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안한 맘에 묻어서 글 한자 올립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이제 일반화 되었다.
그러나
두려움이 희석되고 건망증이 생기고 조갑증이 머리를 들면서 서서히 거리는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
외계인의
침입을 인간의 군사적 무기가 아닌 지구의 바이러스가 외계인을 퇴치시켰다는 영화가 생각난다.
이놈의
코로나는 외계인이 아닌 전세계의 문명사회를 거의 초토화시키고 있다.
그나마
메르스사태로 인한 방역시스템의 확립, 우수한 의료보험체계, 헌신적인
의료진의 노력, 불편을 감수하고 따르는 국민들의 의식수준, 투명한
공개정책을 펼친 정부기관의 덕택에 우리는 일상의 생활을 되찾아가고 있다.
동선추적
때문에 움추렸던 술집, 노래방, 모텔들이 살아나고 있다.
나도 러브모텔
갔보고 싶다.
하루빨리
확진자 한달내내 제로의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다른
이슈
선의로
시작한 길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태석신부, 장기려박사, 전태일열사 등 아주 예외적인 분들도 있지만
시민단체
환경단체 권력자들 대분분이 거창한 명분을 갖고 대중에게 호소하고 어필하지만 결국 내면으로 조금만 들어가보면 자신의 목적(돈, 권력, 명예 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쪽에 관심을 갖고 쳐다보면 울화통이 터져 뉴스 보는 것도 짜증스러워진다.
그래서
우리는 달리고 산에 가고 술 마시는 게 맘이 편하다.
한달전
깜깜한 새벽에 혼자 시작한 석골사환종주를 15시간만에 마치고 나니 기분이 업되어 내친김에 부산 오산종주를
20시간만에 J3꾼들과
함께 했다.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다. 가운데 다리의 힘이
양쪽으로 분산된 효과인지 할일없는 인간의 마지막 발악인지 알수 없지만 삶의 활력이 되고 좀 더 혹독한 목표를 가져다 주는 것은 사실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군대가서
축구한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가 호나우드고 손흥민이다.
특공부대원들은
80kg 배낭을 메고 산길을 천리행군했다고 뻥친다.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얘기를 듣다보면 팩트에 벗어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진다. 그래서 얘기를 들으면
신뢰성이 있는지 합리적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판단했으면 한다. 반대편의 얘기도 들어보고
요즘 보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하여는 어떠한 잘못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상대편 조그만 잘못은 개떼처럼 달려들어 험담한다.
달을 가르키면
달은 안보고 손까락에 때가 묻었는지 장갑을 낀는지
손톱이
긴지 짧은지를 얘기한다.
내 눈에
대들보는 보이지 않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인다는 속담이 있듯이 작금에 떠드는 인간들(특히 태극기부대, 문빠) 보면 자신들의 잘못은 한 개도 없고 오로지 잘한 것 밖에
없다.
누구나
100%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잘못이라도 우선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나서 남을 얘기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다르다고 그사람이 나쁘고 틀리다고 얘기해선 안된다고 하지만 그게 우리사회에서 아직 잘 안되는 것 같다. 나
자신도….
효마클에
15년을 함께 하였다.
가문의
영광이자 하늘의 달이신 박회장님을 뫼시고서 J3에 빠져 외도 아닌 외도를 하다보니 회장님 뿐만 아니라 가까운 토달지기한테도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빨리 지리3대종주를 마무리하고 컴백할려고 했는데 아직 빌빌거리고 있다. 나이는
들어가고 더 멀어지는 건 아닌지 초조해진다.
그 뭐시라꼬
이런 화두를 짊어지고 가야할까 싶지만 내려놓지 못하는 내맘이 나도 안타깝다.
관심받기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맘이 더 절실해진다.
이제 나도
자주 들여다보고 자주 기웃거리고 자주 달려야겠다.
첫댓글 긍께, 결론이 토달에 자주오겠다는 말인 것같은데...
서두가 엉청길구먼 ㅋ
산 많이 타더만 도텄네...ㅎ
토달에도 오고 월달도 한번씩 오소..
예전엔 한번씩 들리쌌터만...
그라고 지금 이나이에 J3 따라댕기기
애럽을낀데 대단타.
거의 북파공작원 수준이던데..ㅎ
역시 박씨 가문은 말빨보다 글빨인 듯요..ㅎㅎ
유려하고 해박한 문장 자주 올려주시길..
그리고 그 어려운 지리3대종주 다 마치고 나서 토달 오시면
해 넘겨야 되는거 아닌감요? ㅎ
숙제마치기 전이라도 달리기 나오세요~~^^
글을 통해서라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구려.
정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요..
하고픈 거 하면서 살아야지...
눈살 찌프리게 하는 거도...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거도 아닌데...뭐!
몸 생각 하면서 쭈~욱~~~
만교선배님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한번씩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박씨 가문과 효마클의 자랑인 만교씨, 남들은 꿈도 못 꾸는, 환주 종주 얼릉 마치고 쉬운 달리기 하러 오이소~
박 만 교 힘!!!
수달에와서 밥한번사믄 눈감아 드릴께용...
S3하라 J3하라 바쁘시지예!!
J3가 뭐꼬?
살살 즐기면서 안댕기고 ㅎ
대단한 도전정신에 박수를~~~
그야말로 '의식의 흐름' 기법에 충실한 글쓰기구만 ㅋㅋ. 아침에 재밌게 잘 읽었네. 박만교 멋쨍이~
우째 일부 내용에는 꼰대 냄새가 쬐끔 묻어나노? ㅋ
내가 꼰대 질문 하나 하자~ j3이 뭐꼬?
빡센 산행 자제하시고 할랑한 마라톤 세계로 빨리 복귀하십쇼!
아침부터 마이 웃었넹^^
이제 나이도 들어가는데 쪼끔 목표를 낮추는게 어떨런지??
박사장님이 코로나 정국에 기업 경영 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을텐데(지는 IMF출신임^^.) 작금의
사회적이슈로 쌓이는 스트레스에 망각의 자유를~~
성인이 되여가는 효마클도 편하게 운동하는
모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관세음~!아멘!
박사장 멀리 가봣자 아무것도 업다
빨리 돌아오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