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디지털이미징(대표 박상진)은 삼성전자 강남 사옥에서 하이브리드 디카 `NX10' 신제품을 발표했다.
박상진 대표는 "NX10을 필두로 한 신개념 디카로 내년 국내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라며 "인터넷 서비스, 휴대전화와 TV 등과 연계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국내 시장에서 컴팩트 디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문가용 DSLR(일안반사식카메라) 부문이 취약하다. 이 부문은 캐논, 니콘, 소니 등 일본 업체에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디지털이미징은 DSLR과 컴팩트 디카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카로 DSLR 부문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DSLR 부문은 기존 펜탁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는 것이 기조이며,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 및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내에 DSLR을 출시할 계획은 없으며 당분간은 NX10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디카는 제품 크기를 컴팩트 디카 수준으로 줄이고,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DSLR 수준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해 올림푸스가 하이브리드 디카 `펜'을 출시한 이후, 파나소닉 등이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 전세계 100만대 시장이 예상되는 등 잠재력이 높다. 특히 오는 2012년에는 500만대, 2015년에는 900만대 규모로 연평균 55% 성장이 예상되는 디카업계 블루오션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NX10으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X10은 쟁 제품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DSLR에 사용되는 1460만 화소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이미지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센서는 자동차로 치면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렌즈를 통해 받아들여진 빛의 정보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NX10에 탑재된 APS-C 방식은 올림푸스, 파나소닉 하이브리드 디카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에 비해 두 배 가량 크다. 사진 뿐 아니라 720P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HDMI 단자를 내장해 TV와 연결해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두께는 3.9cm, 무게는 353g이다.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 규격은 1990년대 말에 코닥, 후지, 니콘, 캐논, 미놀타 등의 업체들이 손을 잡고, 기존의 135 필름을 대체할 새로운 필름판 형으로 개발한 것인데 그 당시에는 엄청난 개발비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 사라진 이유가 바로 디지털에 밀린 것인데 그때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펜탁스와 삼성, 소니 등이 그 판형의 사진기를 만든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NX10은 이미지 센서 및 `드림2' 이미지처리 엔진, 자동초점(AF) 알고리즘 및 교환렌즈, 핵심 부품 등을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디카 부문에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DSLR의 골격이 된 SLR구조는 독일 라이카의RF 방식인 M 시리즈에대항하기 위해 일본의 모든 업체가 참여해서 개발한 사진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처음의 SLR 방식은 어두운 파인더, 상의 좌우가 바꿔 보이는 현상, 미러가 올라간 뒤에 리와인더를 돌려야 되돌아 오는 현상 등 문제가 많았지만 펜탁스와 마미야, 탑콘 등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완성 형태를 갖주게 되었다. 이 SLR 방식의 일제 사진기들이 라이카를 밀어낼 줄이야 누가 짐작이아 했겠는가?
박상진 대표는 "NX10은 컴팩트 디카와 DSLR 중간 제품이 아니라 디카 부문 패러다임을 바꿀 신개념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가전부문 및 네트워크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NX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려면 현재 NX10의 사진기에 풀프레임 CMOS를 장착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것이 가능해질 때, SLR 사진기의 방식에서 미러레스 사진기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마루
첫댓글 전 우선은 관심 끊습니다...삼성에서 열심히 만드는 것을 바랄뿐 아직은 관심대상은 아닌듯합니다. 기술이 발전한 2-3년후쯤에나 들여다 봐야겠습니다...전 사서 찍을것, 팔것 아니면 관심이 급격히 떨어져서요..^^
소요님이 돈 될 일이 아니라면 관심이 없는 것처럼, 삼성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기업이 돈이 될 것이 아닌 일에 왜 삽질하겠습니까?
NX10 바디에 기존 삼성이나 펜탁스 마운트의 DSLR용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카메라가 DSLR카메라와 무엇이 다른 것인지요?
아덥터가 나올 거라는 얘기가 지배적이니까 사용은 가능합니다. SLR은 펜타프리즘을 장착해서 상을 보는데 거기에 거울이 들어 있어서 상을 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데, 거울로 인해 렌즈가 바뀌어도 관계없이 렌즈를 통해서 피사체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그 거울 때문에 거울이 올라붙었다가 떨어지면서 충격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러를 고정시키는 미러업 장지가 된 것도 있지만 미러가 고정이 되면 거울의 반사 작용을 못하기 때문에 파인더가 깜깜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레인지 파인더 형식, 즉 RF 방식은 렌즈를 교환해도 파인더 안에 보이는 상은 똑 같습니다. 즉 렌즈와 파인더 창이 다르기 때문에 렌즈를 교환해도 그 화각이 파인더 안에서 달리지지가 않습니다. 라이카에서는 렌즈를 바꿔 끼면 그 렌즈의 화각에 따라 파인더 안의 실선에 표시가 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이것은 아주 익숙해지기 전에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대신 미러가 안 들어가기 때문에 미러 충격이 없어서 SLR 방식보다 셔터 스피드가 두 단이나 세 단 정도가 더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SLR에서1/30초가 한계라고 한다면 RF에서는 1/8초나 4/1초도 찍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 나온 NX10은 미러가 없기 때문에 사진기의 폭을 기존 SLR 보다 2/3 정도 수준으로 좁아졌고, 크기가 작아지면서
좀더 가볍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SLR방식과 RF 방식의 중간 형으로 보면 됩니다. 렌즈를 바꿔 끼면 화각이 달라져서 보이고, 미러가 없으니 크기가 작아지면서 미러 충격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