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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지맥 (斗升枝脈)~부산의 조은산님
영산기맥 장성갈재에서 올라 선 써래봉에서 북으로 변산지맥이 분기하여 소갈재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올라선 옥녀봉(△349.6). 이 옥녀봉 직전의 전위봉격인 320봉에서
북동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를 갈라내는데,
이 산줄기는 계속 북진하면서 두승산을 지나 부안의 백산을 끝으로
고부천이 동진강을 만나는 부안동진강교 아래에서 산줄기를 마감한다.
서쪽으로 변산지맥과 함께 고부천의 물막이가 되고, 동쪽으로는 동진강을 흘려보낸다.
신경표
지도 준비(나주의 동밖에님)
토요일 오후에 일과를 마치고,서산터미널로 가서는 대전으로 갑니다.
서대전역에서 정읍역으로 ITX새마을호로 이동을 하고요
정읍역앞에 생긴지 얼마안되어 보이는 스파에서 푹 쉽니다.
일요일 새벽에 나주에서 동밖에(황형필)님이 오셔서,찜방에서 나옵니다.
바로 정읍역 앞이라 근처의 해장국집에서 다슬기 해장국을 먹으면서
높은산님과 만나기로 한 시간을 기다립니다.
날머리인 덧고개에서 차를 주차 한 후에
높은산님 차를 만나서는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변산지맥의 옥녀봉 밑의 임도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10여분 임도를 걸어 올라가자
방장산(*733.6)이 우람하게 보이고
고개 들어 보이는 저 철탑이
변산지맥의 마루금인데,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옥녀봉일듯
저 옥녀봉을 지나야 두승지맥의 분기봉이 될겁니다.
오르면서 저 멀리 남서쪽으로 보이는 바다가 근처로 가는 능선이 보이는데
우측 1/3멀리 경수지맥일듯
철탑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서
변산지맥의 마루금에 합류하고
편안한 길을 조금 이어가니 옥녀봉(*349.6)인데
담양 301삼각점이 지키고 있네요
지도에 옥녀봉인데 거담봉이라는 말뚝을 박으셨네요
그럴싸한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옥녀봉 정상 근처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북쪽으로 두승산(*445)
우리가 가는 두승지맥이 저 산에서 이름을 따왔지요
북동으로
비룡산(*215.8)
옥녀봉 정상에서 1분여 내려가니
조망이 터집니다.
북쪽
방장산에서 변산지맥이 내려오는 능선이 보입니다.
동쪽
좌측으로 입암산성이 있는 입암산과 우측으로는 시루봉
영산기맥에 속하는 산줄기죠
그러고보니 저 뾰족한 입암산 뒤로 보이는 산이 내장산의 외곽지대가 되는듯
저 시루봉에서 내려가면 장성갈재로 떨어지고 방장산으로 이어지지요
옥녀봉에서 내려간 안부에는
산죽터널로 운치도 있어요
바로 위에 오르자
두승지맥 분기봉(*328)에는 부산의 준.희님의 표찰이 보입니다.
이어지는 두승지맥 길은 아주 좋은 길이고요
2분여 걸어가니
매봉(*310) 정상에서 바위에 올라서 조망해봅니다.
매봉에서 뒤돌아보니
좌측이 두승지맥 분기봉이고
우측은 변산지맥의 옥녀봉
그 뒤로 보이는 방장산에서 내려오는 변산지맥과 두승지맥
서남쪽 조망
경수지맥의 능선들
선운산과 경수산(*435)일듯
북쪽과 북동쪽
가운데 멀리 두승산과 우측으로 비룡산
더 당겨보면 비룡산이 크게 보이네요
비룡산과 국사봉이 겹쳐 보이는 듯
두승산도 당겨보고요
서쪽으로는 변산지맥일텐데
비산비야로 지나는 곳인지라
흔들바위를 지나서
지맥길이 이리 좋아도 되는지?
나름 정성들인 묘지를 지나서
약간 올라간 *271.7봉엔 준.희님 표찰이 보이고
밤고개로 내려갑니다.
고창에서 정읍으로 가는 2차선 도로(708번도로)
마루금에서 60여미터 떨어잔 도로변에 잘 가꾼 갓쓴 묘들이 보여서요
벼슬을 한 것을 보니 머리가 좋은 집안이었나봅니다.
풍천임씨 묘지들인데
통훈대부(문신인 정3품하계)
사헌부지평이시라네요~~그 당시는 사헌부의 정5품관리인데
통정대부(정3품)
막걸리도 마셔가면서 쉬엄수엄 오르니
이동통신기지국도 지나고
산죽밭도 나오고
지맥길을 가다가 산죽밭에 베낭을 내려놓고,
150여 미터 떨어진 삼각점을 구경하러 갑니다.
