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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홀은 (파3, 123야드) ‘우표 딱지’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만큼 작지만 동시에 위협적이다. 그린의 폭이 가장 넓은 곳이 10야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왼쪽 전면으로 ‘코핀’(관)이란 이름의 벙커가 놓여있는 홀 또한 위협적인 홀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1타(2004년 어니 엘스)에서 6타(1997년 타이거 우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코어가 쏟아져 나온다. 어느 코스에서 플레이하든 짧은 파3 홀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1. 녹다운샷으로 공략한다
바람의 영향을 막고 일직선으로 공략한다.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들고 풀스윙을 하고 싶겠지만 로프트 각도가 높은 아이언으로 스윙을 하면 볼이 너무 높이 날아올라 바람의 변덕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번호 하나 더 긴 클럽을 골라잡고 3/4 크기로 녹다운샷을 때리도록 한다. 이렇게 스윙스피드를 줄이면 스핀이 줄어들어 볼이 일직선으로 낮게 날아간다. _스코트 먼로
2. 일정한 지점으로 연습 스윙을 한다
연습 스윙으로 뛰어난 리듬과 중심 타격의 감각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스윙 실수는 빗맞은 타격에서 오며 그 원인은 잘못된 리듬에 있다. 중간에서 멈추지 말고 여러 번 뒤와 앞으로 연습 스윙을 하면서 오직 템포에만 초점을 맞추고 매번 지면에서 일정 지점을 스치도록 해본다. 이어 단순하게 셋업하고 연습 스윙 때의 동작을 반복한다. _마크 해켓
3. 적절한 공략 지점을 선정한다
처음부터 오른쪽의 장애물은 피한다.
이 그림에선 핀이 약간 가운데에서 오른쪽에 놓여 있다. 장애물과 가장 가까운 위치다. 타깃 라인을 선정할 때 모든 장애물을 피해 가능한한 왼쪽으로 멀리 티를 꽂고 볼을 올려놓는다(일반적인 원칙: 깃대의 반대편에 티를 꽂고 볼을 올려놓으면 대체로 가장 안전한 공략 방향을 확보할 수 있다). 바람이 불고 있다면 바람을 마주하고 샷을 할 수 있도록 티잉그라운드의 측면을 활용해 티를 꽂는다. 이런 경우 번호 하나 더 긴 클럽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바람이 볼을 타깃 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 샷하는 것이 중요하다. _켈리 스텐젤
섬세한 조정
녹다운샷을 때리려면 볼에 약간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볼에 좀 더 가까이 스탠스를 잡게 되면 클럽의 공격 각도가 낮아져 결과적으로 낮고 총알같은 탄도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