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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을 계기로 전 국민을 상대로 실전상황에 대비한 민방공 특별훈련이 시행됐으나 상당수 시민의 비협조로 맥 빠진 모습을 보였다.
15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광화문 사거리에서 신호등이 점멸되고 경찰이 차도에 내려가 안전봉으로 차량을 정지시켰다.
2분여만에 사거리가 텅 비고 차량은 갓길 등에 멈춰 섰으나 일부 택시는 정지 지시를 거부한 채 지나가려다 경찰의 강력한 제지를 받고서야 차를 세웠다
강씨는 특별 훈련이라고 해도 평소와 다를 바 없어 긴급 피난요령을 익히는 데 별반 도움이 안 됐다고 평가했다.
아현역에 대피한 백모(25.여)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 라디오 방송을 듣고서야 대피해야 하는 것을 알게 돼 버스에서 내렸다. 이런 훈련이 오히려 더 시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불평하기도 했다.
상가가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은 그야말로 민방공 훈련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학교에서 벌어진 대피훈련에서도 긴박하고 진지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