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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을 낮에 걸어보지 않는 까닭에 여길 걸었으면서도 볼 걸 제대로 못보는 아쉬움이 컸다.
오늘 낮에도 사위가 안개와 구름으로 휩싸여 조망이 거의 터지지 않았으나
서운한 건 서운한 대로 가을을 맞은 서북능선의 풍광 한번 보시라고 오늘 찍은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언제: 2025년 10월 19일 07:00 ~ 13:40 (6시간 40분)
코스: 성삼재 - 고리봉(7시 28분) - 묘봉치(7시 56분) - 만복대(8시 30분) - 정령치(9시 7분) - 큰고리봉(9시 24분) - 세걸산(10시 41분) - 세동치(10시 49분) - 부운치(11시 24분) - 팔랑치(11시 50분) - 바래봉(12시 20분) - 덕두봉(12시 45분) - 구인월경로당. 23km
날씨: 흐림. 산행하기 좋은 기온과 날씨였다. 다만, 요즘 자주 비가 내린 까닭에 등로가 몹시 미끄러웠다.
사람들과 어울려 성삼재를 출발하여 고리봉으로 오르는 동안 전혀 내 생각과 달리 나를 바짝 따라오지 않는다. 대략 난감.
혹간에는 이런 소리들도 들리고. 따라갔다간 아주 디져뿌러. 헐 ~~ 아무튼 30분쯤 걸려 고리봉에 당도했다. 별스런 건 없다.
서북능선에는 곳곳에 입간판과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제삼리 주민들에겐 저런 거 없어도 거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3키로 남짓 걸어오는 동안 50분도 더 걸린다. 길도 평탄한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조망은 1도 없다. 사위가 캄캄하다고 느낄 정도다.
만복대 오르는 길에... 아 - 드디어 조망이 열리는가 싶다.
두건님은 이 봉우리들을 다 헤아리실 수 있을 텐데... 나는 까막눈인지라 잘 모르겠다. 무등산 방향이다.
반야봉.
만복대 오르는 길 양편은 이렇게 평원이다.
만복대를 오르며 만난 분. 함양에서 농업 자재를 취급하는 일을 하신다는데 최근 1200m 이상 봉우리 15개를 올라 상을 받으셨다고 하신다.
그런 상도 있구나, 하며 재밌게 얘기를 나누며 오르다가 운해 앞에서 말이 없어졌다. 나중에 인월마을 정자에 앉아 쉬다가 다시 만나게 된다.
오늘 새벽에도 비가 내렸다 한다.
하지만 길폭이 넓어서 지난 주처럼 바지가 젖지는 않는다. 미끄러울 뿐.
운해가 파도처럼 와 부딪친다.
평원은 만복대 정상까지 이어지고.
방장님 같으면 무슨무슨대(臺)가 어디에 있는지 좔좔 아실 텐데. 나는 몇 개 못 센다. 아무튼 내가 만난 (臺)들은 다 멋져부린다.
이런... 우짠다.
여기 오르면 일망무제로 사방을 한 눈에 굽어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이는 건 구름. 여기까지 대략 5.3키로에 시간 반이 걸렸다.
단풍이 있기는 한데...
계단도 잘 놓여있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쫄딱이다.
오늘 캠프라인 등산화를 신고 왔어야 했는데, 지난 주에 완전히 젖은 이후 마르질 않아서 할 수 없이 수입 등산화를 신고 왔더니만.
요가를 좀 배워 둬서 그런지 중심은 그런대로 잡아서 미끌리지언정 넘어지진 않는다.
반달가슴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뭔 뾰족한 수가 있겄나, 우리가.
불과 20미터 앞이 안 보인데.
아니, 점점 시야가 좁혀져 10미터 앞도 안 보인다.
방장님에 따르면, 지리산 어디에 있든 곰과의 거리가 1.5키로 이내에 있다고 하면 맞을 거라고.
대처방법. 이걸 잘 읽고 실천하기란... 공자님 말씀 듣고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쉽지 않을 듯.
정령치휴게소.
이 좋은 계절에 사람이 별로 안 보인다.
백두산까지 가 뿌까? 그러고 싶다만.
조국통일을 외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7.3키로에 두 시간.
좋은 내용이다. 내용을 대강 읽어보니 '산경표'에 따른 것이어서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이제 큰고리봉을 향해 올라간다.
나는 왜 오르는 길만 보면 신이 나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 발은 알려나, 하고 내려다 보니 흙을 덕지덕지 묻힌 등산화가 수줍게 웃는다.
별로 오를 만한 오르막도 실은 아니다. 20분도 안 걸린다.
하지만 지리 태극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그마한 고개도 퍽퍽해 질 때다.