*192.7봉
정읍4등삼각점인데
바로 옆에는 잘 관리된 묘지도 있네요
다시 지맥 길로 돌아와서 이어가다가
안부에 산으로님 표지기
대한산경표에서는 두승지맥을 고부지맥으로 표시하지요.
합수점으로 가는 천이름으로 지맥을 명명해서요
하기사 두승지맥이 동진강과 고부천이 만나는 곳까지 가야 하기는 하지요.
좌측으로 죽동마을 우측으로 문동마을을 연결하던 옛길인듯
지형도의 160.7봉을 지나고
곡부공씨네요
곡부공씨(曲阜孔氏)는 공자의 후손이라는 우리나라 희성중 하나이며
곡부(曲阜)는 공자의 고향이다. ~~부산의 조은산님
이번 구정때 벌초를 안한 것이 잊혀진 묘인가 봅니다.
큰 송전탑을 만나고
산죽밭도 지나더니
수렛길로 넘어가다가
임란공신 병조판서 고부이공묘는
여기는 문인석이 아닌 무인석으로 호위하네요
밑의 묘는 비문이 너무 오래되었지만
아마 후손에게 ~~증으로~~벼슬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북쪽
여기서는 방장산이 틀어져 보여서
아침에 본 방장산의 모습과는 무척 달리 보이죠
서쪽
산 위에서 보던 입암산과 시루봉이 부옇게 보입니다.
도로에 내려서 걸어갑니다
도로변에 황금측백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서
돌아서 구경해보니 납골당이네요
좌측 국사봉과 우측으로 비룡산을 보면서
길 옆으로 가득한 복분자 밭을 지나서
맨 좌측은 내장산의 봉우리들
맨 좌측으로 불출봉(*622) 연지봉(*669)등이고
가운데 꼬깔콘처럼 뾰족한 곳은 오봉산(*504)
더 우측으로는 입암산(*654)
남쪽 방향으로는 장성갈재로 뚝 떨어진 능선
먼 우측으로는 방장산(*734)이 모양이 달리 보입니다,
비룡산 오름길에 앉아서 여유롭게 막걸리도 마십니다.
마침 컬링하는 결승전인지라 응원도 하고요
높은산님이 컬링의 경기 규칙을 설명해 주면서~~!!
비룡산으로 오르다가 서쪽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인데
원천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변산지맥의 능선일텐데
비룡산 가는 길은 등산로 정비차원인지,넓게 임도처럼 길을 내고 있네요
비룡산 정상은 삼각점만 뎅그러니 보이고
그래도 정읍 2등삼각점이네요
약간 내려가는 듯하다가
다시 오름길엔 바위도 특이하고
능선엔 키큰 산죽들이 죽어서 널부러져 있는데
가야할 국사봉(*250.8)이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국사봉 정상 전경
정상이 참 볼품이 없네요
주변을 잘 정리정돈 해놓던지~~
밑에 국사봉 유래는 게시판도 만들어 놓았건만
정읍4등삼각점이 지키고 있네요
산죽밭에서 가야할 지맥 방향으로
두승산이 멀리 보이죠
내림길엔 바람도 덜 불어오는 곳에서 둘러앉아서
왕만두국과 오뎅탕과 라면을 먹고요
걸어가다가 갑자기 조망처
서쪽
변산지맥의 변산국립공원에 있는 산줄기들
이제 갑자기 지맥길다워지고
갑자기 두승산(*445.1)이 가까이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139.5봉 근처에서는 길이 사납네요
맨 우측에 태봉(*149.5)과 바로 밑은 향지마을
맨 좌측으로는 와룡마을이고
와룡마을 뒷산인 *100.9봉에서 능선으로 가운데 낮은 산인 *100.1봉과
맨 우측 태봉(*149.5)으로 지맥이 이어져 갑니다.
그리고 좌측 멀리 두승산으로~~~
두승산(*445.1)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 와룡마을에 내려서고
도로에서 동쪽으로
정읍의 외곽을 두른 산은 칠보산(*467.8)으로
호남정맥에서 약간 벗어난 산이죠
길 건너 마을 어귀로 들어서면
멋진 소나무와
현대식 정자가 맞이하고
능선으로 오르는데
오래된 상석이 있는 묘지인데,새로 떼를 입혔네요
자세히
증 통정대부인데~~
아마 자손이 잘 되어서 돌아가신 후 벼슬 이름을 받으신 듯
이어서 오름길엔 납골당도
아까 도로에서 보던
정읍시를 감싸는 산도 더 잘 보입니다.
