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흐르는 강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은 장소를 불문하고
음악과 사랑이 흐르는 강과 같다.
어머니를 더 그립게 하는 드보르자크음악
“유모레스크”를 호수의 解憂所에서 듣는다.
우아한 가요풍의 자락 속에
일말의 슬픔이 서려있다.
곧이어 쇼팽의 이별 곡이 흐른다.
눈과 귀에 고급스러움을 담을 줄 알고
멋을 아시는 울 엄니가 이 이별 곡을 들으셨다면
‘이별 곡이 슬프기 보다는 아름답구나.~!’
하셨을 것이야.
지금은 요한 스트라우스 ‘봄의 왈츠’가 흐른다.
가을엔, 봄 음악도 향기로워
울 엄니 계신 고향 쪽빛 하늘처럼‘’‘...,,,
(호수 화장실에서 89세 향하는 친정어머니 생신에
가있는 동생에게 보내는 문자 중에서...)
2010.10.14.세실리아.
벗님네들~~!
저는 매일 호수화장실을 들립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져간 Classic을 들을 수 있어 좋고
화장실이 깨끗하여 음악을 듣고 나와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기에 좋아합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7시20분쯤 호수를 향해 가니까
사람들도 많이 없어 좋고 날마다 세 곡 정도 음악을 감상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일도 화장실에서
하게 됩니다.
어제는 친정어머니 생신이었습니다.
몇 해를 그럴듯하게 내세운 美名아래
내려가지를 못했습니다.
8남매가 모이면 북적 거리고
각자 잘하는 음식 몇 가지씩 만들어 가지고 가면
올케 힘도 덜어주고 자매들 음식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어머니 생신은 재미와 우애를 더해 주는 자리입니다.
가지 못한 서운함에 가슴이 꽈~악 막히지만
어제부터 전화만 하는데도
그 북적이는 소리가 웃음이 됩니다.
어머니 그리운 마음은
소리만으로도 그립고
울어대는 수탉소리 또한
그 어떤 음악 소리보다 정겹고 좋습니다.
음악과 같이
사랑이 흐르는 강
못난 딸을 늘 묵주 끝에 달고 사시는
내 어머니 계신 곳
“아가 내년에는 꼭 오게 될 것이다.”
중년의 딸내미는 어머니 눈에는 늘 ‘아가’입니다.
그 아가는, 어머니 따스한 말 한 마디에
자장가처럼 스르르 마음을 풀어 평화가 깃듭니다.
오늘의 음악은, 미스에스/사랑이 뭐길래‘입니다.
아픈 곡이지만, 이 음악이 와 닿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네요.
건강 유의 하시기를 요~~
세실리아
첫댓글 자매님 집도 8남매 군요..,우리 처가집도 8남매인데...,우리 장인께서도 몇년전 8남매가 한번 모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무척 좋아하시던 모습이눈에...., 내년에는 꼭 가셔서 어머님을 줄겁게 해드리세요...
그러시군요.
저희는 딸이 많아 어머니가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아들이 뭐라고...
다~아~~딸들이 잘하는구먼
...'''...이렇게 말하면 어머니는 행여
딸들이 며느리 험 잡나 하시며
오지 말라 하십니다.
용돈도 안 받으십니다.
네 올캐 헐띁으려면
용돈은 생색내는 돈이니 받을 수 없다는
...에휴~~꼬장꼬장 하십니다.
음악 좋네요
금요일 밤
갈곳도 없고
지금 일 끝내고
사무실에 앉아서
이 음악을 듣습니다.
이제 멀 하지.........
요즘 일이 지독하게 바쁘네요....
아무리 바빠도
잘 잡수시고
조금 운동하고
잘 주무시고
많이 웃고
건강 챙기시며 하시기를요~
지금은 안계시는 그리운 어머니 눈물이 나는군요...음악도 또한 나를 서글프게합ㄴ니다...세실리아님의글과 영상이 보고파서 들려봤습니다 호수공원근처에 사시나봐요. ...
핑크빛이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