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발표를 끝으로 공천 작업을 완료했다. 야권도 조만간 공천 작업을 완료할 것이다. 아쉬움도 남고 서운한 기분도 든다. 특히 몇몇 유력 후보자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아덴만의 영웅이 빠진 것은 큰 아쉬움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공천 후유증이 마구 터져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들은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을 민주당의 후유증 보다 더 크게 보도하고 있다. 언론 보도만 보면 공천 후유증은 마치 새누리당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새누리당에서 공천 후유증이 불거진 곳은 크게는 두 세 곳 정도에 불과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후유증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특히 전라남도 모 지역에서는 고소, 고발 건만 벌써 20여 건을 넘어선 곳도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조용하기 이를 데가 없다, 특히 전라도 전체를 놓고 보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사람만 20여명에 육박한다. 그 만큼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강원도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금품살포 사건도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악을 지역구의 김희철 의원은 통합진보당 이정희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부정경선, 밀실경선이 이루어졌다는 반박 자료를 내어 그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뉴스가 그나마 언론에서 가장 크게 취급한 기사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은 유례없는 초박빙의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전망은 한 달여 전의 상황과는 많아 달라져 있다. 새누리당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고, 야당이 크게 승리 할 것으로 내다 본 한 달 전의 전망은 어느 듯 사라졌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여론이 크게 요동을 쳤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이 먼저 도발한 한,미 FTA 폐기가 민심을 크게 출렁이게 만든 도화선이 되었다. 해적녀 발언도 민심을 요동치게 만든 요인이었다. 이제 대결 구도는 짜여졌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치열한 박빙을 예고하는 접전 지역들이 부지기수로 늘려있다. 새누리당과 야당의 승리 기준점은 145석에서 불과 3석에서 5석으로 갈릴 정도로 1대1 구도로 짜여 진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관심지역은 몰라보게 증가했다. 전국의 70~80곳의 결과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 가장 큰 관심지역은 부산 사상구에 출전한 손수조와 문재인의 대결이 단연코 압권이다. 이 지역의 여론조사는 지금 일주일째 깜깜 무소식이다. 그러나 문재인의 바람은, 불어오기는 커녕, 아예 미풍조차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상구 인근인 북, 강서 을에 출마한 정치신인 새누리당의 김도읍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한 때 앞섰던 문성근을 이미 한참이나 추월을 했으니 문재인의 바람은 미풍조차 불지도 않았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여기에 한겨례 신문이 의미 있는 분석 자료를 내 놓았다. 한겨례 신문이 예측한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은 120석( 수도권 45석, 영남 62석, 호남 0, 충청,강원,제주 13석)을 예상하고 있고, 전체 야권(민주당+ 진보당)은 117석( 수도권 67석, 영남권 5석, 호남권 30석, 기타지역 15석)을 전망했다. 새누리당 지역구 예상 의석수가 120석을 가정하고 현재 정당 지지율 40%를 감안하면 비례대표는 21~22명까지 당선이 된다고 했을 때, 전체 새누리당 예상 의석수는 142석까지 가능하고 , 야권 전체(민주당+ 진보당)의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과 비슷하다고 봤을때, 야당 전체의 의석수는 139 석이 된다는 가정이 성립한다고 보도했다.
한겨례의 보도를 보면 전국 판세는 지금 그야말로 초박빙의 상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야권은 호남지역 전체 30곳을 야권이 전부 승리를 한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므로, 만약 호남권에서 대거 출마한 무소속 출마자들이 상당 수준으로 선전을 할 경우에는 야권 전체의 의석수는 135석 이하로 줄어들 소지도 다분한 상황이다.
한겨례가 보도한 자료를 토대로 문재인의 바람이 과연 있는지 없는지 그 실체를 한번 따져 보면 , 영남지역(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울산)의 전체 의석수는 67석 중에서 한겨례는 야권전체의 승리 예상 의석수를 5석으로 전망했다. 지난 18대 때 영남권에서 당선된 야당 국회의원은 부산의 조경태, 사천의 강기갑, 창원의 권영길, 울산의 조승수 등 4명에 불과했다. 한겨례는 지난 18대에 비해 겨우 한 명이 늘어난 5명으로 이번 총선을 예상했다. 어쩌면 지난 18대 총선 때 보다 더 적은 당선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이 예상이 설령 맞는다고 해도 민주당이 오매불망 고대하는 문재인의 바람은 없을 것으로 이미 한겨례에서도 전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 오면 바람도 따라 변한다. 그러나 이 바람은 민주당과 문재인이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바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겨례의 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가 있다.
첫댓글 왼지 저윘쪽 분위기그쪽 계산기 맟춰 주어떠들어대는 선동 언론지..아주 칼라가 찐하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