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발 속 리투아니아 '대만 대표처' 공식 업무 돌입
기사입력 2021.11.18. 오후 6:33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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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관의 2021년 8월 10일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이 중국의 반대에도 리투아니아에 대사관 격인 '대만 대표처'를 개설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리투아니아 주재 대만 대표부가 2012년 11월18일 빌뉴스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반중소국' 리투아니아는 그간 중국 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7월 수도 빌뉴스에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대만(Taiwan) 대표처를 개설해 중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제적으로 대만 대표처를 타이베이 대표처 등으로 우회해 호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리투아니아의 대만 대표처 개설을 자국 영토에 대한 침해로 받아들이고 중국 주재 대사를 철수시킨 데 이어 리투아니아와 화물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워싱턴 주재 '타이베이 경제문화 대표처'의 명칭을 '대만 대표처'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