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mfnl 조회3,579 답변1
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 (2003-07-06 09:20 작성)
영국 안에서와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의 인기는 어느정도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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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상님의 자료를 인용합니다.(ttp://queenworld.cafe24.com/)
alain1st (2003-07-06 12:01 작성)
먼저 이자료들은 모두 퀸팬들중의 절정고수 이호상님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 임을 밝힙니다.
1.영국 본토에서 의 인기를 알 수 있는 자료
기네스북이 주관한, 영국인 31000명의 투표에서 '이매진'과 '헤이 쥬드', '예스터데이'를 누르고 보랩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미 전설이 되다시피한 비틀즈를 누른다는것 예삿일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18.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 Bryan Adams- Jun 91 No1
19. A Whiter Shade of Pale - Procol Harum- May 67 No1
20. With or without you - U2- Mar 87 No4
21. Candle in the wind '97/Something about the way you look tonight - Elton John -Sep 97 No1
22. I will always love you - Whitney Houston- Nov 92 No1
23. Baby one more time - Britney Spears - Feb 99 No1
24. Vogue - Madonna- Apr 90 No1
25. Heartbeat/Tragedy - Steps- Nov 98 No1
26. Thriller - Michael Jackson- Nov 83 No10
27. Never Ever - All Saints- Nov 97 No1
28.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 Feb 98 No1
29. I turn to you - Melanie C- Aug 00 No1
30. Wonderwall - Oasis- Nov 92 No2
31. American Pie - Don McLean- Jan 72 No2
32. Everybody Hurts - REM- Apr 93 No7
33. Careless Whisper - George Michael- Aug 84 No1
34. Baker Street - Gerry Rafferty- Feb 78 No3
35.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and Garfunkel- Feb 70 No1
36. I'll be missing you - Puff Daddy and Faith Evans- Jun 97 No1
37. I can't get no (satisfaction) - The Rolling Stones- Aug 65 No1
38. Bitter Sweet Symphony - The Verve- Jun 97 No2
39. I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 - Marvin Gaye- Feb 69 No1
40. Wuthering Heights - Kate Bush - Feb 78 No1
41. Better the Devil you know - Kylie Minogue- May 90 No2
42. Vienna - Ultravox - Jan 81 No2
43. She Loves You - The Beatles- Aug 63 No1
44. Music - Madonna- Sep 00 No1
45. Every Breath You Take - The Police - May 83 No1
46. Layla - Derek and the Dominoes- Aug 72 No7
47. The winner takes it all - Abba- Aug 80 No1
48. Heartbreak Hotel - Elvis Presley -May 56 No2
49. My Sweet Lord - George Harrison- Jan 71 No1
50. I'm not in love - 10 cc- May 75 No1
51. Good Vibrations - The Beach Boys- Nov 66 No1
52. Unchained Melody - Righteous Brothers- Aug 65 No14
53. Back for Good - Take That- Apr 95 No1
54. Stan - Eminem- Dec 00 No1
55. Without You - Nilsson- Feb 72 No1
56. God only knows - The Beach Boys- Jul 66 No2
57. Don't you want me - The Human League- Dec 81 No1
58. I don't wanna miss a thing - Aerosmith- Sep 98 No4
59. Bat out of hell - Meat Loaf- Feb 79 No15
60. Help! - The Beatles- Jul 65 No1
61. Heroes - David Bowie- Oct 77 No24
62. Purple Rain - Prince- Sep 84 No8
63. Can't get you out of my head - Kylie Minogue- Nov 01 No1
64. Like a rolling stone - Bob Dylan- Aug 65 No4
65. God Save the Queen - Sex Pistols- Jun 77 No2
66. China in your hand - T'Pau- Oct 87 No1
67. Hero - Mariah Carey- Nov 93 No7
68. Whole Again - Atomic Kitten- Feb 01 No1
69. Love is all around - Wet Wet Wet- May 94 No1
70. Space Oddity - David Bowie- Sep 69 No48
71. Make me smile (Come up and see me) - Steve Harley and Cockney Rebel - Feb 75 No1
