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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마를 점령하다
21 이스라엘이 아타림 길로 온다는 소식을 네켑에 사는 가나안 사람, 아랏 임금이 듣고, 이스라엘에 맞서 싸워 그들 가운에 얼마
를 포로로 잡아갔다.
2 그래서 이스라엘은 주님께 서원하였다. "저 백성을 제 손에 넘겨 주시면, 그들의 성읍들을 완저 봉헌물로 바치겠습니다."
3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족을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은 그들과 그들의 성읍들을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다.
구리 뱀
4 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
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
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 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
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라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불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 보면 살아
났다.
호르 산에서 모압까지
10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오붓에 진을 쳤다.
11 다시 오붓을 떠나서는 모압 맞은편, 해 뜨는 쪽 광야에 있는 이예 아바림에 진을 쳤다.
12 그 뒤 그곳을 떠나 제렛 개천에 진을 쳤다가,
13 또 그곳을 떠나 아르논 강 건녀펀, 아모리인들의 영토에서 시작하는 광야에 진을 쳤다. 아르논 강은 모압과 아모리인들 사이
에 있는 모압의 경계다.
14 그러므로 '주님의 전쟁기' 에도 이렇게 쓰여 있다.
"수라의 와헵과 그 개천들,
15 아르논과 그 개천들의 벼랑은
아르의 거주지로 뻗어 있고
모압의 경계를 따라 이어진다."
16 그들은 그곳을 떠나 브에르로 항하였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마." 하고 말
씀하신 그 우물이다.
17 그때에 이스라엘은 이러한 노래를 불렀다.
"우물아, 솟아라.
너희는 우물에게 노래하여라.
18 지휘봉과 지팡이로
제후들이 파고
백성의 귀족들이 뚫은 우물이다."
그들은 광야에서 마타나로,
19 마타나에서 나할리엘로, 나할리엘에서 바못으로,
20 바못에서 모압 지방에 있는 골짜기로 갔다. 그곳은 황야가 내려다보이는 피스가 산 꼭대기 부근이었다.
요르단 동쪽을 점령하다
21 이스라엘은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청하였다.
22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임금님
의 영토를 다 지나갈 때까지 '임금의 큰 길' 만 따라가겠습니다."
23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치려고 모든 군대를 모아 광야로
나왔다. 그는 야하츠에 이르러 이스라엘과 싸웠으나,
24 이스라엘이 도리어 그를 칼로 쳐 죽이교, 아르논에서 야뽁까지, 곧 암논 자손들의 영토에 이르기까지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암몬 자손들의 경계는 굳건하였다.
25 이스라엘은 그곳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모든 마을을 포함한 아모리인들의 모든 성읍에 자리를 잡았
다.
26 헤스본은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의 성읍이었다. 시흔은 모압의 이전 임금과 싸워, 아르논에 이르기까지 그의 땅을 모두 빼앗
은 임금이다.
27 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읊는다.
"헤스본으로 오너라.
시혼의 성읍을 세워라. 튼튼히 하여라.
28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의 성읍에서 불꽃이 나와
아르 모압을 집어먹고
아르논의 산당들을 삼켜 버렸다.
29 불행하여라, 모압아!
크모스의 백성아, 너는 망하였다.
그는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에게
제 아들들이 쫓겨 가게,
제 딸들이 끌려가게 하였다.
30 그러나 우리가 활을 쏘아 대자
헤스본에서 디본까지 다 망하였다.
우리는 노파까지,
메드바까지 다 황폐 시켰다."
31 이렇게 이스라엘은 아모리인들의 땅에 자리를 잠았다.
32 모세는 사람을 보내어 야제르를 정탐하게 하였다. 그 뒤에 그들을 야제르에 딸린 마을들을 점령하고, 그곳에 사는 아모리인들
을 쫓아냈다.
33 그들은 몸을 돌려 바산 가는 길로 올라갔다. 그러자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바산 임금 옥이 모든 군대를 거르니고 에드레이로
나왔다.
34 그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와 그의 온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너는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임금 시혼을 해치웠듯이 그를 해치워라."
35 그들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백성을 생존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쳐 죽였다. 그리고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
모압 임금이 발라암을 불러오다
22 이스라엘 자손들은 길을 떠나,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 진을 쳤다.
2 치포르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인들에게 한 일을 다 보았다.
3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겁에 지려,
4 미디안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소가 들의 풀을 뜯어 먹듯, 이제 이 무리가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겠습니
다." 그때에 모암 임금은 치포르의 아들 발락이었다.
