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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연화도, 섬여행 떠납니다
제52차 무심재클럽 여행 한려수도 쪽빛바다 욕지도 연화도 기행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욕지도로 갑니다. 연화도 노대도 두미도 사리도 초도 갈도 국도 녹도..... 이름모를 작은 섬들이 새떼처럼 내려 앉은 연화군도를 따라서 아득한 세상 끝으로 흘러 갑니다. 욕지도는 한려수도 아랫녘에 흩어진 서른 아홉 개의 섬들을 아우르는 이름입니다. 천 여호의 주민이 살 만큼 큰 섬이지만 뭍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섬마을입니다. 자욱한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풍경은 소박하지만 애틋한 그리움이 묻어 있고 거친 바람를 맞으며 연모의 세월을 살아온 해안선의 작은 마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 순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먼 옛날 난세를 피해 수도승이 찾아왔다는 연화도는 이 땅에 마지막 남은 비경이라 불러도 좋습니다. 한산도 비진도 사량도의 명성에 가려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호수처럼 잔잔하고 대양처럼 망망한 바다를 품고 사는 곳 연화봉으로 오르는 언덕 길을 올라서면 거기 숨이 멎을 듯 장관인 용머리 해벽이 펼쳐집니다. 울릉도 태하등대 아래 대풍감같기도 하고 가거도 섬등개의 산맥 같기도 한 푸른절벽이 사자후처럼 일어서 달리고 있습니다. 400년 전 이곳에 한 노승이 서 있었습니다. 시자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 어떠한 것이 도(道)입니까?" 스승은 욕지도를 가리키며 "욕지도 관세존도"라고 말했습니다. 도를 알고 싶거든 세존도를 보라는 이 선문답은 알고자 한다면 그대의 마음 속을 드려다 보라는 뜻입니다. 그후 노승은 바닷속에 수장되었다가 한송이 연꽃으로 환생하였고 섬 이름이 연화도라 불리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하여 욕지도 연화도는 한가롭게 풍경에 취해 돌아오는 여정이 아닐른지도 모릅니다. 무명에 가득찬 어린 시자처럼 푸른 바다의 시간 속에서 길을 묻고자 합니다. 아침햇살을 받으면서 출항하는 통통배의 부산함이 있고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적막한 밤의 여로를 펼치는 저녁노을의 알수 없는 비애가 있는 곳 외딴 섬에 스스로 유예된 길손의 시간은 어느 때를 가르키고 있을까요. 태어나 보니 섬이었고 돌아보니 온통 망망한 수평선뿐이었다는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욕지도와 연화도는 고독의 내면을 바라보기 좋고 새벽녘 몽환의 안개가 밀려오는 처마 밑에서 홀로 깨어나 소리없이 흐느껴 울기에도 안성마춤인 곳입니다. 그곳에서 인욕의 삶처럼 질긴 그리움을 만나서 뜨겁게 해후하는 여행이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답사안내 일시: 2008년 11월 29(토)-30(일) 1박2일 장소: 한려수도 연화도 욕지도 통영 등 회비: 15만원(일체비용포함) 인원: 30명 신청방법: 꼬리말로 신청하고 쪽지나 메일로 본명, 핸드폰, 주민번호 보냄. 회비 입금계좌 (신한은행 350-04-655414 이형권) 문의전화 011-398-0409 무심재 메일 3Dmoosimjae@hanmail.net">moosimjae@hanmail.net 답사일정 11월 29일(토) 07:00 출발(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주차장 하나관광) 11:00 통영도착(중식) 11:40 출발 12:00 미륵도 삼덕항 도착 12:30 욕지카페리출발(욕지도 경유 30분 휴식) 14:30 연화도 도착 용머리민박 숙소 도착 15:00 연화도 트레킹, 연화봉, 보닥암, 용머리해안, 도동마을 답사 18:30 숙소도착 19:00 용머리횟집(석식) 휴식 자유시간 11월 30일(일) 06:00 기상 07:00 조식(용머리) 07:40 연화도 출발 07:50 욕지도 도착 욕지도 에덴동산, 삼여도, 녹적마을 풍경답사 13:00 중식 14:00 욕지도 출발 15:30 미륵도 삼덕항 도착, 출발 20:00 서울 도착 예정 이 일정은 해상 날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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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여행 cafe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를 소개합니다 가는데는 한국의 나포리라는 한려수도 연화도 욕지도 통영 미륵도 삼여도.. 혹시 가시고 싶으신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이 섬 여행은 여름이 좋을것같네요.
가고는 싶지만 다른 일정으로 다음으로 미루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