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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20평대 아파트를 30평대처럼! 발코니가 공간마다 있는 전형적인 구축 20평대 아파트입니다. 입주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터라 올 리모델링이 필요했습니다. 리모델링은 ‘디자인, 성실한’에서 진행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군데의 견적을 받아 보았는데요. 견적 금액은 업체 선정에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이 생기지 않을 업체를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디자인, 성실한' 대표 실장님은 견적부터 자재 미팅까지, (목이 갈라지실 정도로ㅠㅠ) 아주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잘 해 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 의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최선을 다해 반영해 주시는 모습에 감응할 수 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골라주시는 작은 액세서리들과 기본옵션 같은 자재들이 모두 예쁘더라구요. 처음 이 집을 보러 간 날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인테리어가 하나도 되지 않은 낡은 아파트였지만, "이 집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실로 쏟아지는 햇살과 바깥으로 보이는 나무들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그날은 여름이었는데, 가을에 이사를 오니 단풍들이 알록달록 반겨주었어요. 적당히 큰 나무들과 눈 높이를 맞출 수 있는 층수에요. 현재 겨울에는 통창으로 드리워지는 햇살 덕분에 낮 동안은 난방 없이도 훈훈함이 유지됩니다. 현관 Before 현관 After 유리블럭으로 완성된 우리 집 포인트 현관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미니멀하지만 군데군데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한 스푼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화려한 패턴 디자인 타일이나 귀여운 테라조 타일들도 눈에 띄었지만, 최종 결정은 따뜻한 브라운 계열 단색으로 했어요. 유리 블럭의 레트로함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얼마 전에 인테리어한 친구가 밝은 색 타일로 했더니 더러움이 눈에 잘 띈다는 조언도 생각났어요. 거실과 맞닿고 있는 현관 벽에는 창을 많이 하잖아요. 오늘의집과 인스타의 예쁜 집들을 참고했는데, 그 중에서 격자무늬 창이 좋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청을 했는데 격자무늬 창을 할 경우 마감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디자인으로 유리블럭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주셨어요. 집들이에 온 지인들 반응도, '레트로 하다', '예쁘다', '가정집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하고 칭찬을 해주었어요. 저희집에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 된 거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신발장 밑에는 홈이 있어 신발을 쏙 넣으면서 간접등으로 분위기까지 좋은, 1석 2조의 공간이에요. 집안이 훤히 보이는 3연동 중문으로 개방감과 함께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작은 집 중문에 대해 조금 회의적이었는데, 중문만 열고 나가도 느껴지는 찬 기운이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크기가 작은 아이 신발이나 플랫 슈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하는 수납법이 있어요. 바로 압축봉을 활용해서 한 칸을 두 칸으로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같은 공간, 두 배로 수납할 수 있죠. 그 밖에 신발 관리를 위한 용품들, 새 마스크도 신발장 속 수납 바구니에 넣어주었습니다. 거실 미니멀하지만 따뜻한 거실 23평의 집이 좀 더 넓고 시원하게 보이도록 공간마다 있던 베란다를 한 군데만 남기고, 총 네 군데 확장했어요. 에어컨 자리 마저 넓게 쓰기 위해, 또 방마다 시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에어컨을 시공했습니다. 당연히 벽지는 화이트로 했고요. 물건들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안방에는 붙박이 옷장, 주방에는 주방 가전을 넣을 수 있는 키 큰 장, 거실에는 공용 물건과 비품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을 짜서 넣었습니다. 