5 그는 보오르의 아들 발라암을 불러오려고, 강가 아마우인들의 땅에 있는 프토르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어
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고서는 내 앞에까지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6 그들이 너무 강하여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이제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그 백성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
을 무찔러 이 땅에서 몰라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당신이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 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7 모압의 원로들과 미디안의 원로들은 복채를 들고 길을 떠나, 발라암에게 가서 발락의 말을 전하였다.
8 그러자 벌라암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기에서 오늘 밤을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여러분에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모압의 대신들은 발라암과 함께 머물렀다.
9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구구냐?"
10 발라암이 하느님께 대답하였다. "치포르의 아들인 모압 임금 발락이 이들을 보내면서,
11 '어떤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덮었습니다.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과 싸워 그들
을 몰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2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들과 함께 가지 마라.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해서는 안 된다."
13 발리암은 아침에 일어나 발락의 대신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나라로 돌아가십시오. 주님께서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14 그리하여 모압의 대신들은 일어나 발락에게 돌아가서, "발리암이 저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15 발락은 그들보다 높은 대신들을 더 많이 보냈다.
16 그들이 발라암에게 가서 말하였다. "치포르의 아들 발락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꺼리지 말고 나에게 와 주십시
오.
17 극진히 대우해 드릴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오셔서 나를 위하여 저 백성을 저
주해 주십시오.' "
18 발라암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집에 가득 찰 만한 은과 금을 준다 하여도, 나는 주 나의 하느님
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19 그러니 여러분도 오늘 밤을 여기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 그날 밤에 하느님께서 발라암에게 와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다면,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
가 너에게 이르는 말만 하여라."
21 발라암은 아침에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발라암과 그의 나귀
22 하느님게서는 발라암이 가는 것을 보고 진노하였다. 그래서 주님의 천사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 있었다. 발라암은 나귀를
타고 가고, 하인 둘도 그와 함께 있었다.
23 나귀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길을 비켜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라암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24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포도밭들 사이, 양쪽에 담이 있는 좁은 길에 섰다.
25 나귀가 주님의 천사를 보고 벽으로 몸을 바싹 붙이는 바람에, 발라암이 다시 나귀를 때렸다.
26 주님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비켜날 길이 없는 좁은 곳에 섰다.
27 나귀는 주님의 천사를 보고 발라암을 태운 채 주저앉아 버렸다. 발라암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28 그때에 주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주시니,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께 어쨌기에, 나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
리십니까?"
29 발라암이 나귀에게, "네가 나를 놀려 대지 않았느냐" 내 손에 칼만 있었으면, 내가 너를 당장 쳐 죽였을 것이다." 하자,
30 나귀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날까지 당신이 일생 동안 타고 다닌 나귀가 아닙니까" 내가 언제 당신께 이렇게 하는 버
릇이라도 있었습니까?" 그가 "없었다." 하고 대답하였다.
31 그때에 주님께서 발라암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님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무
릎을 꿇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렸다.
3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렸느냐? 네가 내 앞에서 나쁜 길을 걷기
에, 내가 막으려고 나왔다.
33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내 앞에서 비켜났으니 망정이지, 내 앞에서 비켜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려 주고 너는 이
미 죽였을 것이다."
34 발라암이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저의 길을 막고 서 계신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눈에 거슬리면 제가 돌아가겠습니다."
35 주님의 천사가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해야 한다." 그리하여 발라
암은 발락의 대신들과 함께 갔다.
발락이 발라암을 영접하다
36 발락은 발라암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으러 자기 영토가 끝나는 이르논 강 경계의 이르 모압으로 나갔다.
37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햐였다. "내가 당신을 모시려고 그렇게 사람을 보냈는데, 어찌하여 오지 않았습니까? 내가 당신을 대우
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까?"
38 발라암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
까" 하느님께서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밖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39 발라암은 발락과 함께 떠나 키르얏 후촛에 이르렀다.
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고, 발라암과 그를 데리고 온 대신들에게 한몫씩 보내 주었다.
41 다음 날 아침,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바못 바알로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끝 자락을 볼 수 있었다.
발라암의 첫 번째 신탁
23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장만해 주십시오."
2 발락은 발라암이 말한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발락과 발라암은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3 그런 다음에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저는 다녀오겠습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오셔서 저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무엇을 보여 주시든 그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벌거숭이 언덕
으로 올라갔다.
