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은 계속해서 백성에게 예수님의 부활과 그분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전파했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믿지 않는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와 사두개인들은 그 가르침을 싫어하여 사도들을 가두고 재판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도들을 통해 퍼진 말씀으로 그날에 약 오천 명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1-4). 다음 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대제사장에게 속한 사람들이 모여 사도들을 심문합니다. 그들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병자를 낫게 하고 솔로몬의 행각에서 가르치는지 묻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했다고 증거합니다. 그분은 다름 아닌 그들이 죽인 분입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을 모퉁이돌, 곧 집(성전)의 기초와 핵심이 되는 돌로 세우셨고 구원 받을 이름을 예수님께만 주셨다고 담대하게 말합니다(5-12). 베드로가 랍비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말도 잘 못하고 성경도 잘 모를 것이라고 여겼던 관리들은 당황했습니다. 성령께서 베드로를 통해 말하셨기 때문에 감히 당할 수 없었습니다. 할 말이 없게 되자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다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무에게 전하지 못하도록 위협합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그들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13-22). 풀려난 사도들은 동료들에게 가서 어떻게 성령께서 담대하게 증거하게 했는지, 그리고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어떻게 위협을 했는지 다 말했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찬송 기도를 드립니다. 또 그들은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이해합니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것은 다윗이 이미 말한 시편 2편의 성취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이에 그들은 더욱 담대하게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또 각종 기적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빌기를 다하자 모인 곳이 진동하며 다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23-31).
나아가 말씀을 듣고 모인 공동체는 말씀과 기도를 기반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서로의 것을 내어놓고 함께 사용했습니다. 아무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설교했습니다. 그러니 공동체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렇게 세워져 갑니다(32-37).
베드로와 요한은 위협 속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부활을 전파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구약 속에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부활도 믿지 못하고 예수님도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이득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보다 사람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사도들은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위협은 교회 공동체가 더욱 기도하며 말씀을 붙들도록 하였고, 성령이 더욱 충만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어려움과 위기가 더욱 말씀과 기도를 붙드는 계기기 되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고, 공동의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 중심에는 사도들이 큰 능력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함이 있었습니다. 부활의 신앙이 이상적인 초대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고, 나의 것을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부활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도 부활 할 것이고, 부활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산하실 것이며, 부활 때문에 우리가 죽어도 또한 살아날 줄 믿기에 생명의 위협 가운데서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어떤 의미로 다가 옵니까? 단지 죽고 나서 다시 살 것이라는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나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이유가 됩니까? 오늘 하루도 말씀과 기도를 기초로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담대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냅니다.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참된 교회로 세워지는 우리 모두가 되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