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실
12시간 ·
<2024.11.04.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전문>
1.
‘탄핵열차’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탄핵열차에 속속 올라타고 있습니다. 고령층과 영남 보수층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남은 미련을 버리고, 부패하고 무도한 정권과의‘손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TK 지지율 18%, 콘크리트 지지층 붕괴를 보여주는 상징적 대목입니다. 윤 대통령은 절명의 위기조차 알아채지 못하는 ‘암군(暗君)’입니다.
‘명태균 게이트’로 이 정권은 이미 말기 호스피스 단계까지 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육성으로 국민의힘 공천개입을 자백했습니다. 중대한 탄핵사유의 실질적·법적 증거가 나온 셈입니다.
민심은 더 이상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탄핵이든 하야든 중도퇴진이 민심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바라는 민심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그대로, 국민들을 믿고, 탄핵으로 일로매진하겠습니다.
2.
윤석열 대통령의 역주행은 계속됩니다. 예견했던 대로 예산안 시정연설에 윤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내내,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이전까지 시정연설에 참석했습니다. 11년만의 불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정기국회 개원식에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이는 헌법기관 간 상호존중의 정신과 관행을 무시하는 나쁜 행태입니다.
시정연설은 정부가 다음해 살림살이를 설명하고,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심의와 의결에 협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시정연설 불참은 어떠한 이유로도 설명이 안되는 치졸한 행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의 자격이 없습니다.
국회에 와서 반대당을 마주할 배짱도 없으면서 ‘국민들이 던지는 돌 맞고 가겠다’는 말은 어디에 대고 하는 것입니까?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회를 상대로 마땅히 해야 할 최소한의 직무수행조차 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더 이상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어리석은 마음으로 국회와 맞서보겠다는 치기어린 행동은 그만두고 어서 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랍니다.
3.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께 말씀드립니다. 누구보다 자신들이 위험한 상황인 것은,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실 쇄신이나 개각, 특별감찰관 도입은 아무 쓸모없는 카드입니다.
그나마 여당이 취해야 할 ‘최소한의 조치’는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실과 무관하게, 국회의 권능으로 관철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야말로 ‘여사’냐 ‘나라'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한동훈 대표는 말로만 민심민심 들먹이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랍니다. 민심은 조기퇴진임을 확인했다면 그 민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해답을 내놓아야 책임있는 정치인 자격이 있는겁니다.
윤 정권은 이미 식물정권입니다. 식물정권으로 국정운영을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