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품목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한국MSD와 바이엘코리아가
고혈압치료제 약가 인하의 피해규모가 제일 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22일 기등재약 목록정비 신속정비 평가에 따라 고혈압치료제 약가를 내년 1월부터 3년에 걸쳐 최대 20%까지 단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6년 12월29일 이전 등재된 고혈압치료제 중 254개 품목의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코자, 아달라트오로스, 딜라트렌 등 매출액 상위 고혈압 품목들이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
▲ 고혈압 약가 인하 예상 피해액(단위:억원), 2009년 EDI 청구액 기준 |
|
코자정, 코자플러스정, 코라플러스에프정 등의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MSD는 지난해 원외처방액을 적용했을때 약가 인하 금액은 1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바이엘코리아 '아달라트오로스정'은 80억원 가량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종근당 '딜라트렌'은 77억원, 한독약품 '무노발'과 '트리테이스'는 각각 13억원과 28억원의 매출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약품 '테놀민정(38억원)' LG생명과학 '자니딥(34억원)' 안국약품 '레보텐션(22억원)' 머크 '콩코르(16억원)' 씨제이 '마디핀(15억원)'도 매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서틸, 인히베이스정, 레니프릴, 박사르, 코디핀, 시나롱 등은 10억원 미만 줄어드는데 그칠것으로 보인다.
오래전부터 예정된 사안이라서 그런지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면 대다수 제약사들은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고혈압 약가 인하율이 최대 20%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만큼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