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4xo31lvX9s?si=82NFiqyCdbfpGg1M
( Beethoven: Piano Concerto No. 3 - Richter, Muti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 리히터'리흐테르' 무티)
피아노 발달사
(1) 쳄발로와 클라비코드
오늘날의 피아노는 쳄발로와 클라비코드의 현대화라고 볼 수 있다.
쳄발로는 하프시코드라고도 불리우며 공명 박스에 쳐진 금속선을 사아로 만든 프레크토람으로 튕기는 일을 건반에 연결시켜 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음량은 크지만 터치에 의하여 음의 강약을 얻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클라비코드는 현을 두드리는 양식으로 나사못에 의해 수평으로 쳐진 현을 한쪽에 수직으로 붙여진 금속제의 돌기로 찍어 올려서 현에 진동을 주는 간단한 방법이며, 타현하는 위치에 따라 여러 종류의 음을 낼 수는 있지만 음량이 극히 미약해서 주로 가정용으로 사용되었다.
(2) 피아노의 발명
발음 기구가 상당히 발전되었던 쳄발로와 클라비코드의 타현 장치를 서로 응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생겨나게 되었으며 당시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포리(Bartolommeo Cristo fori 1655-1731)가 1709년에 쳄발로의 몸체에 해머 액션을 고안해 넣음으로써 최초의 피아노가 탄생되었다.
해머 액션이란 건반을 두드리면 해머가 튀어 올라 현을 치는 구조로서 이것으로 터치에 의한 음량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크리스토포리는 이 악기를 <피아노와 포르테가 붙은 쳄발로>라고 이름지었다.
(3) 피아노의 발달
피아노는 해머식의 구조로써 타건의 힘에 의해 피아노와 포르테를 자유 자제로 낼 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포르테' 또는 '포르테피아노'라고 부르다가 피아노로 명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피아노의 제조 기술은 발명지인 이탈리아에서는 발전하지 않았고,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큰 발전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질버만 (Silbermann) : 독일 최초의 제작가로 J.S. 바하는 1747년 포츠담에서 질버만이 만든 피아노를 처음으로 연주해 보았고 이 곡을 동기로 태어난 것이 <음악의 헌장>이라는 피아노 곡이다.
㉯ 슈타인 (Stein) : 하머프뤄겔(피아노의 옛 독일식 이름)이란 이름을 지었으며 Let off의 결점을 보완하여 강약은 물론 연타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슈타인의 명성은 초기의 제작자 간에 유명하였고, 그의 딸 나에트와 사위 슈트라이야와 함께 피아노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 에라르 (Erard) : 파리에서 하프 및 쳄발로 제작에 몰두하다가 1789년 런던에 건너가게 되었으며, 1796년 그 곳에서 최초로 이중 동작식 액션을 고안하고 6 옥타브의 피아노 제작에도 성공하였다. 그 후 레피티션 액션을 완성하여 연타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였다.
㉱ 부로드우드 (Broad Wood) : 영국인으로서 즘페(Zumpe)와 같이 피아노 제작에 손을 대었으며 1783년 댐퍼페달의 특허를 내었고, 브릿지를 저음부와 중, 고음부로 분할시킴으로 옥타브를 늘릴 수 있는 기틀을 잡아 놓았으며 해머의 타현점을 확립하는 데도 공헌하였다.
㉲ 즘페 (Zumpe) : 장방형 피아노 (square piano) 발명 (1767년)
㉳ 페이프 (Pape) : 휄트 해머를 발명 (1827년)
㉴ 칙카링 (Chickering) : 총철골 발명 (1840년)
㉵ 몬탈 (Montal) : 소스테누토 페달 발명 (1862년)
㉶ 호킨스 (How Kins) : 엎라이트 피아노 발명 (1800년)
㉷ 슈타인웨이 (Stein Way) : 2중권선 특허와 아그라프 발명 (1859년)
㉸ 라우드 (Laud) : 교차식 현 특허 (1802년)
피아노 구조
1) 피아노의 일반론
(1) 품 질
우수한 피아노로서 갖추어야 할 품질의 조건으로는 음률, 음색, 터치, 내구력 및 미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음률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조율이 필요하며 음색을 아름답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음, 터치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정, 그리고 내구력 및 미관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존 및 수리가 필요하다.
(가) 음률 (Temperament)
음률이란 음악에서 사용하는 음높이의 상호 관계를 음악적, 수학적으로 확정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악기의 음높이를 결정하는 것을 조율이라 한다. 조율은 88개의 건반과 개개의 진동수가 정해진 대로 잘 맞아야 하는 것으로 즉, 바른 음계로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 음색 (Tone color or Timbre)
음의 성분의 차이로 생기는 감각적 특성을 말한다. 같은 높이의 소리를 같은 크기로 울려도 발음체의 차이 또는 진동시키는 방법에 따라 부분음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발생하느야에 의해서 결정된다. 피아노의 음색은 탁음이 없고 맑고 화려하며 음 전체가 균형이 잡혀야 한다.