72. Knowing me knowing you - Abba- Feb 77 No1
73. The Drugs don't Work - Verve- Sep 97 No1
74. Teenage Kicks - The Undertones-Oct 78 No31
75. Summer of '69 - Bryan Adams- Aug 85 No42
76. Cars - Gary Numan- Sep 79 No1
77. Mr Blue Sky - Electric Light Orchestra - Jan 78 No6
78. 2 Become 1 - Spice Girls -Dec 96 No1
79. Rock DJ - Robbie Williams- Aug 00 No1
80. Pure Shores - All Saints- Feb 00 No1
81. Sultans of Swing - Dire Straits- Mar 79 No8
82. Holler - Spice Girls- Nov 00 No1
83. Into the Groove - Madonna- Jul 85 No1
84. Believe - Cher- Oct 98 No1
85. Independent Woman - Destiny's Child- Dec 00 No1
86. Tainted Love - Soft Cell- Aug 81 No1
87. I will survive - Gloria Gaynor- Feb 79 No1
88. My Generation -The Who- Nov 65 No2
89. Day Tripper / We can work it out - The Beatles- Dec 65 No1
90. Common People - Pulp- Jun 95 No2
91. Waterloo Sunset - The Kinks- May 67 No2
92. You've lost that loving feeling - Righteous Brothers- Jan 65 No1
93. Voodoo Chile - Jimi Hendrix- Nov 70 No1
94. Jailhouse Rock - Elvis- Jan 58 No1
95. Sweet Child of Mine - Guns N' Roses- Aug 88 No24
96. Anarchy in the UK - Sex Pistols- Dec 78 No38
97. Eternal Flame - Bangles- Feb 89 No1
98. Without you - Mariah Carey- Feb 94 No1
99. All along the watchtower - Jimi Hendrix- Oct 68 No5
100. How do I live - LeAnne Rimes- Mar 98 No7
2.그다음 조사에서
위의 것과는 별개의 설문조사에 대한 기사입니다.
한겨레21 2002년11월13일 제434호
퀸, 비틀스도 비틀었네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명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퀸 하면 누구든 떠올리는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비틀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의 곡을 물리치고 지난 50년 동안 가장 사랑받은 노래로 선정된 것이다.
영국 가요차트 50주년을 기념해 순위곡 선정사가 19만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100곡’을 뽑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헤미안 랩소디>는 존 레넌의 <이메진>(Imagine, 2위), 비틀스의 <헤이 주드>(Hey Jude, 3위) 등을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그 뒤는 사이먼 & 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와 조지 해리슨의 <마이 스위티 로드>(My Sweet Lord) 등이 차지했다.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기억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1975년 발표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오페라풍을 가미한 록음악으로 권위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을 담았으며, 한동안 국내에서 금지가요가 되기도 했다. 이 노래는 91년에 리더인 프레디 머큐리가 죽은 뒤 신보가 아닌 당시의 음반으로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경우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처음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또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등이 음악감독을 맡은 뮤지컬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로도 유명세를 입증한 바 있다. 지난 5월 막을 올린 뮤지컬은 빈약한 구성 등을 이유로 비평가들한테서 호된 소리를 들었으나 퀸의 노래,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을 수 있어 연일 기립박수와 입장권 매진행렬을 기록한 바 있다.
3.관중동원력
이호상님의 글중 일부 입니다.
Live at Wembley86
1986년 7월 12일에 이루어진 이 공연은, 애초에 1986년 '매직 투어'의 영국내 마지막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당시의 퀸은 한해 전 역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루어진 수퍼스타들의 자선공연인 '라이브 에이드'에서 - 엘튼 존이 "그들이 쇼를 훔쳤다"고 표현할만큼 -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래, 글자 그대로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7만 2천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갈수록 대형화하는 그들의 무대, 그것도 '홈그라운드'에서의 마지막 공연장으로서는 최적격이었다. (결국, 다 팔릴지 의문이었던 표가 매진되자 그들은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영국에서 하기로 새로이 결정하여 네브워쓰 파크에서 14만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연주하게 된다.
