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캡쳐가 아닌
공감 되는 대사 모음입니다
< 2화 >
그 남자랑 헤어지고 나한테 올래?
" 보내기 싫었어. 하루쯤은 같이 있고 싶었어
말 그대로야 가끔 네 생각 했으니까 "
" 헤어질 생각은 없나 보네
너 몰래 선 보러 다닌 남자잖아
자존심 같은 거 없어? "
" 응 없어. 자존심 같은 거 생각도 못할만큼 괜찮은 남자니까 "
" 맞아 연애할 때 넌 자존심 같은 거 없었어.
나 만날 때도 그랬으니까 "
" 좋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사랑 하는 거고 "
" 사랑? 참, 넌 정말 사랑이 쉽구나 "
" 아까 그렇게 헤어지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요
이해가 좀 안 가긴 하지만 사랑을 머리로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저는 믿기로 했어요 사랑하는 여자니까 "
" 아니 내가 뭘 또 그렇게 잘못했는데요 "
" 다 잘못했어요 다! 사사건건 "
"하.. 이런 말 좀 치사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진짜 이기적인게 걘 술 먹으면서 안주 먹으면 꼭 오징어 다리만 먹어요
내가 다리 얼마나 좋아하는데 "
" 미치겠네 아니 나한텐 그게 배려였어요 난 오징어 몸통 좋아해요
지 맛있는 거 먹으라고 난 맨날 맛대가리 없는 다리만 씹고 "
" 다리 참 좋아해 치킨도 다리만 먹고 "
" 내가 좋아하는 건 닭가슴살 "
" 나는 퍽퍽한 가슴살만 먹이고.. 저요 정말 많이 참았어요 "
" 아니 맨날 자기만 참았대 사귀는동안 그 말 정말 듣기 싫었거든요?
아니 누구는 안 참았나? "
" 참 나 뭘 참았대요 도대체? "
" 강태하때문에 알았어요 연애는 여자가 움직이는게 아니라는 걸.
남자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되는 거더라구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걸 얻는 게임이 연애더라구요
예전에는 그걸 몰랐어요 "
" 환하게 예뻤어요 그 때.
첫 눈에 반했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 것도 귀엽고
그것도 당사자 앞에서 "
" 제가 그때 눈이 삐었었나봐요
그 얼굴이 첫 눈에 반할 얼굴까지는 아니었는데 "
" 사귀는내내 예뻤고 뭐 지금도 예쁘지만 그 때가 최고로 예뻤어요 여름이
지금도 기차만 보면 그 날이 생각 나요 "
" 허, 전 이제 정말 기차 타기도 싫어요
그 때 그 기차역에서 헤어졌잖아요 우리. 5년 전에 "
" 기차에 탄지 10분도 안 됐는데
더이상 할 말이 없는 거에요 "
" 재밌어? "
" 응? "
" 재밌냐구 "
" 뭐가 "
" .. 아니야 "
" 같이 볼래? "
" 괜찮아 "
" 이 남자는 변했구나 이 연애는 끝났구나
온 몸으로 느꼈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난 그때 너무 기댈 곳이 필요했거든요 "
" 뭐야, 너 울어? "
" 아니야 아무 것도 "
" 배 타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네 어떡하지
뭐 찜질방 같은데라도 들렸다 갈래? "
" 내가 왜 우는지 궁금하지도 않니? "
" 왜 우는데 "
" 최근에 나 이상하지 않아? "
" 어 이상해 너
아니 꼭 여행까지 와서 이래야겠어? "
" 너야말로 이럴거면 여행 왜 왔어? "
" ....... "
" 내내 입 꾹 붙이고 앉아서 한 마디도 안 하고
내 마음이 어떤지 궁금하지도 않은데 여기 왜 왔냐구 "
" 아, 네가 오자고 했잖아. 나 요즘 얼마나 힘든지 몰라?
일 때문에 3시간도 못 자고 버티는 거 알잖아
그런데 너 요즘 우울해하니까 온 거 아냐 "
" ...... "
" 기분 좋게 놀다 가자 어? "
" 아니야 그만 둘래. 나 왜 만나니?
아니다 이런 질문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나 왜 만나는지 내가 모를줄 알아? "
" 아, 뭐 때문에 만나는데. 뭐 때문에 만나는데 나도 좀 알자 어?
사귀는 5년동안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모르게 서로 좋아하다가
요즘엔 내내 싸우기만 하잖아 이러는데 내가 널 왜 만나겠니
진짜 몰라서 만날 때마다 그렇게 물어 보는 거냐? "
" 잠 자려고 만나는 거잖아. 만나서 잠 밖에 더 자?
