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대리입문 5개월차 대리기사
나이는 마흔하구두 둘
택시10년 경력의 기사
지금 일원역 먹자골목 피씨방
밤이슬카페 눈팅만하다 오늘처음 글을 써본다
2시경 이곳에 떨어졌는데 영 입질이 없어서 피시방에 들어와서 밤이슬을 써핑한다
무슨 지랄인지 글을 올려보고 싶다
집은 정릉이구 첫버스를 뜨기를 기다린다
처음 두달은 한참 대리가 재밌더니 이제 좀 시들하다
출근은 점점 늦어져 10시 이후 나오기 일쑤
그래두 새벽첫차 뜰때까지는 일을 한다
일하다 피씨방 출입은 이번이 두번째
두어달전 개봉역에서 이제는 거의 잊혀진 스타1이란 게임을 했던게 기억이 난다
오늘은 밤이슬카페를 들여다 보다 웬지 한자 적고 싶어졌다
무슨 말을 쓸까
일지를 적어볼까
일하다 일어난 에피소드를 적어볼까
지방에서 서울택시타는 노하우를 적어볼까
다 하나마나한 이야기는 아닐까
훔...
그래. 나의 멍청함을 보여주지
보름전 버스타고 집에 들어갈려고 아침5시경 고속터미널에서 정릉가는 버스기다리는중
계양역 자동 3만이 들어 오길래 잡았다
손 태우고 상황보니 잠들거 같아 네비좀 찍어 달랬더니 안잘테니 그냥 가란다
개뿔 5분뒤 잠들었다
내 밧데리가 간당간당해서 잠든사이 손의 네비를 찍었다
올림픽을 신나게 달리는데 병신네비가 인천공항 고속도로로 빠지란다
시발 택시 그만둔지 4년동안 계양전에 내려가는 날개라도 생겼나?
전에 택시할때 한번타면 영종도까지 직통이었는데
손은 잠들었고 한번 네비한번 믿어봐?
에라이 믿어보자 최신기기의 힘을...
ㅋㅋㅋ 아! 븅딱
톨게이트 나와서 7700원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바로 지하로 유턴해서 나가라고
돌아갈때는 톨비 안내도 된다고
10키로 더 달리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를 감하게 내뱉는 씨부럴 네비
현재 위치는 서울방향 영종도 고속도로 계양역 바로 옆
ㅋㅋㅋ
다시 외곽을 타고 계양으로 나와서 내가 아는길로 계양역 도착
손 깨우니 귤현역 뒤쪽 어디로 안내
주차해주고 얼마냐 하길래 3만이요
톨비이야기 꺼냈다간 나만 병맛될거 뻔할거 같아 주둥이 쎳다운
아마 30키로 이상 돈듯
손 기름이야 상관없지만 내 톨비~
혼자 야마돌아 손님 네비가 좀 맛이 갔네요 하고 돌아섬
굴현역에서 역으로 계양가서 고속철도타고 서울역오니 7시
빠르긴 빠르더만.. ㅋㅋㅋ 한30분 걸린듯
이상은 나의 병진일화 하하하...
택시경험이 대리일을 함에 있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일단은 서울전역이 손바닥이고 서울에 붙은 외곽도 어느정도는 빠삭합니다
그리고 서울택시 타는법도 잘 알구요
강남이나 홍대 건대에선 절대 택시 안탑니다
택시할때 피크때 대리기사가 기본가자하면 인간인지라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전 대리던 손님이던 뺀지한번 놔보지 않던 나름 양심기사였슴돠
속으로만 짜증나죠
근데 강남에선 500미터만 놔도 오다가 줄줄줄인데 왜 택시타나요
피크때 말입니다. 한가할때 말고...
잡설은 다음에 또 하기로 하구요...
혹시 정릉살면서 6시쯤 일 끝내는 기사분 있나요
제가 술을 좀 좋아해서 한잔하고 들어 가는데 혼자는 좀 심심해서 가끔 대포한잔 같이할 친구나 동료 찾습니다
예전 택시동료들과 2,3일에 한번 만나 술을 먹는데
그들은 4시이전에 일을 끝내니 시간이 좀 맞지않아서요
술 친구하실분 댓글로 연락바랍니다.
저 절대로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맹새코...
그럼 가끔씩 회원여러분들 글로 찾아 뵐께요...
수고하시고 행복하세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화이팅!!ㅎㅎ~~
회사택시 다시하려니 26일 입금다해야 100두 못받아여 일은 대리보다 힘들구 무엇보다 택시운전대 꼴보기도 시러염 진상두 택시가 더 많아여
내비키는거 싫어하는 손들 많은데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자는데 시끄러워서요.
