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088790) 유난히 춥다는 이번 겨울
종목리서치 | 한국투자
국민 모피 브랜드:
진도는 국내에 유일하게 상장된 모피 업체이며 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1, 4분기가 극성수기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현재 국내 임오파트너스 외특수관계인이 44.8%, 신영자산이 1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오파트너스는 의류 도소매업, 의류 수선서비스업 등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임오식 대표이사가 지분 97.2%를 보유하고 있다.
세 가지 희소식:
프리미엄 패딩 열풍이 빠르게 확산되며 2012년을 기점으로 모피 수요는 꾸준히 감소했다.
수요 감소에 모피, 원피 가격 인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다만, 좋아질게 없어 보였던 모피 산업에 최근 세 가지 희소식이 전해졌다.
1)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자 부담이 낮아지며 국내 수요가 늘고 있고, 2) 모피, 원피 등의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3) 중국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국내 수요 증가:
진도는 엘페, 끌레베(홈쇼핑 전용) 등 슬림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채의 퍼(fur)를 이용한 저가형 second line을 출시해 20~30대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100~200만원대로 프리미엄 패딩과 큰 차이가 없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0~50대가 주 고객인 진도모피의 경우 개별소비세법 개정으로 인해 가격이 10% 이상 인하되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2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20%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됐는데 공제 한도가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2014년 진도의 평균 제품 가격은 456.8만원이었다.
2014년 51.4만원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됐다면 이번 개별소비세 개편으로 약 11%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모피는 대표적인 사치재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P 하락 시 Q 증가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 하락으로 마진 개선:
모피, 원피 등의 원재료의 개당 가격은 2013년 84.8달러에서 2014년 54.1달러로 36.2%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구매비가 증가했지만 2015년에 들어서도 원재료 가격 인하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승의 영향이 상쇄될 전망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54원인데 2015년 기말 환율은 1,129원으로 예상돼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모피 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로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원가율 하락으로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은 각각 43.0%, 6.0%로 전년 대비 각각 1.1%p, 1.9%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