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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
몇일전 다녀오신 회원이 정보를 제공해왔는데 회감은 산복으로 한마리 1kg 이 넘는놈이 15.000원, 지리감(죽은복)이 12.000원 라고하니 서해안 양식 우럭값보다도 싸다고해서 1월 11일 12일 주문진 여행을 공지를 하였더니 7명이 희망. 한명이 부족하다. 2대 승용차로 가기에는......
그래서 토요산행 점심자리에서 추가 희망자를 모집. 그런데 1박이 아닌 당일 치기 희망자가 의외로 많았다. 자그만치 10명이나. 승용차 두대가 꽉차는 인원이다. 이럭 저럭 모두 18명이 복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주문진 단골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하니 어제 오늘 풍랑으로 어부들이 출어를 못 나가 복 값이 뛰었다는 것이다. kg당 18.000원씩 주어야 한다고. 3.000원이 오른 값이다. 어렵게 18명이 약속을 했는데 안갈수도 없고 좀 비싸게 먹지 하고 출발하기로 결론.
10kg 를 미리 주문을 했다. 혹시 복이 떨어질지도 몰라서.
11일 일요일 일찍 10시 상현2동사앞 집결장소에 가니 정시에 18명이 모두 모였다. 아주 멋지게 시간을 잘 지켜 주었다.
승용차 4대중 2대는 1박2일 팀. 그리고 2대는 당일치기팀. 당일치기 팀에는 대당 5명이 타고. 서로 신경 쓰지말고 가서 횡성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거의 같은 시간에 휴게소 도착 그리고 마지막 북강릉 나들목에서 만나 주문진 주차장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데 단골 아주머니 전화다. 10kg 복이 약식으로 만든 수족관에서 죽았다는 것이다. 작은 용기에 너무 많이 넣은 모양이다.
죽은 복회는 어떠냐고 의향을 묻는다. 그래서 산것으로 다시 구해 달라고 했더니 또 올랐다고. 23.000원이라고.
출발은 했고 하는수 없이 10kg 230.000 18명에게 약간 부족할듯 하나 너무 비싸 더 사기도 그렇고. 대형 광어 4kg 짜리를 60.000 주고 추가.
그리고 회뜨는 값이 또 마리당 2000원 계 40.000원 도합 횟값으로 330.000원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경제학 공부를 하였다. 그 많던 쪼개어 파는 지리감 복도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횟감 과 지리감을 준비를 해 가지고 식당은 전부터 다녔던 동해안집을 찾았다. 이집 할머니와 며느리가 정성껏 준비를 해주는 집. 몇번 다니니 단골이 되었다.
그런데 횟감을 뜨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1시 10분에 도착해서 뜨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가량.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루헸음은 말할것도 없고. 2시가 되어서야 점심.
값이 많이 오르기는 했어도 모두 계산을 해 보니 1인당 25.000원씩. 회가 좀 부족한듯 하였으나 지리로 때우면서 점심을 그런대로 마치고
한팀은 속초로 한팀은 상현동으로..........
이번 여행에서두가지를 경험한바는. 절대로 일요일에는 주문진에 가지 말것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출어를 못할때도 가지 말것.
바닷바람이 예사가 아니다. 속초를 향하여 조금 올라가니 휴휴암 표지판이 나온다. 전에도 들려 보았지만 안본분들이 있어 휴휴암으로 차를 몰았다.
대형 불상 공사가 이제 끝이 났다. 대형이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이 불상이 바다를 향하지 않은점이다. 바다를 향하여 세우는것이 좋을듯 한데.....
4시가 넘으니 긴 그림자를 남긴다.
바닷 바람은 거세게 불어 오고
하조대 까지 들리기로 했으나 바람때문에 생략을 하고 바로 한화 콘도에 여장을 푼다. 동행한 강근희 친구의 주선으로 무료로 이용.
주문진에서 준비해 온 지리감을 가지고 낙산 생태집으로 가서 물만 넣고 끓이면 먹을 수 있도록 갖은 양념까지 해 가지고 왔다.
지리를 안주삼아 가지고 간 양주 3병을 비우고 햇반으로 복죽을 만드니 이렇게 맛이 좋을줄이야........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역시 여행은 즐겁다.
다음날 일찍 이왕 왔으니 해돋이를 보자고 하여 해돋이 공원으로 나갔다. 칼바람이 여전 하다.
오늘도 멋진 일출은 싶패다. 바다 안개 구름
설악산을 되돌아 보니 눈이 아직도........ 지난번에 온 눈이 그대로 있는듯 하다.
속초 등대 구경을 하려고 내항으로 갔다.
보이는 팔각정이 새로 만든 영금정이다. 멋진 팔각정.
역광이지만 샤터를 눌러 본다. 한폭의 그림 같다.
영금정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멋지다.
속초등대에서 앙원으로 울산바위를 당겨본다.
등대앞 영금정 부근 병풍바위 위로 간헐적으로 세찬 파도가 넘친다. 지금 막 물이 골을 타고 넘어온다. 장관이다.
넘어온 바닷물이 바위를 타고 내린다. 마치 폭포인양........
뒤늦게 낙산 팔도식당에서 생태로 아침을 하고 출발. 입암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였는데 지금 막 아침을 하였으니..........
그래서 여주 지나 양평으로가다가 이포대교 인근 천서리 막국수 집에서 제육을 겉드린 막국수로 점심을 하고...........
식도락가들이 많이 찾는 막국수집이다. 홍원막국수집. 이곳에 몇집이 막국수를 하는데 어느집이 제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 오직 이집에서만 먹어 봤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끝낸다. 바쁜 시간 내 주신
이상범님. 김재준님. 민충식님. 장사장님 홍성준님 그리고 내친구 강근희 홍종대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항상 수고하시는 이천우님 멋진 사진과함께 여행기까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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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좋은 구경 감사합니다.
소문난 잔치가 그래요.그래도 즐거운 여행....
여유 있는 모습들 보기 좋네요 부럽습니다.
좋은 데 잘 다녀오셨습니다 부럽습니다
홍대감폼이 제일멋져요..앞에앉은여인도...
복어회를 자시고 나면 기력이 충천하여 밤잠을 못 이루시는데 ~~~ 어찌 지내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