3' 라이브 에이드
"그들은 쇼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They stole the show!!)"
-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퀸에 대한 엘튼 존의 코멘트
1985년 아프리카의 기아를 돕자는 취지에서 미국과 유럽을 연결해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총출연한
자선 콘써트 라이브에이드. 영국공연에서 백미는 단연 퀸의 등장이었습니다. 바로 엘튼존의 코멘트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죠.
@영국 탑 20에 네 개의 앨범을 동시에 올려놓은 최초의 밴드.(Queen. Queen II, Sheer Heart Attack, A Night At The Opera)
@영국에서 텔레비전/라디오 동시방송을 최초로 한 밴드('채널 4'와 'Independent Radio Network).
@현재까지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야외 콘서트를 개최한 밴드(Slane Castle in 1986 ).
@131,000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한 최초의 밴드(일개 밴드의 관객으로는 현재까지 최대임.)
@미국차트의 Disco, Rock/Pop, R&B 세 차트에 동시에 넘버원을 차지한 최초의 밴드(Another one bites the dust)
@히츠2는 핀랜드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외국앨범이다.
@퀸의 Greatest Hits II는 스웨덴에서 네번째(공동)로 오랫동안 차트에 올라있던 앨범이다. 50주동안 올라있었고 최고 2위까지 오름.
@1992년 퀸의 히츠2는 헝가리의 베스트셀링 외국앨범이 되었다.
@퀸은 독일에서 가장 많은 청중 앞에서 연주했다. Mannheim의 Maimarktgelande에서 78,000명(1986년 6월 21일)
@퀸은 전 멤버가 영국 탑텐에 오른 곡을 최소 한곡이상 작곡한 유일한 밴드.
@같은 도시의 한 스타디움에서 3일밤을 공연한 최초의 밴드(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에서 열개의 앨범이 탑 텐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밴드.
@1년 이상 아르헨티나 싱글차트에 머무른 최초의 밴드(Love Of My Life).
@아르헨티나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최초로 행한 밴드 .
@브라질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최초로 행한 밴드.
@냉전시대의 동구에서 최초로 대형 스타디움 공연을 행한 최초의 밴드(부다페스트).
@동구에서 공연전체를 영화로 개봉한 최초의 밴드(라이브 인 부다페스트)
@뮤직비디오에 팬클럽 멤버들을 초대하여 촬영한 최초의 밴드(We Are The Champions).
@미국 빌보드 크로스오버상을 받은 최초의 영국밴드(Another On Bites the Dust).
@영국최초로 비디오 싱글을 발매한 밴드.
@영국 비디오 차트에서 최초로 넘버원을 차지한 밴드
5.UK차트 싱글들
본토에서의 인기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예입니다.
Queen Chart Positions (singles)
Bohemian Rhapsody UK chart position: #1 (14 weeks - 1 spell of 9 weeks and 1 of 5 weeks)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UK chart position: #1 (5 weeks) (double-A track)
Somebody To Love (Five Live) UK chart position: #1 (3 weeks)
Under Pressure UK chart position: #1 (2 weeks)
Living On My Own (crappy awful remix) UK chart position: #1 (2 weeks)
Innuendo UK chart position: #1 (1 week)
Barcelona (reissue) UK chart position: #2 (single edited)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UK chart position: #2
Flick Of The Wrist UK chart position: #2 (double-A track with "Killer Queen")
Heaven For Everyone [Queen version] UK chart position: #2 (single edited)
Killer Queen UK chart position: #2 (double-A track with "Flick Of The Wrist")
Radio Ga Ga UK chart position: #2
Somebody To Love UK chart position: #2
We Are The Champions UK chart position: #2
A Kind Of Magic UK chart position: #3
I Want It All UK chart position: #3 (single remixed)
I Want To Break Free UK chart position: #3 (single remixed)
he Great Pretender UK chart position: #4
Too Much Love Will Kill You [Brian version] UK chart position: #5
A Winter's Tale UK chart position: #6
Driven By You UK chart position: #6
It's A Hard Life UK chart position: #6
Another One Bites The Dust UK chart position: #7
Breakthru UK chart position: #7
One Vision UK chart position: #7 (single edited)
You're My Best Friend UK chart position: #7
arcelona (original release) UK chart position: #8 (single edited)
In My Defence UK chart position: #8 (single remixed)
Don't Stop Me Now UK chart position: #9
Let Me Live UK chart position: #9
Flash UK chart position: #10
Love Kills UK chart position: #10
Seven Seas Of Rhye UK chart position: #10
고교독서평설 2002년 7월호에 실린 연재기사입니다. 임진모씨께서 딥퍼플, 레드제플린파 사이에 새로운 파벌을 형성한 '[퀸파]' 로 그들의 인기를 반증해 주시는군요.
