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럭스 완성후 곧 팩토리를 짓는데 여기까지 메카닉과
매우 유사합니다.
일군을 24까지는 계속 뽑는다고 하므로 마린과 일군은
지속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17즈음에 필요하다면 벙커를 지을수도 있고
팩토리 완성되면 에드온 달고 지뢰개발합니다.
곧바로 스타포트를짓고 돈되는대로 아데를 짓습니다.
여기까지 메카닉과 거의 흡사하므로 지뢰를 가진 벌쳐가
다템이전에 나올수 있을거 같고 다만 벌쳐의 숫자가
적다는게 다릅니다.
3-4대의 벌쳐로 적의 멀티 정찰겸 공격을가며
스타포트되는대로 드랍쉽을 생산하고
사이언스퍼실을 짓습니다.
아데 완성되면 컴샛달고 상황봐서 스팀팩은 결정합니다.
여기까지 눈코뜰새 없이 빨리 손을 움직여야 합니다.
특이한건 아직 엔베가 없다는것인데 엔베는 공중공격이 없는
초반부터 짓기는 억울하므로 당연하다고도 보입니다.
드랍쉽 나올때 탱크 한두대정도 나오는데 이걸태워서 적의
확장기지나 본진에 드롭을 간다고 합니다.
사이언스퍼실되면 바로 사베를 뽑고,
레이쓰도 몇대 만듭니다.
마린메딕 탱크 벌쳐 벙커로 군대를 편성한후 확장기지를 하나 짓고
상황봐서 배럭이나 팩토리를 추가 합니다.
그르르의 말로는 프로토스를 상대할때나 상대가 랜덤일때 이렇게
한답니다.
내가 보기에는 패스트 러커쓰는 저그한테도 통할거는 같은데
문제는 탱크이전에는 공격이 힘들고 무탈로 나왔을때가 맘에 걸리네요.
토스를 상대론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저그를 상대로 grrr이 요런 빌더를 사용하여 이긴 실전도 있읍니다.
이번 pko 99 준결승에서 이기석이 최진우를 상대로 아쉬리고에서
비슷한 빌드오더를 사용했는데 내가 보기엔 패스트 레이쓰를
할 작정이었던거 같고 만약 마린을 꾸준히 만들면서 지뢰와
벌쳐로 갔다면 그리고 바로 스타포트와 아데로 진행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작전이 토스에 대하여 가지는 강점은 일단 사베가 빠르고
메카닉과 거의 동일한 시점에서 벌쳐와 지뢰가 나온다는점,
마린과 메딕이 있음으로 인하여 템플러 트리도 타야하고
벌쳐 때문에 옵져버가 필요하므로 리버트리도 타야하는
이중 부담을 토스에게 안겨준다는 것입니다.
서브트리 두개를 동시에 타기는 무리가 있으로 일단 하나씩
한다고 해도 양날개를 펼치고 나면 자원문제 때문에
확장기지가 절실하게 되므로 테란으로서도 할만한거 같네요.
특히 처음 정찰할때에는 메카닉과 빌더오더가 같으므로
아데를 짓고 마린과 메딕을 만들줄을 모를가능성이 높고
드랍쉽과 사베가 빨라서 기동성이 상당이 향상됩니다.
일반적으로 테란을 상대로 할때의 토스는 캐논이 빠르지 않는데
흔히 서브트리 하나를 완성한후에야 포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포지가 있더라도 캐논을 잘 만들지 않지요.
시즈의 긴 사정거리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흔해서
플토는 짜증이 나거든요.
그르르르의 이 빌더가 좋은점 또 하나는 고스트가 빨라서
캐리어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거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빌더오더는 우리가 테란을 처음할때에
사용하는 초보적인,표준적인 것입니다.
마린,벌쳐,탱크식으로 순서대로 차근차근 나가는 정석적인
플레이랄까요...
초반 질럿 찔러보기나 질럿 한부대러쉬,패스트다템,드래군..
어떤 종류의 초반러쉬도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전형적인 테란플레이로 유닛종류가많고
손이 많이 간다는 겁니다.
원래 테란이 군대통솔하는데 손이 많이가고
저그는 그냥 어택땅 하기가 쉬운편이며 토스는 그양면성을
적절히 가지고 있읍니다.
문제는 일단 확장기지 만들고 나면 자원이 철철 남아돌기 때문에
3팩이상은 해야되고 스타포트도 2개는 만들어야 제대로
자원을 쓸수 있읍니다.
