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언변은 탁월하지도 유창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어눌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의 말은 언제나 성실이 배어있다
정직이 배어난다 사랑의 향기가 진하다
흠뻑 땀흘리고 난 뒤에 마시는 톡 쏘는 청량음료같고,
소중한 노동 뒤에 마시는 한잔의 맥주같다
악동처럼 순수하다
그는 결코 미남은 아니다
그는 근육질의 쫄티맨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장동건도 배용준도 이정재도 울고간다
전국의 칼이란 칼은 모두 가졌다는 카리스마 최민수도 울고 간다
그의 펜은 칼보다도 강하고
그의 펜들은 장동건 배용준 최민수를 수십 트럭 갖다줘도
그와 안바꾼다! 그를 위해 걔들을 버리고 트럭만 가져다 줄 사람들이다
2세 이하 아기부터 60대 어르신까지 그만 보면 입이 벙글어진다
하루라도 그를 안 보면 병이 드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모놀이다
*냉동님
그는 의외로 말이 별로 없다 어쩌면 아끼는 건지도 모른다
꼬리말을 젤로 많이 다는 사람이다
모놀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이다
그를 모놀의 총각들은 '행님'이라 부르고
모놀의 처녀들은 '오빠'라고 부른다
모놀을 드리우는 큰 느티나무같다
다들 그 그늘아래에 쉬고싶어 한다
아래로는 후배들을 챙기어 거두고
위로는 선배들을 섬긴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산다
단호하다 하지만 개구짖다
힘도 세다 하지만 풍류를 안다
달빛에 녹아든 가을을 소주잔에 타 마신다
가끔은 영역표시를 한다 종준님과 함께!
로맨티스트다
* 달새님
답사 때마다 그처럼 바쁜 사람도 없다
맑은 날 청명한 하늘아래
지지배배 노래하는 종달새처럼
그의 발걸음은 언제나 총총총 날래고 가볍다
언제 어디서 셧터를 눌러댈지 모르는 사람이다
정작 자기 사진은 한장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피사체를 정조준하는 화려한 페인트모우션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푸른 나이에는 연애보다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아
그 흔한 사랑을 못했고
중후한 이 나이에도 아직 재미난 일이 너무 많아
솔로를 못 면했다
모르긴 몰라도 그를 얻는 사람은 쏠쏠짭짤한 대박이다!
그는 소프트하고 마일드하다 노래도 한가닥한다!
*하늘아래님
우선 그녀는 길다! 롱다리인 것이다
날씬하다 못해 가녀리다....
그 가녀린 몸피 어디에서 그 무궁무진한 에너지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창백하기만 했더라도 여러 남자가 목을 매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그녀는 창백하지도 않고
심신이 건강하고 웅큼떨지 않는 서울내기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그녀는 홀로 전국을 종횡단했고
자유와 고독을 숭배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결단코 고립은 거부하는 그녀
그녀의 사진엔 세상을 사랑하는 그녀의 시선이 녹아 있다
이번 답사에선 백명이 넘는 모놀 식구들 사진찍느라
제대로 답사도 못하고
결국은 몸살이 났다!
잘 몰라서 그렇지 그녀는 애교도 잘 떨고 요리도 잘한다
뭐하는지 모르겠다! 총각들은
언제나 진주는 진흙속에 묻혀 있는 법이고
용기있는 자만이 진정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맵시님
사실상 나는 그녀를 이번에 처음 만났다!
그래서 어쩌면 그녀에 대한 내 판단은 다분히
나만의 편견일수도 있다!
하지만
향기로운 사람은 먼데까지 그 향내가 나는 법
내 직관이 그닥 어긋나지 않을 것을 장담한다
그녀는 강직하다...그리고 연하다....
그녀에게 노래는 절대자이신 그분을 섬기는 것이고
신앙을 증거하는 것이고 삶의 이유이고 존재의 이유이며
나 아닌 다른이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녀가 없는 모놀은 그동안 웬지 허전했었다
든자리는 몰라도 빈자리는 큰 법이다
낙동강 모래톱에 울려퍼지던 그녀의 노래는
남루한 우리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모닥불이 타오르고 별 총총하던 밤 고즈넉한 마을에 울려퍼지던
그녀의 노래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 튼튼한 동앗줄이 되었다
앞으로도 늘 그녀가 모놀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오수경= 정수언니님
그녀는 터프하다
격의없다 누구도 그녀 앞에 서면
완강했던 마음의 문을 열고 누그러진다
마음을 결박하고 있던 무장을 해제하고
비무장지대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모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언니, 누나라고 불릴 참이다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기꺼이 등불이 된다
때로는 '미친듯이' 살고픈
원시적인 태초의 여자다
어려운 일을 한다 경영을 한다
그녀의 호방한 미소엔 웬지 모를 '슬픈 짐승'의 우수가 배어 있다
그녀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녀가 모놀식구의 행복을 염려하고 기원하는 것처럼.