4 하느님께서 발라암을 남나 주셨다. 발라암이 하느님께 말하였다. "제가 제단 일곱을 차려 놓고, 제단마다 황소와 숫양을 한 마
리씩 바쳤습니다."
5 주님께서 발라암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 돌아가 이대로 일러라." 하고 말씀하셨다.
6 발라암이 그에게 돌아가 보니, 그은 모압의 모든 대신과 함께 가지 번제물 곁에 서 있었다.
7 발라암이 신탁을 선포하였다.
"발락이 아람에서,
모압의 임금이 동방의 산악 지방에서 나를 데려왔다.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해 주소.
와서 이스라엘에게 악답해 주오.'
8 하느님께서 저주하시지 않은 이를 내가 어지 저주하랴?
주님께서 악담히시지 않은 이에게 내가 어찌 악담하랴?
9 나는 그를 바위산 꼭대기에서 바라보고
언덕에서 굽어본다.
보라, 홀로 서 있는 저 백성.
그들은 자신을 여는 민족들 가운데 하나로 여기지 않는다.
10 누가 먼지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들을 헤아릴 수 있으리오?
누가 먼지 구름 같은 이스라엘의 수를 셀 수 있으리오?
나도 올곧은 이들처럼 죽을 수 있다면!
내 종말도 그들과 같을 수 있다면!"
11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내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당신을 데려왔는대, 당신
은 도리어 축복을 하지 않았습니까?"
12 그러자 발라암이 대답하였다. "저야 주님께서 제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만 조심스럽게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발라암의 두 번째 신탁
13 발락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게 다른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그들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나 그들의 끝 자락만 보고, 전체
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주십시오."
14 그리하여 그는 발라암을 피스가 산 꼭대기, '파수병 밭' 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거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15 그러자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저는 저기에서 만나 뵙고 오겠습니다."
16 주님께서 발라암을 만나 주시고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 돌아가 이대로 일러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발라암이 그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모압의 대신들과 함께 자기 번제물 곁에 서 있었다. 발락이 그에게 "주님께서 무어라 이르
셨습니까?" 하고 묻자,
18 발라암이 신탁을 선포하였다.
"발락아, 일어나 들어라'치포르의 아들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19 하느님은 사람이 아니시어 거짓말하지 않으시고
인간이 아니시어 생각을 바꾸지 않으신다.
그러니 말씀만 하시고 실천하지 않으실 리 있으랴?
이야기만 하시고 실행하지 않으실리 있으랴?
20 보라, 나는 축복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니
그분께서 강복하신 것을 내가 되돌리수 없다.
21 야곱에게서는 아무 재앙도 찾아볼 수 없고
이스라엘에게서는 아무 불행도 볼 수 없다.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임금님께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22 그들은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은
그들에게 들소의 뿔 같은 분이시다.
23 정녕 야곱에는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에는 주술이 없다.
이제 야곱을 두고, 이스라엘을 두고 말하리라,
하느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24 보라, 암사자처럼 일어나고
수사자처럼 일어서는 백성을.
짐승을 잡아먹지 않고서는,
잡은 짐승의 피를 마시지 않고서는 눕지 않는다."
25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마십시오."
26 그러자 발라암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일러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고 제가 말씀들리지 않았습니
까?"
27 발락이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갑시다. 내가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행여 하느님의 눈에 들어, 그곳에서 당신
이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해 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28 그리하여 발락은 발라암을 데리고 황야가 내려다보이는 프오르 산 꼭대기로 갔다.
29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고,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장만해 주십시오."
30 발락은 발라암이 말한 대로 한 다음, 각 제단에서 황소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발라암의 세 번째 신탁
24 이스라엘에게 축복하는 것을 주님께서 좋게 여기시는 것을 본 랄라암은 전처럼 징조를 찾으러 가지 않고, 광야 쪽으로 얼굴
만 돌렸다.
2 발라암은 눈을 들어 지파별로 자리 잡은 이스라엘을 보았다. 그때에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그는 신탁을 선포하였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4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
5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이스라엘아, 너의 거처가 어찌 그리 좋으냐!
6 골짜기처럼 뻗어 있고
강가의 동산 같구나.
주님께서 심으신 침향나무 같고
물가의 향백나무 같구나.
7 그의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고
그의 씨는 물을 흠뻑 먹으리라.
그들의 임금은 아각보다 뛰이어나고
그들의 왕국은 위세를 떨치리라.
8 그들은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은
그들에게 들소의 뿔 같은 분이시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맞서는 민족들을 집어삼키고
그 뼈를 짓부수며
화살로 쳐부수리라.
