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결사 십년결사 오후불식을 하고 묵언을 하고,
그렇게 열심히 정진헌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나,
설사 삼년결사니 십년결사니 용맹정진이니
그렇게 나타나게 상이 있이 정진을 안 하더라도 평상시
행주좌와간에, 어묵동정간에,
밥 먹을 때, 똥 눌 때, 소지할 때, 도량을 거닐 때,
눈이나 귀를 통해서 무슨, 무엇이, 무엇이 보이거나
귀에 들릴 그런 찰나 찰나에,
그리 정신을 빼앗기지 않고 바로 그에 즉해서
터억 화두를 들 줄 아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한 시간 한 시간을, 일초 일초를,
그렇게 한 생각을 잘 단속을 해야 참으로 정진을 옳게
허는 수행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성게에 「일념즉시무량겁이요,무량원겁이 즉일념이다.」 그런 구절이 있습니다.
무량겁은 처음부터 무량겁이 딱 있는 것이 아니고
일초 일초가 모아가지고 무량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대번에 늙은 것이 아니고
일초 일초가 지내, 쌓이고 쌓여가지고 한 살이 되고,
또 일초 일초가 쌓여가지고 두 살, 세 살, 열 살 되아가지고 팔십이 되고 구십이 되아서 늙어서 죽게 되는데,
그 한 생각을 잘 단속해나가야,
그 일념을 잘 단속해나가야 무량겁 생사윤회를
해탈하게 되는
주마가편이라고,
달리는 말에 다시 채찍을 가한다고 허는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정진하신 여러분께 이런 말이 다 군소리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도 팔십이 벌써 이태나 넘어서 언제 또 이 세상을
떠날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올라온 짐에 이런 잔소리를 허게
됩니다마는,
벌겋게 불에 달군 쇠꼬챙이를 가지고
눈을 향해서, 눈을 쑤시기 위해서
그 쇠꼬챙이가 눈 가까이 올 때 그럴 때를 한번,
그런 긴박한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생사
우리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허는 살인마가,
살인귀가 우리를 핍박해오는 것이 마치 벌건 쇠꼬챙이를 가지고 우리의 눈알을 쑤시러 오는, 바짝 눈앞에 십 센치( 오 센치 삼 센치 일 센치로
이렇게 벌겋게 달군 쇠꼬, 쇠꼬챙이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그러헌 생각을 한번 상상을 해보시면,
졸음이 오다가도 번쩍 정신이 차려질 것이고
잡담을 허다가도 그런 생각이 쑥 들어가고
화두가 떠억 성성허게 거각하게 될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