*머러리맘
그녀는 솔직분방하다
그녀의 자유로움은 파격이어서
원칙과 고정관념에 갇혀 있는 평범한 우리에게
기똥찬 웃음을 준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절로 눈꼬리가 휘어지고
입술이 실룩실룩 귀에 걸린다
그녀의 입담은 판타스틱, 럭셔리하다
그녀는 의외로 살림꾼에 손끝 야무진 천상 여자다
요리고, 비즈고, 인테리어고, 패션감각이고,
버릴 게 없다!
정많은 '누이같은' 여자다
바람이고픈, 바람같은 여자다
독립군이며 영원한 아군같은 여자다!
이외에도 모놀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서로 버전도 다르고 코드도 다르지만
서로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사람들이지요
마치 형형색색의 모자이크가 모여
불후의 에술작품을 만드는 것처럼요
젠틀가이 중후한 종준님 그 옆에 설화님
외유내강 후니유니모님
모놀의 울랄라 시스터즈 영원, 말그니, 밥줘 님
영 울랄라시스터즈 펑키, 쌀벌레, 에바, 선묘행 님
시종일관 행복해 악어 악어대장, 마운틴 마토 님
모놀의 영원한 애인 버섶, 대흐미 님
모놀 스마트 패밀리 조아 노자님
.....
이 아름다운 인연을 모놀이 아니면 어디서 만나겠어요
여러분들이 있어 모놀이 빛나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에 행복합니다.
첫댓글 *^^*
대단하십니다. 관찰력...딱 하나 틀렸습니다..저는 결코 미남입니다.
정말 기막힌 글솜씨이십니다. 어떻게?
ㅎㅎㅎㅎㅎㅎㅎ ^^
대단하십니다. 관찰력...(2) 역시 노련함은 어디에서 나오시는지?
언니의 글은 막힘이 없는듯 거침이 없지만 억세진 않고 부드러운듯 따뜻하지만 힘이 있고 은은한 듯 인정스럽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아요. 비결이 뭐죠? 언니한테 사사받아야 하나? ㅎㅎ
아.. 모놀의 힘!!! 정말 아름다우신 은사시나무님.
대단하십니다. 관찰력...(2) 주왕산에서도 영역 표시? 한걸 어떻게 알지?
대단하십니다. 관찰력...(3) 주왕산에서도 영역표시? 한걸 어떻게 알지?(2) 키가 큰 여자는 조심 해야되겠다 냉동님.
대단하십니다. 관찰력...(5) 에구 냉동님 번호 겹쳤어요....그리고 모놀엔 이렇게 대단한 정성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하시는 은사시님도 있구요!!
대단하십니다. 관찰력...(6) 모놀엔 이렇게 대단한 정성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하시는 은사시님도 있구요!! (2) ~~~~~ *^^*
우리도 은사시누나의 레이다에 걸렸네요 ㅋㅋㅋ
맵씨에 말솜씨에 글솜씨까지... 기운강한 산자락 밑에 돗자리 깔고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 관상만 봐줘도 굶어죽지는 않겠네요. 예쁘고 똑똑한 모놀아줌마들 화이팅!!
은사시님의 필력에 모두들 나가 떨어지겠다.....내공이 약한 저는 늘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은사시나무님 글이 예사롭지 않네요..
우 ~ 와 ! 은사시님 ....거두절미하고 나 그대랑 사귀고 시퍼.........작업들어갈래요
ㅋㅋㅋ 저 예리한 관찰력. 맵씨에 말솜씨에 글솜씨까지(2). 부럽당^^
아마도 저 예리한 관찰력은 그 멋드러지게 어울리던 선그라스 때문 아닐까..?..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영원한 애인???진정한 애인은???엉덩이 때리지 마쇼!!!ㅋㅋㅋ.금요일 창원 갈께요!
독재자는 늘 경쟁자를 주시합니다..정권유지 차원에서...///글 너무 잘 쓰면 짤릴 우려가....ㅋㅋㅋ
음..독재자의 본색이 드러 나는군..푸하하하 ......내가 왜 이러지 출장갈 시간이 바쁜데..아이고~
은사시님의 필력에 모두들 나가 떨어지겠다.....관찰력 정말 탁월합니다..은사시나무님의 글을 읽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은사시님 답사 안하고 사람관찰 하셨나요? ㅎㅎ 대단하십니다요.
저 예리한 관찰력. 맵씨에 말솜씨에 글솜씨까지...(3) 앞으론 조심해야겠네요. 은사시님앞에서 잘못 찍혔다간 그 다음날로 즉시 심판대에 오를테니..ㅎㅎ
모놀을 모놀스럽게 만드시는 은사시님!~~ 화이링!~~^^*
저는 결코 미남입니다.(??) 푸헐헐~~ 은사시님의 필력에 모두들 나가 떨어지겠다(2) ................................
나도..다음번에는 울랄라 시스터즈 쪽보다는 스마트 패밀리쪽으로 분류되고 싶어라~~~ ㅋㅋㅋ // 저는 결코 미남입니다.(??) 오늘의 힛트입니다. ㅋㅋㅋ
"달빛에 녹아든 가을을 소주잔에 타 마신다."----- [냉동]을 ^^^^ / 나는 이 구절을 읊조리며, 이 글에 100표를 던집니다. 아니 1,000표를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