9 웅크리고 엎드린 모습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들을 일으켜 세우랴
너희에게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10 발락은 발라암에게 화가 나서, 손바닥을 치며 발라암에게 말하였다. "나는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당신을 불렀소. 그런데 보
시오, 당신은 이렇게 세번씩이나 그들에게 축복해 주었소.
11 그러니 이제 당장 당신 고향으로 물러가시오. 나는 당신을 극진히 대우해 주겠다고 했지만, 보다시피 당신이 대우를 받는 것
을 주님이 막아 버렸소."
12 그러자 발라암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저에게 보내신 사자들에게도 제가 이미 말하지 않았습니까?
13 '발락이 비록 그의 집에 가득 찰 만한 은과 금을 준다 하여도, 나는 주님의 분부를 어기고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 마
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해야 합니다.' 하고 말입니다.
14 이제 저는 제 백성에게 돌아갑니다. 자, 뒷날에 저 백성이 임금님의 백성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발라암의 네 번째 신탁
15 그러고 나서 그는 신탁을 선포하였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여
16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놓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을 뜨이게 된다.
17 나는 한 모습을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는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가깝지는 않다.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
그는 모압의 관자놀이를,
셋의 모든 자손의 정수리를 부수리라.
18 에돔은 속국이 되리라.
세이르는 원수들의 속국이 되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은 세력을 떨치고
19 야곱에게서는 통치자가 나와 이르에서 도망쳐 나온 자들을 멸망시키리라."
20 그런 다음에 그는 아말렉을 보며 신탁을 선포하였다.
"민족들 가운데 첫째인 아말렉.
그러나 그의 종말은 영원한 멸망이 되리라."
21 그는 또 카인족을 보며 신탁을 선포하였다.
"네 거처는 든든하고
네 보금자리는 바위 위에 있다.
22 그러나 카인은 황폐하게 되리라.
아시리아가 너를 언제까지 사로잡아 둘 것인가?"
23 그는 다시 신탁을 선포하였다.
"아, 하느님께서 이 일을 하실 때에 누가 살아 남으랴?
24 키팀 쪽에서 배들이 온다.
그들은 아시리아를 억누르고 에베르를 억누르겠지만
그들도 영원히 멸망하리라."
25 발라암은 일어나 제 고향으로 돌아 갔다. 발락도 제 갈 길을 갔다.
이스라엘이 프오르에서 우상을 섬기다
25 이스라엘이 시팀에 머물러 있를 때, 백성이 모압의 여자들과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하였다.
2 이 여자들이 저희 신들에게 드리는 제사에 백성을 부르자, 백성은 거기에서 함께 먹으며 그들의 신들에게 경배하였다.
3 이처럼 이스라엘이 스스로 프오르의 신 바알의 멍에를 메자,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였다.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잡아다가 대낮에 주님 앞에서 목을 매달아, 주님의 타오르
는 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물러가게 하여라."
5 그리하여 모세가 이스라엘의 판관들에게 말하였다."너희는 저마다 자기 사람들 가운데에서 스스로 프오르의 신 바알의 멍에
를 멘자를 죽여라."
6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모세와 온 공동
체가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자 하나를 자기 형제들에게 데려왔다.
7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것을 보고, 공동체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8 그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아 천막안으로 들어가, 이스라엘 사람과 그 여자, 둘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 가
운데에서 재난이 그쳤다.
9 그 재난으로 죽은 이들은 이만 사천 명이었다.
10.1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 사제의 손자이며 엘아자르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하여 열성을 다해,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물러가게 하였다. 그래서 내가 질투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보라, 나는 그와 평화의 계약을 맺는다.
13 그것은 그와 그의 뒤를 잇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이 될 것이다. 그가 자기 하느님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이스
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였기 때문이다.' "
14 미디안 여자와 함께 처형된 이스라엘 사람의 이름은 살루의 아들 지므리였는데, 그는 시메온 지파에 속하는 집안의 수장이었
다.
15 처형된 미디안 여자의 이름은 추르의 딸 코즈비였는데, 추르는 한 부족, 곧 미디안에 있는 한 집안의 우두머리였다.
16.1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이디안인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쳐 죽여라.
18 그들은 프오르의 일과, 미디안의 한 수장의 딸, 곧 프오르의 일로 재난이 터졌들 때에 처형된 그들의 누이 코즈비의 일로 너희
를 속이면서 괴롭힌 자들이다."