밖에 나가서 데이트 하자고 하면 피곤해 죽으려 하고 집에 가면 나랑 뭐 하는데?
뭐 했는데 나랑! 비참하고 자존심 상해 "
" ...... 한여름 그런 거 아니야 "
" 헤어지자 "
" 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 "
" 아니, 그만 둘래. 힘들어서 못하겠어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너 기다리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같이 있어도 너무 너무 외롭고 이런게 연애니?
나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헤어져 여기서 시작했으니까 여기서 끝내자 "
" 너 방금 헤어지자고 했어 "
" 그래 그랬어 "
" 왜, 왜! 왜 헤어져야 되는데
우리가 왜 헤어져야 되는데! "
" 그 이유를 모르는 남자니까 헤어지자고 한거야
내가 왜 힘들어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남자잖아 "
" 야, 남들도 다 그래 너만 유독 왜!
하... 아니 5년이나 됐으면 좀 무덤덤할 때도 됐잖아 어?
어떻게 연애가 맨날 뜨겁니 이렇게 내가 바쁠땐 네가 이해를 좀... "
" 그러니까 나보다 더 중요한데 신경 쓰라고! "
" 너 내 성격 알지 어?
너 이러고 가면 나 두 번 다시 못 본다 "
" 그런 성격 아니까 여태 말도 못 꺼낸 거야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는 순간 너는 영원히 쳐다도 안 볼거니까
그래서 난 혼자 어떻게든 견뎌보고 기다려보고 참아 보려고 했던 거야
근데 아니야 ... 끝났어 우리는 "
" 이해가 안 가요 헤어진 이유를
아무리 생각 해도 모르겠어요
5년이나 사겼으니까 조금 식기는 했지만
정말 헤어질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
" 아니, 왜 자꾸 모르겠대? 헤어질 때 할 말 다 했잖아요
나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없고 내 감정에 대한 배려도 없고
만나면 잠만 자고 그러니까 헤어진거죠 "
" 제가.. 끝까지 뭐 이런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근데 한여름이 그런식으로 나온다니까 저도 뭐 진실을 밝힐수 밖에 없네요
그 뒤에 걔가 나한테 얼마나 매달렸는지 아세요? "
" 왜 내 전화 안 받어?
솔이 전화로 해도 안 받고 준호 전화도 안 받구
다신 헤어지잔 말 안 할게.. 제발 전화 좀 받어 내가 잘못했어... "
[ 진짜 헤어지고 싶었던 건 너야..
헤어지자는 말까진 못하겠으니까
결국 내 입에서 그 말 나오게 만든거잖아 ]
" 5년 전에는 강태하가 나빴다고 생각했고
음 지금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제가 남자를 몰랐던 거에요.
남자를 다루는 방법을 몰랐던 거 "
" 야 너 말 다 했어? 우리가 안 사겼다고? 그
냥 친구라고? 야 우리가 어떻게 그냥 친구야 "
" 솔아 네가 충격 받은 건 알겠는데 난 사실 이해가 안 가 "
" 너 취직 하기 전에 주말마다 커피 마시고 도서관 가고 영화 보고
술 마시고 그거 데이트 아니야? 우리 2년동안 봄 되면 소풍 가고 가을 되면 드라이브 가고
너 취직했을 때 제일 먼저 전화한 사람은 나고 너 차 살때도 집 살때도 같이 보러간게 나야
근데 우리가 안 사겼다고? 그냥 친구라는게 말이 돼? "
" 안 잤잖아 우리 "
" 세상이 왜 이렇게 됐어?
언제부터 사귄다 안 사귄다 기준이 잠 자는게 됐어?
친구와 연인의 기준이 그거야? "
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웃으며 볼 사이 아니잖아.
헤어진 남자친구랑 난 친구 같은 거 못 해 "
" 왜 못 하는데? "
" 아직도 널 보면 불끈불끈 화가 나.
너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만 나고 "
" 난 좋았던 기억만 나던데 "
" 그래서 어쩌자고? "
" 한여름 "
" 너 그 남자랑 헤어지고 나한테 오라면. 올래?
다시 오면 절대로 울리지 않을게 "
2화 끝! 3화로 돌아올게요 ♡
첫댓글 연발 진심 인생드라마
재밌어요ㅠㅠ
ㅜㅜㅜㅠㅠㅠ좋은데 짜증나ㅠㅠㅠ강태하나쁜놈
난개인적으로 너무실제있을법한이야기라 존나속터지고짜증났음 여주남주둘다 개똥차
재밋당ㅎㅎ
존잼이였오 퓨ㅠㅠㅠㅠ나는 진짜 좋았음 나는 남하진 캘터를 안좋아ㅙ서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