특히 거실을 더욱 넓고, 시원하게 보이기 위해 선택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화이트 색상의 벽지에, 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 몰딩, 얇은 9mm 문 선, 펜던트나 중앙 등 없이 다운라이트로만 조명을 하고, TV를 반 매립한 것입니다. TV 반 매립을 하기 위해서는 가벽을 세워야 하기에 10cm 정도 거실이 좁아지는 점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베란다를 확장해서 거실이 충분히 넓어져서 그런지 10cm의 고민이 무색할 만큼 만족감이 매우 큽니다. 벽지는 고급스럽고, 도장 느낌이 드는 벽지를 택했어요. 각 방도 연장감과 통일감을 위해 화이트 벽지로 했구요. 자칫 밋밋하고 휑한 느낌이 들 수 있어서 소파는 패브릭 재질로, 러그는 따뜻한 베이지 색상으로 골랐습니다. 요즘에는 싱그러운 초록빛을 추가하기 위해 저희 집에 어울릴만한 식물을 찾고 있어요. 채광이 좋고, 넓은 큰 창으로 맞바람이 가능한 집이라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즐거운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저는 소파를 고를 때는 무조건, 반드시 직접 앉아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보기만 해도 푹신하고 큼지막한 소파들은 멋있긴 하지만 저에게는 맞지 않았죠. 탄탄하게 허리가 받쳐주는 소파가 필요했어요. 평소 눈 여겨 보던 두 개의 브랜드 가서 직접 앉아 보고 골랐어요. 두 군데 모두 원목 프레임을 사용하는 곳이었는데, 한 곳은 앉았을 때 높이가 낮고 푹 꺼지는 느낌이라 허리에 무리를 줄 거 같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이 모델은 쿠션이 대칭을 이루어 아름답고, 적당히 쿠션감이 있으면서 단단함이 느껴져서 앉았을 때 허리가 세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쿠션 커버를 통으로 세탁하거나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패브릭을 쓰다가 분위기를 바꾸고 싶으면 가죽으로도 변경해 보고 싶어요. 기존에 있던 우드 식탁은 화이트, 우드의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만들어줍니다. |
깔끔하고 자연스러우면서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의자는 디자인을 모두 달리하여 재미를 주었어요. 비슷한 내추럴 톤이라 통일감 있기에 모양이 각기 달라도 서로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거실 한 켠에는 붙박이장을 짰어요. 자잘한 물건들을 수납하기에는 역시나 벽장이나 붙박이 장이 최고죠. 이사 전 집에서는 옷장 한 통을 물건 수납하는데 썼는데, 지금 집에 오면서는 옷장에 여유가 없어서 별도 공간이 필요했어요.
벽장예찬론자인 저는 집안에 붙박이장이 없다면 옷장 한 통이라도, 안 쓰는 이불을 비우고 반장이라도 기타 등등의 자잘한 물건들에게 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표님께서 모서리를 라운딩으로 처리해주셔서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조화로운 붙박이장이 되었어요.
인테리어 공간 중에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는 붙박이장 안에 청소기와 청소 도구들의 제자리를 만든 점입니다. 이전 집에서는 방 한 구석을 차지했던 청소기의 존재감이 어떤 방에나 어울리지 않고, 창고스러운 느낌을 주었기에 이사 가면 꼭 하고 싶은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였어요.
그 밖에 가족들이 함께 쓰는 청소 도구와 약, 중요 서류, 화장지 등등 비품들을 수납했어요.
대체로 사이드 테이블이나 소파 테이블을 두는데요, 저희 집은 놓지 않았습니다. '우리집에 아무것도 없어'라는 만화의 주인공, 유루리 마이가 소파와 러그도 없는 휑한 거실에 대자로 누우면서 이런 나레이션이 나와요.
"우리 집은 아마 이대로 쭉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길을 계속 달려갈 것 같은 기분이다."
저도 마찬가지의 마음이에요. 청소기를 들고 요리조리 피할 것 없이 씩씩하고 거침없이 청소를 하고 나면, 깨끗한 거실 바닥에 한동안 누워서 텅빈 공간을 만끽합니다.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해요.
거실에 자주 돌아다니는 리모컨들만 이 바구니에 넣으면 됩니다.
주방 Before
리모델링 전 주방을 다시 봐도 좁네요. 원래 주방 공간은 ㅡ자형 싱크대가 있고, 베란다가 있었습니다. 전 주인은 냉장고를 둘 공간이 없어서 주방 옆에 있는 작은 방을 냉장고방으로 쓰셨어요. 그 정도로 작은 주방이었는데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워시 타워를 쏙 넣고, 냉장고와 오븐, 전기 밥솥을 둘 수 있는 키 큰 장을 짰습니다.