두 번째 인구 조사
26
19.1 그 재난이 지난 다음,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 사제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안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의온 공동체,곧 이스라엘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들의 수를 모두 세어라."
3 그리하여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는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서 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들의 수를 센다."
이집트 땅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러하다.
5 르우벤은 이스라엘의 맏아들인데, 르우벤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하녹에게서 하녹 씨족이, 팔루에게서 팔루 씨족이,
6 헤츠론에게서 헤츠론 씨족이, 카르미에게서 카르미 씨족이 나왔다.
7 이것이 르우벤의 씨족들로서, 그들 가운데 사열을 받은 이들은 사만 삼천칠백삼십 명이었다.
8.9 팔푸의 아들은 엘리압이다.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 다탄, 아비람이다. 이 다탄과 아비람은 공동체에서 뽑힌 이들로서, 코라의 무리가 주님께 대항할 때,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한 자들이다.
10 그 무리가 죽고 불이 이백오십 명을 집어삼켜 버릴 때, 땅이 입을 벌려 그들과 함게 코라를 삼켜 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본
보기가 되었다.
11 그러나 코라의 아들들은 죽지 않았다.
12 씨족에따라 본 시메온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느무엘에게서 느무엘 씨족이, 야민에게서 야민 씨족이, 야킨에게서 야킨 씨족이,
13 제라에게서 제라 씨족이, 사울에게서 사울 씨족이 나왔다.
14 이것이 시멘온의 씨족들로서, 이만이천이백 명이었다.
15 씨족에 따라 본 가드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츠폰에게서 츠폰 씨족이, 하끼에게서 하끼 씨족이, 수니에게서 수니 씨족이,
16 오즈니에게서 오즈니 씨족이, 에리에게서 에리 씨족이,
17 아롯에게서 아롯 씨족이, 아르엘리에게서 아르엘리 씨족이 나왔다.
18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 따라 본 가드 자손의 씨족들로서 사만 오백 명이었다.
19 유다의 아들은 에르와 오난이다. 에르와 오난은 가안안 땅에서 죽었다.
20 씨족에 "따라 본 유다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셀라에게서 셀라 씨족이, 페레츠에게서 페레츠 씨족이, 데라에게서 제라 씨족이
나왔다.
21 페레츠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헤츠론에게서 헤츠론 씨족이, 하물에게서 하물 씨족이 나왔다.
22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 따라 본 유다의 씨족들로서, 칠만 육천오백 명이었다.
23 씨족에 다라 본 이사카르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톨라에게서 톨라 씨족이, 푸아에게서 푸아 씨족이,
24 야숩에게서 야숩 씨족이, 시므론에게서 시므론 씨족이 나왔다.
25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 따라 본 이사카르의 씨족들로서, 육만사천삼백 명이었다.
26 씨족에 따라 본 즈불룬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세렛에게서 세렛 씨족이, 엘론에게서 엘론 씨족이, 야흘르엘에게서 야흘르엘 씨
족이 나왔다.
27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 따라 본 즈불룬의 씨족으로서, 육만 오백 명이었다.
28 씨족에 따라 본 요셉의 아들들은 므나쎄와 에프라임이다.
29 므나쎄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미키르에게서 미키르 씨족이 나왔는데, 미키르는 길앗을 앟았고, 길앗에게서 길앗 씨족이 나왔
다.
30 길앗의 지손들은 이러하다. 이에제르에게서 이에제르 씨족이, 헬렉에게서 헬렉 씨족이,
31 아스리엘에게서 아스리엘 씨족이, 세켐에서 세켐 씨족이,
32 스미다에게서 스미다 씨족이, 헤페르에게서 헤페르 씨족이 나왔다.
33 헤페르의 아들 츨롭핫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있었다. 츨롭핫의 딸들 이름은 마흘라, 노아, 호글라, 밀카, 티르차였다.
34 이것이 므나쎄의 씨족들로서, 그들 가운데 사열을 받은 이들은 모암 이천칠백 명이었다.
35 씨족에 따라 본 에프라임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수텔라에게서 수텔라 씨족이, 베케르에게서 베케르 씨족이, 타한에게서 타한
씨족이 나왔다.
36 수텔라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에란에게서 에란 씨족이 나왔다.
37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게 따라 본 에프라임 자손의 씨족들로서, 삼만 이천오백 명이었다. 이것이 씨족에 따라 본 요셉의
자손들이다.
