소다. 자전거 애호가들은 호수공원 바깥쪽 공도를 따라 한 바퀴 도는 광교 TT 코스가 유명하다. 광교호수공원을 벗어나 법조로를 타고가다 유경교에서 여천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여천과 동행하다가 아래쇠죽골천으로 진입하면 경기대 수원캠퍼스 후문이 나온다. 가파른 언덕길을 넘으면 경기대학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영내를 통과하여 정문으로 나오면 양평해장국 남산돈가스 식당이 나온다. 이곳에서 돈가스(11,000원)와 소머리국밥(120,000원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여행길에 다시 오른다. 마라톤킴이 자기 작전지역이라고 하면서 한 턱을 쏘았다.
만장생광하기 이를데 없다. 광교산로를 건너 경기교(수원천)에서 수원천변을 따라가면 수원화성 화홍문에 당도한다. 화홍문(華虹門)은 수원화성 성곽내의 북쪽 수문이다. 일명 북수문이라고 한다. 아래에 수문이 있고 그 위에 문루가 있다. 문 주변에는 동쪽으로 언덕이 이어지고 언덕 높은 곳에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용연(龍淵)이 있으며 수문 아래로는 흐르는 물 사이로 넓적한 바위가 드러나 있어 수원성곽 주변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원화성의 건축 미학 중.가장 으뜸으로 손꼽힌다. 수원화성(水原華城)은 조선 성곽 건축의 최고의 걸작으로 과학과 건축 기술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화성 신도시 건설에 대한 정조의 꿈이 실학자 정약용을 만나 꿈이 이루어진다. 성벽 길이만 5,7km의 거대한 성곽은 단 2년 9개월만에 완공한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공기 단축이다. 군사목적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마련해 주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정조는 원주민들에게 토지보상과 이주비를 지급하였다. 이는 애민사상에서 비롯되었다. 화홍문 반대편 남쪽에 팔달문이 있다. 팔달문은 수원화성의 나문이다. 정조는 팔달의 의미를 '산 이름이 팔달이어서 팔달이며 사방팔방에서 배와 수레가 모인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수원천변길을 따라가다가 세천교에서 효원로를 타면 수인분당선 매교역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스머프차는 사전 약속시간이 있어 라이딩을 조기 에 종료하고 마라톤킴과 쉐도우수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마라톤킴과 쉐도우수는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가 원점회귀(原點回歸)하였다. 날씨는 흐렸지만 가을은 정말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 여행의 주인공은 울긋불긋 물든 화려한 단풍이다. 가을이 짙어지면서 단풍 빛깔도 한결 요염해졌다. 광교호수공원에는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광교호수공원은 숲과 호수와 고층빌딩들이 어우러지고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가을의 풍경은 신이 준 선물로 동화속에 온 기분이었다.
쉐도우수는 광교호수공원의 카페거리를 지나면서 유럽에 온 것 같다고 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였다. 한국은 선진국 못지 않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며 이에 못지않게 시민들의 의식 수준도 향상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워라벨을 중요시 하고 있다. 여행하면 할수록 기분 전환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노년일수록 노년티를 내지말고 젊은이 못지않게 더욱 활기차게 생활해야 한다.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덕담도 나누고 여행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친구와 정기적인 만남으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단명하지 않는다고 한다.
멋진 가을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친구들과 보낸 시간은 추억에 남지만 행복 그자체였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죽전역 1번 출구에서
성북천으로 진입 전 횡단보도 대기 중
성북천 풍덕천교 밑에서 마라톤킴과 합류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성북천을 배경으로
문정공 조광조 묘
광교중앙로 삼거리에서 가산천으로 진입
가산천에서 풍경이 멋진 광교제일교회를 배경으로
광교호수의 신대호수를 배경으로
신대호수의 고즈넉한 풍경
광교호수 단풍을 배경으로
광교호수 쉼터
단풍을 배경으로 스머프차의 멋진 사진
광교호수에 비친 데칼코마니
광교모아엘가레이크뷰 아파트
여천 자전거길
수원광교박물관을 배경으로
아래쇠죽골천에서 경기대학교 후문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파른 언덕길을 넘으면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도착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모습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정문을 배경으로
광교 양평해장국
수원화성 화홍문
수원화성 화홍문 동쪽에 방화세류정 정자
매교역에서 스머차 라이딩 종료하고 작별인사(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