참 이기적인 넘들이네요
유명한 옆동네 살면서
그 옆동네가자면 안가니까
뻥친거 들통날까봐........
정릉에 사시는분 반갑습니다.
옛날 5번 버스종점 (지금도 그버스 있는지는 잘모름).. 청수장 계곡.. 언덕위에 하얀집 (요거 아시는분 계실까 몰라요 ㅋㅋ) ..
머 대충 그런곳이 저의 고딩시절 아지트 였습죠 ^^
덕분에 그시절의 추억에 잠시 젖어 봅니다.
청수장에 산장아파트 아직도 있지요?
제가 초등학교 방학때 외삼촌집이라서 자주 갓었는데
그때 집안에 목욕탕을 첨 봐서리 하루 종일 목간통에 있었는데 ^^*
맞아요.. 산장아파트도 생각 납니다. 옛날에 나훈아씨, 김지미씨가 살았던 집도.. ㅎㅎ
옛날 스카이 아파트 살았었는데...고려고등,서울보건,그리고 스카이 골프장..지금은 스카이가 있나 몰라요^^
이런 제가 스카이아파트근처 ...ㅜ.ㅜ 철거된다는 소리가 있던데....사람들은 살고있어여...
이긍 제가 정릉가서 같이 한잔하고 싶네요
저 버스타고 옥수지나갑니다 길음시장에서 한잔할분 댓글남기면 제가 쏩니다
강북기사님이라 친근감이 갑니다 전망우동사는기사입니다 생각이긍정적이라 맘에듭니다
흑~혼자먹어야 하나요 ㅠㅠ.
길음시장, 미아육교,양동, 돈암동 등지도 그시절의 나와바리 였죠..
저도 옛추억도 살릴겸 같이 했으면 좋으련만 아쉽네요..
여기서라도 거들지요..
미아극장 로라장 생각나시나요 중딩시절 서라벌앞 택사스를 자전거타고 괜히 왔다리갔다리ㅋ 어서빨리 어른이되서 꼭오리라는 풍운의 꿈을 키웠드랬죠ㅋ
미아극장.. 사복으로 갈아입고 슬쩍 들어가서 성인영화 보고.. ㅋㅋㅋㅋ
그땐 007 본드걸만 봐도 왜그리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던지.. ㅜㅜ
서라벌고 애들이랑 우리학교 애들이랑은 서로 죽자고 싸웠죠.. 앙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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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끕따. 한시간전에
거기서 10키로 떨어진데 있었는데..
좀만 버틸껄...
아흥~
신입회원님이시니까 정보하나 드릴께요..
달수니 언냐를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 2차 3차 4차.. 막달린답니다
달슈언냔 점,,, 와일드할것 같여~ㅋ
와일드란 정도의 표현만으로는 그 언냐를 욕뵈는게에여.. 당해본자만이 알수 있어요..수니 언냐한테 ㅁㄹ ㅁㄹ 해보셈 클나져..
딱히 궁금하믄
처음은 음슴체 맞나
나중에는 존대체
젊은 시절을 택시에 몸을 실었군요..
아깝네요...
좀만 드시고 들어가.
다 경험이죠 아쉬운거 없습니다 전 지금도 햄뽂아요 1병은 아쉽고 2는 담날 술냄새날까 걱정이고ㅋ 그래서 10시 출근 ㅋ
지방에서 서울택시 타는 노하우는 알려주시지 아는길도 네비 믿고 가시는 미련한 짓만 보여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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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금은 맞추셨나여..?
이번주 제2차 삼일작심(SSM) 오늘로 2일차 종료입니다만, 지난주보다 다블 수준입니다. 평소에 잘 안가는 시흥 매화동엘 드갔다가 철 지난 매화 구경하다 첫차 31-7타고 집에 왔습죠..히히~
믄소린줄 모르겟고요~ㅋ 암튼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꾸벅~
사람사는 냄새 물씬 풍겨 좋네요~
네,,긍정의 힘 믿지요~^^
대리 5개월차에다가 첫글 치고는 꽤 세련됐습니다그려
ㅎㅎ 택시하셨던분들 참정겹고 재미있습니다.
몇개월전 성수역 근처 편의점앞에서만난 기사님도 택시10년 하셨다는데,,,참웃음이 많으시고 정이많으셨던분,,
늦은 새벽에만난 기사님이었지만 기억에남는분중 한사람,,,,
성수역 라성앞 편의점 택시 경험자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