아울러 대간 남진때 요기로 올라오려면 육수좀 빼야 한다.
이 부분이 제일 위험하다.
문제는 바위보다 흙이다. 바위야 말 안해도 조심하지만, 흙이라고 안심하고 밟으면 마치 2-3월에 언 땅을 밟을 때처럼 표면이 미끄럽다.
웬만하면 계단이 있다.
난간도 있고.
대한민국은 아마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이런 걸 잘 해 놓은 것 같다.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내려오기 전인가.
그래도 수수한 것이 화려한 것보다 보기에 더 낫다. 내 취향이다.
세걸산도 오를 만큼은 오른다.
여기 오르는 동안 아는 사람도 두 번이나 만났다. 한 번은 같은 방향, 한 번은 반대 방향.
내가 사람을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이런 길도 마다하고 산에 다닐만한 사람을 아는 거겠지.
평소에 보기 어려운 침엽수들은 낯설면서도 산행의 재미를 준다.
근데 날은 언제 개는겨?
일반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은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올라오셔서 성삼재 방면으로 가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다.
아무렇거나 산을 찾는 인구가 더 줄지 않기를 바라고, Clean 산행을 해 주시면 더 좋겠고.
세동치를 지나서부터는 그 앞 구간에 비해 비가 덜 내린 것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만.
조릿대는 계속 이어지는데, 이 조릿대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볼 때 꽤나 북상하는 느낌이다.
조릿대가 산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은 등로 전체가 두꺼운 눈으로 뒤덮인 채 매우 강하게 얼어붙어 있는 경우가 유일하다.
살짝 햇살이 스며드는 기운을 느낀다. 산행을 시작한 지 4시간이 지나는 시점이다.
물 세 병, 빵 세 개를 갖고 갔는데 굳이 앉아서 먹지 않는다.
그러니 식사시간이 별도로 필요없고 휴식이랄 것도 없다. 고작 이십키로대 산행에서. 사진 찍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지.
산행을 마치고 보니 물 한 병과 빵 한 개가 남아있었다. 늘 그렇듯이.
이런 길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나만의 별취미인가. 다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출현 주의. 낙석 주의하고 똑같은 말이다. 차 지나가는데 돌 떨어지면 빨리 지나가라는 건가, 천천히 멈춰가라는 건가. 하는 식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확인해보니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97마리가 모니터링되고 있다 한다. 그리고 그 곰들은 사람을 기피하는 습성이 있어서 아직까지 등로로 올라와 문제가 발생한 일이 없다 한다. ㅋㅋ 과연 그럴까??
하긴 홀산할 때 야생멧돼지들도 나만 보면 미친 듯이 꽤개액! 하고 비탈을 내리꽂듯 도망친다.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안심? ㅋ
굳이 찾아보진 않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부운은 浮雲이 아닐까 싶다. 일체의 욕심을 버린 마음의 상태가 뜬 구름과 같다는 뜻이다.
여기까지 14키로. 4시간 20여 분 소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 하며 중얼거린 지점이다.
곧 멋진 바래봉이 나타나면서 약간의 지루함을 씻어준다.
바래봉을 올라가면서 전망이 트이므로 산줄기들을 바라다 보는데 '황거금기'라 불리는 산줄기가 저기 어디쯤일 것 같다. 잘 모르겠고,
두건님 찬스를 쓰고 싶어진다. 그 뒤쪽으로 국공연산 줄기가 아닐까 하지만 역시 까막눈이라 어쩔 도리가 없다.
내장산 방향. 폰을 바꿔야 하나. 화질이 영 안 좋다.
남원 방면으로 흘러내리는 지리산의 서부 능선이다. 봉우리 이름은 모른다.
바래봉을 향하는 올라가는 길 양편이 너른 풀밭이어서 갑자기 소풍 나온 기분이 든다. 햇살이 조금 속삭여주고.
세걸산으로부터 바래봉으로 들어오는 산줄기로 조금 전에 지나온 길이다.
천왕봉을 당겨본다.
바래봉을 올려다 보나 구름을 쓴 채 말이 없다.
진안과 장안의 산군. 오른쪽이 장안산이 아닐까 하는 정도. 흰구름 띠가 길다.
천왕봉을 위시한 지리산의 봉우리들. 가운데 들어앉은 동네가 남원시 산내면. 뒤쪽 동네가 함양군 마천면.
억지로 당겨본 천왕봉.
바래봉 전체가 드러났다. 여기가 철쭉평원이다.
