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2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수정 발표한 2월의 27만건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고금리에도 견조함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가 다시 부각되며 미국 증시가 금요일 상승했습니다.
다만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물가 둔화세가 주춤하는 상황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부각되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안좋와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과, 미국 경제가 좋와서 금리인하를 지연시키는 상황을 가정하면 둘중 어디에 증시가 긍정적 반응을 보일까요? 금요일 미국 증시의 상승 배경은 이를 생각해보시면 가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다우 지수의 경우 60일이평선 지지에서 반등을 했지만, 20일선을 데드크로스한 5일이평선을 돌파하지는 못하고 저항되었습니다. 5/20일이평선 기준 39075~39170포인트 영역이 중요합니다. 이 영역을 돌파해 지지로 전환해야 조정이 실질적인 반전 변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번주 후속 흐름을 확인합니다.
나스닥 지수는 5/20일선 살짝 위로 마감되면서 상대적으로 다우 지수보다는 나은 기술적 흐름입니다. 다만 지지로 전환한 것은 아직 아니기에 16243포인트를 저점상 지지로 전환하는지 후속 흐름에서 확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양시장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의 낙폭이 컸던 한주였습니다.
주봉챠트상 코스피 지수는 기준선 돌파후 되눌림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장을 방어했지만 하락종목이 많은 상황에서 다소 역부족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선 돌파후 지지테스트를 위한 되눌림이기 때문에 초록색 기준선을 하향하지 않는하면 다시금 저가 매수의 기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장에서는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2720~2730포인트 영역의 매물을 소화할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를 극복하고 2730포인트를 지지로 전환해야 변화의 의미가 있습니다. 2730포인트를 지지로 전환하지 못하거나 2720포인트 아래로 흐름을 가져가는 경우는 매물공방 내지 눌림 우위 상황이 아직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주봉챠트상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5주선을 하향한 음봉입니다. 되반등시 현재 887포인트에 위치한 5주선이 1차 저항의 역할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래로는 60주선을 골든크로스한 20주선(현재 856포인트 위치)이 이번주 지지선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이상을 고려하면 이본 코스닥 지수는 856~887포인트 영역내 등락이 예상됩니다.
지난주 한국 증시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 및 반도체(AI반도체) 섹터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물론 섹터내 하락한 종목들도 있지만 역으로 반등한 선방 종목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입니다. 테스, 유진테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는 AI반도체(반도체) 섹터가 주도시세라는 점을 강조해왔었는데요. 지난주의 하락장 방어노력 역시 주도시세인 반도체 섹터가 담당한 것이죠. 이번주 역시 반도체(AI반도체) 섹터가 우선적인 관심 섹터입니다. 특히 4월 월봉이 양선 양봉에서 움직이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관심 유지합니다.
HB테크놀러지, 필옵틱스, 와이씨켐 등 유리기판 관련주의 경우 지난주 상승률이 돋보였는데요. 주후반으로는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공방도 존재했습니다. 이번주 유리기판 관련주는 상승시도와 차익매물 공방의 일진일퇴가 예상됩니다.
지난주 반도체 섹터에서 선방 종목이 나타났다고해도 지수의 조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이외 다른 섹터 역시 선방 흐름에 가세를 해줘야 지수 자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3월에 반등하다가 지난주로 조정을 나타낸 바이오나 이차전지, 조선주 등에서 선별적인 반등시도 종목이 나타날 수 있는지도 이번주 확인은 해 봅니다.
이번주는 미국 증시나 한국 증시 모두 미국의 3월 CPI 동향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국제유가 동향을 감안시 3월 미국의 CPI가 그리 우호적으로 나오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