[시대를빛낸뮤지션]
[2002년 7월]-대중이 사랑한 록 밴드, 퀸
대중이 사랑한 록 밴드, 퀸
임진모 평설위원|팝 칼럼니스트
〈안내글〉
스포츠 세계를 다룬 영화를 보면, 〈우리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이라는 노래가 곧잘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실제로 이 노래는 미국과 영국에서 스포츠 시합이 끝날 때면 경기장에 울려 퍼지곤 한다. 승리의 찬가로도 유명한 이 곡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전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고, 2001년에는‘로큰롤 명예의 전당’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오르기도 했던 전설적인 록 그룹‘퀸(Queen)'의 대표작이다. 오늘은 네 명의 멤버가 빚어 내는 놀라운 화음과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 영국의 록 그룹 퀸에 대해 알아보자.
1. 1970년대 록 음악계의 지형도를 바꾼 그룹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음반 직배사들 중 메이저급 회사인 EMI는 끊임없이 새로운 외국 가수의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꾸준히 팔리는 앨범의 주인공은 그 옛날에 활동했던 ‘비틀스(Beatles)’와 ‘퀸(Queen)’이라고 한다. 이미 활동을 접은 역사 속의 그룹들이지만, 두 그룹의 앨범이 요즘 스타들의 앨범보다 판매량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그래서 “EMI는 비틀스와 퀸 때문에 버틴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퀸은 1970년대 중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로 처음 소개될 때부터 국내 팝 음악 팬들을 사로잡아 버렸다. 그 당시엔 외국 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록 그룹‘딥 퍼플(Deep Purple)’이나‘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음악에 빠져 있었다. 10대, 20대 초반의 록 마니아들은‘딥 퍼플파(派)'와 ‘레드 제플린파(派)'로 나뉘어 서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이 연주 실력이나 음악성 면에서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경쟁하곤 했다. 그런데 홀연히 퀸이라는 그룹이 등장하면서 천하 이분(二分)의 시대는 끝났다. 새로이‘퀸파(派)'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퀸이 들고 나온 음악은 너무나 새롭고 경이로웠다. 초기 작품인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부분은 일찍이 상상하지 못했던 괴이한 보컬 하모니를 들려주었고, 특히 리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는 남자 가수로서는 드물게 옥타브(octave, 음계상의 어떤 음에서부터 8음정이 되는 음 또는 그 둘 사이의 간격)를 넘나드는 가창력을 과시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최소한 3옥타브는 쉽게 넘나들 정도로 놀라운 음역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곡도 소화해 낼 수 있었다.
2. 매혹적인 보컬과 멜로디의 힘
퀸의 인기야 우리 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것이지만, 우리 나라에서 퀸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멜로디가 우리의 음악적 정서에 잘 맞기 때문이다. 리듬이나 연주보다는 멜로디 중심으로 노래를 듣는 우리의 음악적 정서에 멜로디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의 곡이 부합했던 것이다. 실제로 퀸의 음악은, 가사는 상당히 무겁고 어두운 내용일지라도 멜로디 면에서는 언제나 듣는 사람을 매혹시킨다. 그리하여 그들의 노래는 한번 듣고 나면 쉽게 잊을 수 없다.