철쭉 군락은 71년에 2천4백 ha에 이르는 대규모 면양 목장을 조성하면서 원래의 식생을 훼손하고 이국적인 풀밭을 조성하면서 생겨난 것이라 한다. 면양들이 다른 수목의 새순은 다 먹어 치워도 독성이 있는 철쭉만은 건드리지 않은 탓에 철쭉이 무성해졌다고. 그런데 1993년에 목장을 없에버린 이후에 이 지역의 자연 식생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팔랑치.
팔랑은 여덟 명의 사나이 정도의 뜻인데,
전해 오는 얘기처럼 여덟 명의 장군이 이곳에서 진한의 왕을 지킨 데서 온 이름인지 어떤지는 낸 들 아나.
원래 우리말이었던 것을 한자식으로 옮겨적은 지명들이 워낙 많고, 거기에다 온갖 이야기들을 가져다 붙여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니
그냥 어감으로 팔랑팔랑 느끼면 된다.
이 팔랑치 주변으로 철쭉을 즐기도록 조성한 전망대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쑥부쟁이
구상나무를 줄 맞춰서 심어서 숲을 만들어놓았다. 생태계 복원 차원인지.
이에 대해서 더 찾아보진 않았으나 규모가 대단하다.
오늘 걸어온 길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나는 또 어디에 있는 것인가.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주능 전체를 볼 수 있을 줄로 기대했으나... 안개인지 구름인지 다시 몰려 바래봉 전체를 점령한다.
안내판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려본다.
해발고도 1100m 이상 되는 지대에서 바람과 맞서 자라는 식물들이어서 여리지 않다.
바래봉 정상석.
바래봉의 어원이나 유래가 궁금하여 찾아보았으나 대개 그러하듯 일리는 있으나 그게 답인지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나는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바라다/ 바라보다' 쯤으로 이해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어떤 의미를 생각할 적에 그 의미의 근원을 필요 이상 한자어와 연결시키기도 하고,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때 왠지 신뢰를 느끼는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산하의 이름들은 이 땅에서 살았던 민중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삶을 풀어낸 말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하여 가장 쉽고, 가장 자연스럽게 푸는 게 답에 가깝다.
구름은 밀려오고 또 밀려가면서 소리가 없다. 덕두봉으로 간다.
후두둑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멈춘다.
산에서 경험하는 일기의 변화는 가히 즉물적이다.
바래봉에서 불과 20여 분 거리다. 하지만 지태를 하는 경우에는 이 덕두봉이 가도 가도 안 나온다고 느낄 수 있다.
끝을 미리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그 과정이 매우 거추장스럽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발에 삼천 리라 그저 한 발 한 발 딛는 일이 중요하다.
아까 멀리서 봤던 산내면이다.
날머리에 가까워 올수록 당연한 말이지만 주변 마을이 눈에 잘 보인다. 밤에는 그 불빛이 더 끌릴 수 있다.
덕두봉을 내려가는 길에 양탄자처럼 야자매트가 깔려있다. 지태 종주를 축하해주려는 것일지는 모르나 내 발에는 상당히 거슬렸다.
지자체(남원시)에서 돈을 좀 들이신 것 같은데 과하다는 느낌. 그리고 내 발바닥이 워낙 곰발바닥이라서 그런가 오히려 거추장스럽다.
이 정도 계단이면 충분하고, 실은 이런 계단도 필요없다.
되돌아본 덕두봉.
구인월마을(월평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편백나무 숲도 조성되어 있다.
작은 시골마을이 새 둥지처럼 들어앉아 있다. 달오름마을.
경로당. 할머니 몇 분이 안에서 앉아 대화를 나누시며 밤을 까고 계셨다.
넓은 화장실에서 산행 후 씻을 수 있었다.
사리마을에서 월평마을까지 지리 태극길이 그려져있는 입간판이다.
굳이 물(다리)에서 물(다리)로 간다는 말보다는 마을에서 마을로 간다는 말이 더 정겨울 것 같다.

첫댓글 지리산은 힘이 들어도 언제나 푸근합니다.
목이 마르면 그때그때 물도 주고 지리하면 풍경도 주고,
어머니 같은 산입니다. 올해 한번도 못 가봤는데 팔개님 덕에
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이 서북능선에도 샘이 몇 군데 있습니다. 물론 저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혼자 생각에, '산'이라는 말이 중국식 한자어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살다'라는 말에서 나와서 굳어진 상형문자가 아닌가 할 정도로
삶과 산은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지리산은 더 그러하고요.
'뫼'는 산과 들판의 중간 부분, 또는 산기슭이라는 뜻인 것 같고요.
짧은 걸음이지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은 풀어놓고 조심하라는 현수막을 보니 앞으로 가 걱정입니다.