38 씨족에 따라 본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벨라에게서 벨라 씨족이, 아스벨에게서 아스벨 씨족이, 아히람에게서 아히람 씨
족이,
39 스푸팜에게서 스푸팜 씨족이, 후팜에게서 후팜 씨족이 나왔다.
40 벨라의 아들들은 아르드와 나아만이다. 아르드에게서 아르드 씨족이, 나아만에게서 나아만 씨족이 나왔다.
41 이것이 씨족에 따라 본 벤야민의 자손들으로서, 그들 가운데 사열을 받은 이들은 사만 오천육백 명이었다.
42 씨족에 따라 본 단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수함에게서 수함 씨족이 나왔다. 이것이 씨족에다라 본 단의 씨족들이다.
43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게 따라 본 수함의 씨족들로서, 육만 사천사백 명이었다.
44 씨족에 따라 본 아세르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임나에게서 임나 씨족이, 이스위에게서 이스위 씨족이, 브리아에게서 브리아 씨
족이 나왔다.
45 브리아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헤베르에게서 헤베르 씨족이, 말키엘에게서 말키엘 씨족이 나왔다.
46 아세르의 딸 이름은 세라이다.
47 이것이 사열을 받은 이들에 따라 본 아세르 자손의 씨족들로서,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다.
48 씨족에 따라 본 납탈리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야흐츠엘에게서 야흐츠엘 씨족이, 구이에게서 구니 씨족이,
49 예체르에게서 예체르 씨족이, 실렘에게서 실렘 씨족이 나왔다.
50 이것이 씨족에 따라 본 납탈리의 씨족들로서, 그들 가운데 사열을 받은 이들은 사만 오천사백 명이었다.
51 이처럼 사열을 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다.
땅 분배에 관한 일반적이 지시
52.53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이들에게 사람 수에 다라 땅을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54 수가 많은 지파에게는 상속 재산을 많이 주고, 수가 적은 지파에게는 상속 재산을 적게 주어야 한다. 각 지파에게, 사열을 받
은 이들의 수에 따라 상속 재산을 주어야 한다.
55 그러나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누어야 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지파 이름에 따라 상속 재산을 받게 해야 한다.
56 수가 많은 지파와 적은 지파 사이에서 제비를 뽑아, 그결과에 다라 상속 재산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
레위인들의 두 번째 인주 조사
57 씨족에 따라 사열을 받은 레위인들은 이러하다. 게르손에게서 게르손 씨족이, 크핫에게서 크핫 씨족이, 므라리에게서 므라리
씨족이 나왔다.
58 레위의 씨족들은 이러하다. 리브니 씨족, 헤브론 씨족, 마흘리 씨족, 무시 씨족, 코라 씨족이다. 크핫은 아므람을 낳았다.
59 아므람의 아내 이름은 레위의 딸 요케벳은 아므람에게 아론과 모세, 그리고 그들의 누이 미르암을 낳아 주었다.
60 아론에게서 나답, 아비후, 엘아자르, 이타마르가 태어났는데,
61 나답과 아비후는 속된 불을 주님 앞에 바치다가 죽었다.
62 한 달 이상 된 남자로서 사열을 받은 이들은 모두 이만 삼천 명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받을 상속 재산이
없었으므로, 다른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사열을 받지 않았다.
인구 조사의 결론
63 이들이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가 사열한 이들이다. 모세와 엘아자르는 예리코 앞의 요르단 건너편 모압 벌판에서 이스라엘 자
손들을 사열하였다.
64 이들 가운데에서 모세와 아론이 시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사열할 때, 그 사열을 받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65 주님께서 그들을 두고 "그들은 반드시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대문이다. 그들 가운데 여푼네의 아들 칼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말고는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
딸의 유산 상속권
27 그때에 츨롭핫의 딸들이 앞으로 나왔다. 츨롭핫은 요셉의 아들 므나쎄의 씨족에 속한 사람으로, 헤페르의 아들이고 길앗의 손
자이며 마키르의 증손이고 므나쎄의 현손이다. 그 딸들의 이름은 마흐라, 노아, 호글라, 밀카, 티르차이다.
2 그들은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모세와 엘아자르 사제와 수장들과 온 공동체 앞에 서서 말하였다.
3 "저희 아버지는 광야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주님을 거슬러 모여든 무리, 곧 코라의 무리 속에 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당신이 죄로 돌아가셨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없습니다.
4 그러나 아들이 없다고 해서 저희 아버지의 이름이 당신 씨족 가운데에서 없어져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저희 아버지의 형제들
과 더불어 저희에게도 소유지를 주십시오."