주방 After
좁은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한 주방
이 좁은 주방에서 ㅡ자 싱크대가 ㄱ자가 되고, 냉장고, 워시 타워, 밥솥, 오븐, 토스터기가 모두 주방에 자리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베란다 확장과 짜임새 있게 만들어주신 키 큰 장의 역할이 굉장히 큰 거 같네요.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의 주방, 큼지막하면서 베이지 톤의 차분한 타일의 주방 중 어떤 디자인을 할 지 고민했었는데요. 역시 타일이 큼지막하면 더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 대표님께서 타일과 싱크대 인조 대리석을 최대한 비슷한 색으로 맞춰주셨어요. 그랬더니 좁은 주방 공간이 더 시원하고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더군요.
식기는 화이트와 네이비로 통일했어요. 수량이 한정 없이 많아질 수 있는 물건은, 통일성과 일체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있는 것들끼리 조화를 이룰 수 있고, 그 조화를 깨고 싶지 않아서 더 물건을 늘이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주방 수납을 할 때는 빈도수가 중요해요. 손이 쉽게 닿는 공간은 골드존이라고 하는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기를 두고요. 그 다음에는 실버존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양식기나, 큰 그릇, 파스타처럼 한그릇 식사를 위한 식기를 둡니다. 가장 위에는 브론즈존이라고 불러요. 가끔 사용하는 다기나 찻잔을 넣어 두었습니다.
같은 세트, 같은 종류끼리는 편의점 수납처럼 일렬로 줄을 세워야 공간 활용도 잘 할 수 있고 사용하기에 편리해요. 그래서 접시 꽂이도 세로로 두었어요. 접시 꽂이가 앞으로 튀어나와서 실톱으로 잘라내었죠.
공기도 세트로 열을 맞추되, 앞에는 크기가 작은 밥 공기, 뒤에는 크기가 큰 국 공기를 두었어요. 컵도 마찬가지에요. 세트 컵은 꼭 한 줄로 열을 맞춰주세요.
살림에도 한 철이 있나봅니다. 결혼 후 9년 동안 사용 했던 가전제품들의 성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나더라고요. 어떻게 이사 때와 맞아서 가전들도 대거 교체했습니다. 요즘 가전들은 참 예쁜 것 같아요. 글라스로 된 도어의 반짝임이 고급스러움을 더 해주는 듯합니다.
요즘은 밥솥도 화이트로 예쁘게 나오잖아요. 검정색 밥솥도 블랙 도어와 잘 어울리고요. 금색 테두리도 베이지 색과 어울리는 듯 하네요. 생각하고 한 건 아니지만 토스터기 색상도 오븐 색상과 일치해서 마음에 듭니다.
오븐과 전기밥솥, 토스터기를 놓기 위해 짠 키 큰 장은 반대편에 세탁기가 있어서 세탁 용품과 청소 용품, 그리고 쌀통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넓은 수납 공간에는 역시나 바구니가 유용하죠. 꺼낼 때도 서랍처럼 앞으로 쭉 끌어 당겨 꺼낼 수 있으니 뒷 공간도 활용할 수 있어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꺼내기 편리한 위, 그리고 앞에 두고요. 자주 사용하지 않고, 가벼운 용품들은 아랫 칸에 두었어요.
아일랜드 식탁 때문에 주방 입구가 작아지고 개방감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만족합니다
넓직한 아일랜드 식탁이 무게감을 주고요. 특히 음식을 조리할 때 마다 넓게 활용할 수 있어서 정말 잘했다 싶어요. 아일랜드 밑에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개수대에서 그릇을 옮겨 넣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미니멀로 인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주방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확장된 베란다 부분의 전면 창입니다.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는, 이 전면 창 때문에 싱크대를 좀 더 연장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는데요. 지금은 너무 만족스러워요. 바깥에서 보이는 나무 풍경이 심플한 주방에 생동감을 주고요, 요리 할 때 환기를 잘 시킬 수 있고, 거실 창문도 같이 열어두면 맞바람이 불어 아주 시원합니다.