(다) 터치 (Touch)
터치는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있어서 음악적 표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건반과 액션의 동작에 의해서 생기는 촉감은 우수한 발음체와 함께 피아노의 생명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터치란 건반을 눌렀을 때 손에 오는 감각으로 건반의 무거움 또는 가벼움, 작동의 부드러움 또는 끈끈함, 또는 어디에 걸리는 듯 하거나 덜거덕하는 불쾌감의 유무 상태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복합적 반응을 말한다.
(라) 내구력 및 미관
우수한 재료의 사용과 설계, 정확한 치수로 가공되어 견고하여야 하며 우수한 디자인과 색상 등 외관이 아름다워야 하고 현대의 주거 환경에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2) 요 소
새로운 피아노의 제작에는 먼저 설계가 필요하다. 설계가 우수하여도 재료가 좋지 못하면 좋은 피아노가 되지 못하며, 특히 목재는 내구력에는 물론 음색, 음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재료이다. 그리고 피아노 품질 요소의 결정에는 우수한 기계와 설비, 또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다.
(가) 목 재
피아노에 사용되는 목재는 자작나무, 단풍나무, 가문비나무, 계수나무, 졸참나무, 너도밤나무, 동백나무, 밤나무, 도토리나무, 마호가니, 흑단, 회양목, 호두나무, 티크, 나왕 등이 있다.
(나) 금 속
가장 중요한 부분품은 현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철골(plate)로서, 주철(cast iron)을 사용하며, 연동(mild steel), 황동(brass), 알루미늄, 납, 그리고 도금용으로 니켈, 크롬, 아연 등이 사용되고 있다. 금속은 부품의 종류에 따라 각각 특수한 성능을 필요로 하고 특히 음향에 관계있는 부분품은 규격으로 정하고 있다.
(다) 섬 유
휄트(felt)나 클로쓰(cloth)류를 가리킨다. 휄트는 양모를 정제해서 굳힌 것이며 클로쓰는 원칙적으로 짠 것으로 주로 마찰하는 부분에 샤용된다.
(라) 피 혁
피혁은 각각 사용하는 부품에 따라 목적이 다르므로 거기에 따라서 사슴가죽, 산양가죽, 소가죽을 선별해서 사용한다. 액션에는 주로 나무 부분과 강한 마찰이 일어나는 곳에 쓰이며 압축에 견디며 탄력이 있고 질겨야 하기 때문에 주로 사슴가죽을 사용하고 있다.
(마) 기 타
그 외, 건반에 사용하는 상아(ivory), 아클릴, 플라스틱, 베크라이트(bakelite) 등이 있으며, 백건반 표면에는 예전에는 상아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요즘은 특별 제작품 외에는 보기 힘들고 보통 일반 피아노에는 아크릴 등 합성 수지 재료를 주로 쓰고 있다.
2) 구조와 명칭
(1) 건 반
백건 1개의 전면폭은 표준이 23.5mm이므로 옥타브 즉, 백건 7개의 폭은 164.5mm, 백건 52개를 합한 전체의 길이는 약 1,222mmm이다. 그러나 건반을 켜낸 후 프레임에 얹게 되면 건반 사이의 간격으로 말미암아 표준폭은 약 1,227mm 내외가 된다. 백건은 프론트의 길이가 48-52mm 가 표준이다. 흑건은 길이가 약 9mm 정도이며 아랫면의 폭이 11mm 정도, 윗면은 약간 가늘어 9mm 정도이고 높이는 전면이 12mm, 후면이 10mm이고 전면 부분은 조금 경사져 있다.
(2) 페 달
(가) 댐퍼 페달 (damper pedal)
오른쪽에 위치한 페달로서 댐퍼를 조절하기 위한 페달이다. 댐퍼 페달을 밟으면 댐퍼 전체가 현에서 떨어지므로 음이 멎지 않고 연주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나) 소프트 페달 (soft pedal)
음을 부드럽게 하는 페달로서 밟으면 해머 레일이 현쪽으로 약 15mm 정도 전진하여 타현 거리를 짧게하여 줌으로써 타현력을 약하게 한다. 그랜드 형은 쉬프트 페달이라고 하며 밟으면 건반 프레임에 끼워져 있는 쉬프트 레버에 의해 건반, 액션 전체가 우측으로 3mm 정도 이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해머의 접현점을 바꾸게 되고 3현일 경우는 2현만 타현하게 되므로 부드러운 음색을 내게 되는 것이다.
(다) 약음 페달
페달을 밟으면 해머와 현 사이에 휄특 내려오도록 하여 휄트를 통하여 해머가 현을 타현하게 되므로 음량을 극도로 약하게 만드는 구조이다. 엎라이트 형의 중간 페달이다.
(라) 소스테누토 페달
그랜드 형의 중간 페달에 사용되며 원하는 음만 지속적으로 울림을 얻고 싶을 때 사용하는 페달이다. 댐퍼 조립에 소스테누토 립을 장치하게 되며 배음의 울림을 배제하므로써 깨끗한 울림을 얻을 때 사용한다.
글쓴이: 베토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