5 모세가 그들의 소송건을 주님 앞으로 가져가니,
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7 "츨롭핫의 딸들이 하는 말이 옳다. 너는 그들 아버지의 형제들과 더불어 그들에게도 반드시 상속 재산으로 소유지를 주어
라. 그들 아버지의 상속 재산이 그들에게 넘어게 하여라.
8 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두어라. '누구든지 아들 없이 죽으면, 그의 상속 재산은 딸에게 넘어가게 하여라.
9 만일 딸이 없으면, 그의 상속 재산을 그의 형제들에게 주어라. 형제들도 없으면, 그 상속 재산을 그의 아버지 형제들에게 주어
라.
10 형제들도 없으면, 그 상속 재산을 그의 아버지 형제들에게 주어라.
11 그의 아버지에게 형제들이 없으면, 그의 씨족 가운데에서 그에게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그것을 소유하게 하여라.' 이는
주님이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켜야 할 법규정이 되어야 한다."
여호수아가 모세 후계자로 임명되다
1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아바림 산으로 올라가,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준 땅을 바라보아라..
13 그 땅을 바라본 다음에는, 너의 형 아론이 간 것처럼 너도 선조들 곁으로 가게 될 것이다.
14 이는 친 광야에서 공동체가 시비를 걸어올 때,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물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리나는 내 분부를 너희가 거역
하였기 때문이다." 이 물은 친 광야에 있는 므리밧 카데스의 물을 가리킨다.
15.16 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이모든 욱체에서 영을 주시는 주 하느님께서는 이 공동체 위에 한 사람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17 그들 앞에 서서 나가고 그들 앞에 서서 들어오는 사람, 그들을 데리고 나가고 그들을 데리고 들어 오는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공동체가 목자 없는 양 떼처럼 되지 않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
18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데려오너라. 그는 영을 지닌 사람이다. 너는 그에게 네 손을 얹어라.
19 그리고 그를 엘아자르 사제와 온 공동체 앞에 세워, 그들이 보는앞에서 임명하여라.
20 너의 권위 가운데 일부를 그에게 주어,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공동체가 그에게 순종하게 하여라.
21 그러나 그는 엘아자르 사제 앞에 서야 한다. 그러면 엘아자르가 주님 앞에서, 그에게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우림으로 물어볼
것이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 곧 온 공동체는 그의 지시에 따라 나가고 그의 지시에 따라 들어와야 한다."
22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는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엘아자르사제와 온 공동체 앞에 세웠다.
23 모세는 주님게서 자기를 통하여 이르신 대로, 그에게 자기 손을 얹고 그를 임명하였다.
주님께 바치는 제물
28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령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내가 받을 예물, 곧 향기로운 화제물로 내가 받을
양식을 정해진 때에 바치도록 명심하여라.'
3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가 주님에게 바쳐야 하는 화제물은 이러하다.'
일일 번제물
'날마다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를 일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4 어린 숫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다른 한 마리는 저녁 어스름에 차쳐라.
5 또 찧어서 짠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 십분의 일 에파를 곡식 제물로 바친다.
6 이는 시나이 산에서 제정된 일일 번제몰로,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이다.
7 그리고 이와 함께 바치는 제주는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사분의 일 힌으로 한다. 너희는 성소에서 주님에게 독주를 제주로 부
어 바쳐야 한다.
8 두 번째 어린 숫양을 저녁 어스름에 바칠 때에도, 아침에 한 것처럼 곡식 제물과 제주를 함께 바친다. 이는 주님을 위한 향기
로운 화제물이다.'
안식일에 바치는 제물
9 '안식일에는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를,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 십분의 이 에파의 곡식 제물과 제주와 함께
바친다.
10 이는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제주 외에 안식일 마다 따로 바치는 번제물이다.'
매달 초하룻날에 바치는 제물
11 '너희는 매달 초에 주님에게 번제물을 바쳐야 한다. 황소 두 바리와 숫양 한 마리, 일 년 된 흠없는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바
쳐야 한다.
12 황소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 십분의 삼 에파를 곡식 제물로 곁들이고, 숫양 한 마리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 십분의 이 에파를 곡식 제물로 곁들인다.
13 그리고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 십분의 일 에파씩을 곡식 제물로 곁들인다. 이는 향기로운 번제물,
곧 주님을 위한 화제물이다.
14 이화 함께 바칠 제주는 황소 한 마리에 포도주 반 힌, 숫양 한 마리에 삼분의 일 힌,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이다.
