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인해 오전에 올리던 글 다 날라가서 다시 쓰려니 짱 나는군요~ 그래도 할 말은 해야져~~~
어제 퇴근길에 친구 놈이 자기 아반떼에 사물함을 넣으려고 낑낑 거리고 있길래 도와서 뒷좌석에 선팅지까지 찢어 먹으며 간신히 넣었는데 문이 안 닿히는 겁니다.
근데 그놈이(면허 딴지 3달-운전 초보) 뒷 문 열어놓거 가려는 겁니다.
기흥에서 평택까정~
보다보다 내 이노를 남에게 첨으로 것도 초짜에게 빌려주기로 했죠.
조수석 의자를 제끼고, 뒷유리에 닿길래 쿠션 데고 간신히 집어 넣고, 토터 경유차에 대해 주의할 점 상기시키고 보내는데... 우~불안해서리....
전 학교가 급해서 친구 놈의 차를 끌고 가는데...
이게 과연 휘발유 차인지... 뭔 놈의 차가 이리 안 나가는지... 좀만 밟으면 파워 덜어가니 기름 떨어질까봐 엑셀을 꼼지락 꼼지락~~
썬루프는 싸구려가 되서 햇빛가리개가 플라스틱판떼기 끼워 덜그럭 덜그럭~ 차가 낮으니 앞에 차 한대만 있으면 시야가 가리고...
왼팔을 걸치려니 왠 문짝이 저리도 멀리 있는지... 창문 열어놔도 바람이 뒤로 가 버리고...(이노는 문짝에 딱 왼팔 올리고 핸들잡으면 되잖아여, 글고 창문으론 바람이 씽씽 운전자르 떼리고~)
암튼 오르막에선 빌빌데고, 스타트 느리고, 이상한데 가면 차 밑에 긁히고, 단지 좋은건 차가 땅에 붖는다는거와 스피커가 좋다는거!
근데, 밤에 수업중에 그놈과 같이 사는 운전 경력 3년차의 친구가 전화를 한겁니다. 수업중이라 받진 못 하고 발신번화 확인만하고, 쉬는시간에 냅다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하니 "야, 너 어디야?"뭇는겁니다. 전 당근 학교랬더니 왜 차가 여기 있냐고 난리인겁니다.
알고 보니 차는 있는데 주인이 없으니 찾는겁니다(차 빌려준놈은 자고 있었답니다) 전 다행이다 싶어 끊고 담날 차를 돌려 받고 이노를 살펴보니 이상은 없더군요. 단지 먼지가 수북~
이젠 누구한테 제 애마 안 빌려줌니다. 불안해서리..
글고 승용차 안 몰겁니다. 단지 이번 추석때 아버지 에쿠스는 몰아봐야져~
저의 길고 긴 넉두리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여~ 중요한건 이노가 좋다는 거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