작업실 Before
작업실 After
드레스룸과 침실을 품은 작업실
이곳은 제가 작업실로 사용하고, 드레스룸, 침실로도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에요. 집에서 가장 큰 방이기에 그야말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은 모두 프라이빗한 자기만의 방이 있어요. 이사 전 집은 신혼집이었는데요. 그때는 각자의 방이 필요없고, 물건이 중요했지요. 그래서 침대방, 컴퓨터방, 옷방, 장난감방으로 불렸어요. 이사를 하면서 공간도 바뀌었지만, 공간의 목적도 바뀌었습니다. 엄마방, 아빠방, 아이방으로 나뉘게 되었죠.
집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 글을 쓰고, 팟캐스트 녹음이나 강의를 할 작업실이 필요했고,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남편에게는 잠 자기 전 취미 생활을 즐길 만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 남편은 아이에게 잠자리를 주어야 했고, 저에게 침실은 아이가 깨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사 한 집에서는 모두 편히 쉬고,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열이 많은 남편은 초 겨울에도 문을 열고 자야 할 정도로 수면 환경이 다르기도 하고요.
책상 자리 때문에 자칫 붙박이장이 뚝 끊기는 느낌이 들 수도 있었는데, 책장을 넣어 마무리 했더니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치 책장이 "여긴 책상 자리야"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대표님의 아이디어로 예쁜 아치형으로 책장을 디자인하니, 화이트 붙박이장과 원목 책장이 어색하지 않게 조화를 이룬거 같아요.
복합기를 둘 공간이 필요했는데, 책장 하단 부분을 복합기 크기 만큼 공간을 내고 코드를 넣어주셨어요. 미리 미리 계획하고, 상의를 한 덕분에 필요한 물건들이 모두 제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예쁜 아치형 책장은요. 이 집에 둘 곳 없는 책장을 비우고, 책을 놓기 위해 특별히 요청한 책장이었어요. 하지만 책을 빽빽하게 꽂아도 다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굉장히 답답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오브제와 여백에게 내주었어요. 그렇다면 책들은 어디로?
갈 곳 없는 책들은 책상 밑에 쌓기로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택한 것이었지만, 쌓고 나니 나름대로 감성이 느껴지더라고요. 남편은 책상을 보더니 '헌책방 같다'고 했지만, 헌책방의 정취를 좋아합니다. 그 말 들으니 더 마음에 들어요. 하하.
가장 큰 공간이기에 6단짜리 큰 서랍을 품을 공간도 안방 밖에는 없었습니다. 벽에 여유가 있었다면 벽에 붙였겠지만, 침대와 창문, 방문이 모든 벽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창의적인 대안을 내야 했죠.
하지만 가장 큰 공간을 목적이 다른 공간으로 나눌 때, 이런 서랍장이 유용하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방을 두 공간으로 나눌 수 있게 정 가운데에 두었습니다.
옷장과 서랍장이 마주 보고 있는 공간에 서면 마치 드레스룸이 따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요. 침대에 누우면 아늑한 느낌도 줍니다. 붙일 벽이 있었더라도 오히려 지금의 방식이 마음에 들어요. 벽에 붙였다면 사방으로 둘러친 가구들이 모서리들을 분절시키고, 공간을 재미 없게 만들었을테니까요.
침대는 베스트슬립 제품으로, 쇼파와 마찬가지로 쇼룸에 가서 마음껏 누워보고 골랐어요. 점원분들이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지만, 편하게 이리저리 누워볼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시더라고요.
침대 프레임을 하지 않고, 베이스 매트리스를 추가했습니다. 스프링이 추가되는 것이기에 기능적으로 더 편안해지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매트리스 자체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이가 꽤 높기 때문에 프레임을 추가하면 높이가 더 높아지고, 헤드가 생기면 방이 좁고 답답해 보일꺼라는 판단 때문이었죠. 우리집 컨셉은 미니멀!이니까요.커튼과 침구는 베이지색으로 맞추었습니다. 패브릭은 가장 큰 면적을 차지 하기 때문에 방의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하더라구요. 붙박이장이 화이트라 화이트 쉬폰도 잘 어울렸겠지만, 베이지색이 침실의 아늑함을 더해주고 금색 손잡이(오영민 손잡이), 그리고 나무 책상과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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