마린메딕에다가 벌쳐 탱크 사베,
만약 확장기지 공격이 실패하거나 상대가 안전하게 멀티를 하고
있다면 필시 캐리어가 뜰것이므로 고스트준비해야 되고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됩니다.
이렇게 오만 데에다 신경 다쓰고 군대 통솔,자원관리,건물짓고,
기술개발,업그레이드,유닛생산등에 열중하려면 엄청
고수가 되야만 제대로 해낼수가 있는데 그래서 "신의손"에 해당하는
경지라 부릅니다.
그정도로 잘한다면 차라리 사우론저그 할지도 모르겠군요.
오히려 사우론저그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는 데다가
유닛콘트롤까지 겹치는거는 아닌가도 쉽습니다.
암튼 이방식은 좋기는 한데 잘하려면 많이 연습해야 제대로
쓸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로템에서 테란과 상대하는 토스를 보면 앞마당멀티는
거의 안하고(어리석은 멀티라고 불림) 시작점 멀티나 섬멀티를 합니다.
섬멀티를 더 안전하다고 보는데 그래서 드랍쉽과 고스트가 빠른
이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섬멀티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비에 치중하고 공격을
잘 안하므로 테란이 맘대로 확장하고 테크트리를 탈수 있읍니다.
사우론저그가 쇼다운이나 리버스틱스,포세이큰 밸리같은
2인용맵에서는 안통하고 스노우 바운드,다이어 스트레이트같은
섬맵에서 시원찮은것을 제외 한다면 모든 맵에서 맹위를
떨치므로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이기기는 이제 매우 힘들어 졌고
가만 생각해보면 테란도 토스에게 절대로 만만찮으므로
제일 약한건 오히려 플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프로토스의 진정한 힘은 막강하고 화려한 특수능력 유닛들을
사용하여 메인트리 유닛과 잘 조합해서 쓸때 나타나는데
하템과 다크 아콘,콜세어와 아비터같은 유닛을 잘다루는
유저는 본적이 없읍니다.
grrr이 말하기를 모든 일류 고수들이 동의 하듯이 저그가
플토에게 강한다는것을 상당부분 인정하며 특히 템플러 이전에
미친듯이 확장하는게 저그의 강점이라고 합니다.
사우론식 저그는 사실 무시무시합니다.
어떤이는 개떼작전이고 단순무식해서 저급하다고 하지만
이거 실제로 해보면 고수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못하는겁니다.
나도 흉내를 좀 내보는데 5해처리만 해도 막강하더군요.
그러나 그이상의 해처리 운영은 도저히 손이느린 나로서는
따라갈수가 없어서 함부로 하수가 따라 할건 못되는거
같습니다.
(해처리 확장은 유닛만들면서 기술개발하면서 전투하면서
돈이 여유가 생기면 하는것이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이 생길정도로 바쁩니다.
언젠가 팀플하는데 우리편하나가 사우런저그 흉내낸다고
저글링도 안만들고 해처리만 이곳저곳 만들어 놓던데
그래서는 안되고요 할일을 다 하면서 확장을 해야 하거든요.
방식은 다 알지만 국기봉이나 최진우처럼 못되는 이유는
그 엄청난 손 빠르기와 멀티관리능력이 안되기 때문 아닐까요?)
그르르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면 테란과 프토의 싸움은
가장 치열한 한판 승부이며 그러나 프토가 약간
유리하다고 본답니다.
스타를 은퇴한 프토고수 신길재씨는 테란과 프토는
서로 "막상막하"라고 했다는군요.
아~ 어느듯 한해가 다가네요.
i2e2 일대일 초대 토너먼트 결승에 장경호와 그르르가 올라갔는데
결국 grrr이 2:0으로 우승했다는군요.
폴라리스 프라임은 섬맵인데 여기서 저그대 저그로 했고
로템에서 랜덤 플토한테 저그로 장경호가 졌읍니다.
(장경호는 사우론 저그는 아닌걸로 기억됩니다 pko 99에서
하는거 보니..)
아뭏든 이걸로 그르르는 99 스포츠서울컵 대회에서 패배한
빚을 갚고 설욕을 함으로서 명예를 회복했군요.
2대2 팀플 부문에서는 이기석,김창선의 sg클랜이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을 했답니다.
상금은 2500달러.
pko 99 에서는 국기봉과 최진우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이미 다 아시져?
년말을 빅 게임과 함께!..............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