칠보산(*467.8)
뒤돌아보니 좌측 1/3이 내려온 *139.5봉인데
좌측으로 끝에는 지맥에서 벗어난 계동산(*129.6)
이어서 올라간 산 정상은 *100.9봉인데
아무런 특징도 없지요
이어서 가다가 동쪽으로 보이는 태봉(*149.5)
향지마을이 보이고요
마을 뒷길을 돌아가다가
김해김씨 효열비라~~!!
수절한 과부 이야기인 듯
멀리 동남방향을 살짝 당겨보니
내장산인데
주욱 당겨서 봅니다.
태봉이 아주 가까이에 보이고
다행히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서
아주 잘 가꾼 묘지를 지나네요
여기 묘지 덕분에 오는 길이 편했을듯한데
마루금을 이어가려니~~우측으로 어수선한 길을 잠시 가고요
가는 길에 남향인 곳은
다 묘지들이 잘 자리잡았네요
멀리 남으로 방장산이 보입니다.
태봉 정상입니다.
정읍4등삼각점
태봉
사방으로 조망은 막힌듯
산죽밭을 지나서
갑자기 마루금 근처가
군부대 훈련장으로도 쓰이는 듯
두승산이 바로 앞에 보이네요
22번 국도
횡단보도 건너려고 벨을 누르고 기다리니
횡단보도를 건너게 파란불이 들어옵니다
노거수와 여러 비석들이 보이는 분위기네요
오르는 길은
모두가 두릅밭인데
갑자기 사격장 위험 표시가 이어지고요
그러다가 철탑이 나오는 즈음에야
사격장에서 벗어난 듯
약간 지맥에서 벗어났지만,삼각점봉이라고 다녀갑니다.
*111.4봉에서 쉬면서 베낭털이를 합니다.
막걸리도 마시고 도라지 즙에다가 홍삼도 마시고요
정읍4등삼각점
*111.4봉의 모습
내려가다가 방치된 채석장도 보더니
두승산을 보면서
덧고개로 떨어집니다.
마지막 부분이 농장을 지나는데,
주인되는 듯한 사람이 무어라 싫은 소리를 궁시렁 대더라고요.
차량을 회수는 동안에
저는 몸살후유증으로 양해를 구하고 몸단장을 하러 가고
다시 만나서는 맛집을 찾아갑니다.
참나무로 한번 훈제식으로 익혀서 나봅니다.
고기 굽는 판이 아주 커서 좋고요
그리고는 묵은김치와 콩나물과 대파를 올려놓고요
산에서 고생한 당신 마음껏 먹고마셔라~~!!
동밖에님과 높은산님은 맥주로 입가심만 하시고
광인님과 저는 쏘주로 목만 축입니다.
높은산님이 운전해서
정읍에서 극도로 부안의 서해안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이동해서 주욱 달려갑니다.
서산IC로 나와서 기다리던 집사람 차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지맥 한 구간 한 구간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어갑니다.
첫댓글 지금까지 함께한 지맥중에 제일 편안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항상 많은 배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르내리막도 거리도 조금 짧은 듯했지요.그래도 높은산님과도 오랬만에 같이하니 즐거웠습니다.3월말에 두승지맥을 마무리 하고요~~여건이 되면 4월엔 삼신지맥을 시작해보고,5월 연휴엔 가기 어려운 동해안 지맥을 가봅시다.
아직 알싸한 공기는 있어도, 봄이 온 듯합니다.
몸이 안존데도 산행하시느라 고생많았슴다....4분이 잼나게 무탈완주 바랍니다...^^
이번 3월 마지막주에 비가 오더라도 마무리하러 가자고 말씀하시더라고요~~역시나 저는 같이 걸어가는 체질인 듯합니다.
준.희님도 안가신 데가 없네요. 여기 저기 싸인이 자주보이네요.
삼겹살이 먹음직합니다. 꼴깍~ ㅋㅋ
전국의 지맥에,중요한 봉우리나.힘들게 지나치는 안부등에도 고도 표시와 격려사가 있습니다.그리고 지맥꾼들에게 두루두루 존경을 받는분입니다.
적정인원이 함께 하셨으며, 덕분에 새로운 지맥 관심있게 봤네요.. 낼 모레도 해피산행 되시기를~
높은산님과 광인님은 제가 처음 산행을 시작했을때부터 같이 걸어가주시던 분들입니다.지난 생각들을 하면 감개무량하지요~~~~
전국산 어디를가나 그분의
손때가 안묻은곳이 없죠.ㅎ
존경하고픈
대단한분들 참많아요.~~
네~~~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