그리고 태극 종주 간판에 들머리 가 잘못되어 남원시에 조정해 달라는 민원을 넣었는데
고쳐준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아직 그대로 있네요
친구님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그래서 곰 관련 현수막을 일부러 세 장이나 담아봤습니다.
지리 태극의 들머리를 서너 개로 하고 있는 것도 참 어색한 일입니다.
방장님이 만드신 길로 통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쉼없이 움직이시는 모습에 새롭게 놀랄 때가 많습니다.
들머리는 어디예요??
사리마을 아닌가요??
@골짝(이연호) 호남국공 완주에 머리를 조아려 칭송합니다.
저는 쪼오금씩 밖에 못 걷지만,
기회되면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저도 서북능선을 밤에만 지나 남원쪽 야경만 간간히 봐서 아쉬움이 큰 구간입니다. 선배님 후기를 통해 아쉬움을 조금 달래봅니다.ㅎㅎ 낮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ㅎㅎ
날씨가 아쉬움이 있으시겠어요! 올 단풍구경은 전국 모든 산이 아쉬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입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항상 안산즐산하십시오!
긴 거리를 걸으려니 야간에 이동할 수 밖에 없고,
지리 태극의 구성상 불가피하게 서북능선을 야간에 걷게 되지요.
그래서 사진 몇 장 담아 봤어요.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웅덩이에 빠질 때도 있지만 아쉽진 않습니다.
그것도 자연이고, 나는 그 자연을 즐깁니다.
어제 설악산에 다녀온 분들이 올린 걸 보니 공룡능선에 단풍이 절정이더군요.
멀지 않으니 좋으시겠어요.
지리을
다녀 오셨군요
혼산은 어느곳을
오르고 내리든
행복하지요
여전하게
나르시는군요
천천히
천천히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가기는 39명이 갔는데 아무도 바짝 따라오지 않아서
일부러 사진도 찍고 한참씩 멈춰서도 가고 했지만...
몸땡이가 무거워 날개가 힘을 못 씁니다. ^^
예전에는 축지법도 쓰곤 했는데 기력이 다해가는 모양입니다. ㅋ
맥님과도 같이 걸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깽이님이 마련해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을 걸으셨네요.
저도 지리태극하며 졸음과 싸우며 밤에 걸었던 터라 봉이름 외엔 그닥 기억에 남은 것이 없네요.
봉우리들 보면 그것이 그것 같은데 이름을 좔좔 말하시는 분들 보면 신기합니다.
20km대 산행 J3에서는 어울리지 않지만 무리없고 지루함없고 주말 반만 투자해 하루는 가족들과 어울릴 수 있는 딱 그정도 거리가 저도 좋더라구요.
차분하고 편안하게 걸으시며 주변 전부 돌아보신 후기글 안갔어도 가본 듯 한 느낌 좋습니다^^
포근한빛님, 안녕하세요. ^^
20키로대 산행을 제가 선호해서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ㅋ
클럽과 일반산악회 사이에 갭이 엄청 크고, 그 사이를 메꾸려면 홀산을 할 수밖에 없는데, 자꾸 게을러져서 현실에 타협하는 데서 나오는 모양새가 이렇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행복한 걸음 이어가셔요~~
덕분에 서북능선 잘보고갑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아, 지부장님...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막강 수도권지부, 연일 터지는 경사에 제 마음도 덩달아 흥분됩니다.
산행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늘 행복하시길 빌면서 시골에서 절 올립니다.
이야~ 이날 정맥 보충산행 아니였으면 지리산 세걸산환종주가려 했는데,
들머리에서 고리봉까지는 겹치니까 만날 수도 있었겠네요.
조만간 시간나면 갈 생각입니다.
반가운길 잘보고 갑니다.
산에서 만나면 얼마나 신나고 반가울까요. ^^
세걸산환종주. 들어보진 못했지만 삼도봉과 반야봉 하고 엮으면 가능할 것도 같네요. 내려갔다가 올라오기 힘들겠지만.
대둔산 잘 넘으시고요. 황산벌환종주나 천서대계로 너무 익숙하다고 한눈 팔지 마시길. ㅋ
지리의 서북능선도 이제 완연한 가을이네요
항상 우리가 지태하면서 지나는 마무리구간
멋진 풍경 즐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게 봐 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구름과 안개가 그리움마냥 저를 에워싸서 그 너머가 잘 안 보였는데다
산줄기를 잘 읽어내지 못하여 더 좋은 설명을 할 수 없었어요. ^^
이번주에도 멋진 산행 하시겠네요. 저는 호남정맥 무등산 구간을 갑니다. 룰루~~
대둔산이 참으로 멋진 산이긴 한데 조금 힘들죠. 아, 저에게는요.
잘 다녀오시고요, 곁봉 너무 욕심내진 마시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