이것이 일 년 내내 달마다 그 달에 바치는 월 번제물이다.
15 또한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제주 외에, 속죄 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를 주님에게 바쳐야 한다.'
파스카 제사
16 '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한다.
17 그달 열 닷샛날은 축제일이다.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18 첫날에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19 너희는 화제물 곧 주님을 위한 번제물을 바쳐야 한다. 황소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일곱 마리인데 , 흠
없는 것이어야 한다.
20 이와 함께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를 곡식 제물로 곁들이는데, 황소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파,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 에파를 바쳐야 한다.
21 어린 숫양 일곱 마리의 경우에는,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일 에파씩을 바친다.
22 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쳐, 너희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여라.
23 너희는 일일 번제물에 속하는 아침 번제물과는 따로 이것들을 바쳐야 한다.
24 너희는 이렇게 이레 동안 날마다 주님에게 양식을, 곧 향기로운 화제물을 바쳐야 한다.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달린 제주 외에
이것을 바쳐야 한다.
25 이레째 되는 날에 너희는 다시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주간절에 바치는 제물
26 '맏물의 날, 곧 햇곡식을 주님에게 제물로 바치는 주간절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27 너희는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번제물로 황소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야 한다.
28 이와 함게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를 곡식 제물로 곁들이는데, 황소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파,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이 에파이다.
29 어린 숫양 일곱 마리의 경우에는,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일 에파씩이다.
30 또 너희를 위한 속죄 예식을 거행할 숫염소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31 너희는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는 따로, 이것들을 제주와 함께 바쳐야 한다. 그것들은 흠 없는 것이어야 한
다.'
신년제에 바치는 제물
29 '일곱째 달 초하룻날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이날은 나팔을 부는 날이
다.
2 너희는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번제물로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흠없는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야 한다.
3 이와 함께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를 곡식 제물로 곁들이는데, 황소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파,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이
에파이다.
4 어린 숫양 일곱 마리의 경우에는,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일 에파이다.
5 또 너희를 위한 속죄 예식을 거행할 숫염소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6 너희는 법규에 따라, 월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 그리고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달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이
것들을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로 바쳐야 한다.'
속죄일에 바치는 제물
7 '이 일곱째 달 초열흘날에도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고행을 하며,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8 너희는 주님을 의한 향기로운 번제물로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야 한다. 그것들
은 흠 없는 것이어야 한다.
9 이와 함께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를 곡식 제물로 곁들이는데, 황소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파,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이
에파이다.
10 어린 숫양 일곱 마리의 경우에는,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일 에파씩이다.
11 또 속죄 예식에 쓰는 속죄 제물과 일일 번제물, 그리고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 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
로 바쳐야 한다.'
초막절에 바치는 제물
12 '일곱째 달 열닷샛날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레 동안 주님을
위한 축제를 지내야 한다.
13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인 번제물로 황소 열세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열네 마리를 바쳐야 한다. 그
것들은 흠 없는 것이어야 한다.
14 이와 함께 기름을 섞은 고운 곡식 가루를 곡식 제물로 곁들이는데, 황소 열세 마리의 경우에는 황소 한 마리에 십분의 삼 에
라, 숫양 두 마리의 경우에는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이 에파,,
15 어린 숫양 한 마리에 십분의 일 에파씩이다.
16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17 둘째 날에는 황소 열두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열네 마리를 바친다.
18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다라 바친다.
19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달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20 셋째 날에는 황소 열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열네 마리를 바친다.
21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따라 바친다.
22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23 넷째 날에는 황소 열 마리와 숫양 두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열 네 마리를 바친다.
24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따라 바친다.
25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26 다섯째 날에는 황소 아홉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열네 마리를 바친다.
27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따라 바친다.
28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29 여섯째 날에는 황소 여덟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열 네 마리를 바친다.
30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따라 바친다.
31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32 일곱째 날에는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됨 흠 없는 어린 숫양 열 네 마리를 바친다.
33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따라 바친다.
34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엄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35 여덟째 날에는 거룩한 집회를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36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인 번제물로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아 한
다.
37 황소와 숫양과 어린 숫양에게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는 짐승의 수대로 법규에 따라 바친다.
38 또 일일 번제물과 그것에 딸린 곡식 제물과 제주와는 따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친다.
39 너희는 정해진 때마다, 너희의 서원 제물과 자원 제물, 그리고 너희의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제주와 친교 제물과는 따로, 이것
들을 주님에게 바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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