그런데 퀸의 음악에서 특히 멜로디가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 덕분이었다. 대중 음악에서 멜로디의 전달력을 높이는 것은 가수의 몫이다. 그러니까 음악 팬들이 퀸의 노래를 좋아했다는 것은 프레디 머큐리가 선보인 뛰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에 취했다는 말과 같다. 그는 마치 화가가 붓을 가지고 머리 속에 떠오른 영상을 캔버스에 옮기듯 능숙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다루었다. 국내 팬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내 일생의 사랑(Love Of My Life)〉에서 그의 목소리는 애절했고,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곡예사처럼 변화 무쌍했으며, 〈사랑이라는 이름의 작은 미친 것(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기름진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런가 하면 〈또 한 사람이 쓰러지네(Another Bites the Dust)〉에서는 마이클 잭슨처럼 리드미컬하게 살아 꿈틀거리는 목소리를, 〈난 자유롭고 싶어(I Want Break Free)〉에서는 힘이 넘치는 목소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매혹적인 보컬 덕분에 퀸의 음악에서는 클래식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지난 2000년 〈난 다시 사랑할 거야(I Will Love Again)〉라는 히트 곡을 낸 벨기에 출신의 여가수 라라 파비안(Lala Fabi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퀸이야말로 록과 클래식의 결합을 주도한 그룹이며, 나도 그들처럼 클래식의 분위기가 감도는 팝송을 부르고 싶다.” 이처럼 뮤지션들 중에는 퀸의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리드 보컬로서의 프레디 머큐리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록 음악 비평가들이 그랬다. 비평가들은 그의 보컬(발성)이 정통을 벗어난 것이며, 특이함만을 앞세운 나머지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비판했다. 프레디 머큐리 개인뿐 아니라, 퀸 전체의 음악도 비슷한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 그런 까닭에 지금까지도 퀸의 걸작 앨범이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명반에 드는 일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비평가들과 달리 대중은 퀸과 프레디 머큐리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것은 마치 “평론가는 평론가고, 우리가 듣기에는 너무도 환상적인데 어쩌란 말이냐?”는 식이었다. 퀸만큼 대중의 호의와 평론가들의 적의 사이에 낀 그룹이 없다는 설명도 그럴듯해 보인다.
어쨌든 퀸은 유명 음악 잡지와 평론가들의 비난에 무척이나 불편해 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자신을 조롱하는 듯한 기사를 몇 차례 읽고 난 뒤로는 대부분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 때문에 퀸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다른 인기 그룹들에 비해 신기할 정도로 멤버들의 사생활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퀸을 둘러싼 극단적인 평가는 대중과 비평가의 차이, 그리고 그것이 지닌 의미를 분석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3. 절정에서 해체까지
퀸은 1971년 영국 런던에서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기타), 존 디콘(John Deacon, 베이스),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드럼)의 4인조 그룹으로 결성되었다. 그들의 음악에는 주로 인간 소외, 인간성 회복, 희망, 순수한 사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룹을 이끌었던 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가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했다.
그들이 처음에 발표한 두 장의 앨범 〈퀸Ⅰ(QueenⅠ)〉과 〈퀸Ⅱ(QueenⅡ)〉는 연거푸 실패했다. 그러나 그들은 1974년 세 번째 앨범 〈완전한 심장 마비(Sheer Heart Attack)〉에 실린 〈킬러 퀸(Killer Queen)〉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 이듬해에는 앨범 〈오페라의 밤(A Night At The Opera)〉과 여기에 담긴 〈보헤미안 랩소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한 번 정상에 선 뒤부터 퀸은 줄곧 정상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서서히 퀸의 인기가 떨어졌다. 프레디 머큐리가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자선 음악회(The Charity Concert Live Aid) 공연을 계기로 다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퀸은 어느덧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1년 11월에 프레디 머큐리가 45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 언론을 멀리했던 그는, 죽기 하루 전날 자신이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환자임을 언론에 공개했다. 프레디 머큐리가 죽은 이듬해 4월, 남은 멤버 세 명과 엘튼 존, 데이비드 보위, 액슬 로즈(그룹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보컬)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가운데 프레디 머큐리 추모 공연이 성대하게 열렸다. 영국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세계 10억 인구가 텔레비전으로 시청했다. 이와 동시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다시 인기를 얻어 전미(全美) 음반 순위 2위, 영국 음반 순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그 당시의 추모 열기는 대단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은 잊혀져 가던 그룹 퀸을 잠시나마 부활시켰다. 1995년에는 프레디 머큐리가 죽기 전에 아픈 몸을 이끌고 녹음한 유작 앨범 〈천국에서 만든(Made In Heaven)〉이 공개되어 또 한차례 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병세가 악화된 상태에서도 이를 악물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에게 비장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몇 주 동안 휠체어를 타고 곡을 녹음했다. “오늘 몇 시간은 스튜디오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노래를 하게 해줘. 뭐든 써 주면 노래를 할게. 가능한 많이.” 프레디 머큐리는 음반 하나를 만들 정도의 곡을 노래하고 나서 죽음을 맞았고, 퀸의 남은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이 앨범의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걸려서 탄생한 것이 바로 〈천국에서 만든〉이라는 앨범이었다.
비록 일시적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긴 했으나, 퀸은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과 함께 사실상 그룹으로서의 수명을 다했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기록 중에는 후배 록 그룹의 추월이 불가능할 만큼 화려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그들은 700회가 넘는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는데, 이 횟수는 지금까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한, 록 그룹 최초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했으며, 1986년 독일에서는 7만 8,000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관객 앞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게다가 퀸의 히트 곡 모음집 〈Greatest Hits〉(1981)가 영국 음반 순위에 550주, 즉 10여 년 동안 머물렀다는 점, 뮤직 비디오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바로 퀸이라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퀸은 지금으로부터 27년 전 〈보헤미안 랩소디〉를 발표할 때 홍보용 비디오를 함께 만들었는데, 그것이 뮤직 비디오의 시초라 할 수 있다.
퀸의 노래는 지금도 쉬지 않고 전파를 타고 음악 팬들의 귀를 적시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넷 팬 클럽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만 해도 3,000명이 넘는다. 놀랍게도 그들은 대부분 10대와 20대의 신세대들이다. 이것은 40대의 음악적 정서를 결정한 퀸의 음악이 계속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퀸은 영국과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대중들이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대표적인 록 그룹이다. 음악에 관한 한 그들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20세기의 유산’이다
이러한 자료들로 미루어 볼때 퀸은 영국본토에서도 비틀즈나 레드제플린, 딥퍼플등에 전혀 밀리지 않는
'국민밴드' 대우를 받고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don't stop me 는 롸킷의 바이오그래피에서 3위라고 나와있던것 같던데...그것도 엘범이 발매된후로...또한 제가 아는 정보와는 다른점이 몇군데 있군요..브렉프리도 2위까지 갔던걸로 기억... Living On My Own (crappy awful remix) 이 1위까지 간것은 의외군요;;
첫댓글 제가 조회수 1인가요~~ㅋㅋㅋ지금 또 보느냐고 2회~~ 저도 멜로디와 목소리에 듣기 시작해서 가사까지 읽게 됬는데.. 가사에서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밝고 경퀘하고 강한 음이 비극적일때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좋은거 어찌할수 없나봅니다~
don't stop me 는 롸킷의 바이오그래피에서 3위라고 나와있던것 같던데...그것도 엘범이 발매된후로...또한 제가 아는 정보와는 다른점이 몇군데 있군요..브렉프리도 2위까지 갔던걸로 기억... Living On My Own (crappy awful remix) 이 1위까지 간것은 의외군요;;
아무리그래도 비틀즈 노래 엄청나네
오오 너바나 오오
I want to break free 가 아니라 I want to be free 죠 ㅎㅎ 저도 자주 햇갈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