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추어탕에 들어갈 야채를 준비한다. 시래기, 토란줄기, 깻잎, 홍고추, 풋고추 등. 야채는 그때그때 계절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또 들깻가루, 고춧가루, 후춧 가루, 마늘, 생강, 된장 등을 준비한다.
3.고등어를 삶는 동안 시래기와 토란줄기를 적당하게 썰고 거기에 마늘과 생강, 고추가루, 된장을 함께 섞어 조물락 조물락거려 놓는다. 이때 시래기와 토란줄기에 된장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4.홍 고추와 풋고추를 곱게 다져 놓고 깻잎도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
5.살이 흐물흐물 해질 때까지 삶은 고등어를 건져내 뼈를 발라가며 살을 으깬다. 고등어 살을 곱게 으깨다보면 큰 고등어 뼈는 저절로 발라 낼 수가 있다. 다 으깬 고등어 살에 후춧가루를 솔솔 뿌려 놓아야 한다. 이는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6.고등어 뼈를 바르는 사이 고등어 삶은 물에다 된장에 조물락 조물락거려 놓은 시래기와 토란줄기를 넣고 끓인다.
7.시래기와 토란줄기를 넣은 국을 한번 끓이고 나서 으깬 고등어 살을 넣고 다시 함께 끓인다. 한번 끓고 나면 준비한 들깻가루를 서너 숟가락 넣는다.
8.다 끓은 추어탕을 그릇에 담고 다져 놓은 홍고추와 풋고추와 잘라 놓은 깻잎들을 얹으면 고등어 추어탕 완성이다. 이 때 걸쭉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들깻가루를 따로 조금 더 넣어도 무방하다.
혹시 고등어의 비린 맛을 염려할 수도 있겠지만 시래기와 토란줄기에 넣은 된장과 으깬 고등어 살에 솔솔 뿌려 놓은 후춧가루, 그리고 향이 일품인 깻잎이 그 비린 맛을 요술처럼 제거해주니 굳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특히나 요즘 같은 무더위에 이 고등어 추어탕은 아주 좋은 보양식이라 할 수 있겠다. 잘게 으깬 영양덩어리 고등어와 여러 가지 야채들과 된장과 들깻가루가 함께 어우러졌으니 구수하고 얼큰하고 담백한 이 고등어 추어탕이야 말로 보약중의 보약인 것이다.
짐작컨대, 찜통 같은 무더위에 기운 빠져 축축 늘어진 내 식구들! 이 고등어 추어탕으로 불끈 솟는 힘을 충분히 불어 넣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꾸라지로 추어탕 끊이듯 같은방법으로 하심 될겁니다*
* 마지막 무더위 건강하게 보내세요 *
첫댓글 저도 추어탕은 미꾸라지로만 끓이는 줄 알았더니, 고등어로도 끓이고 갈치로도 끓이더라구요... 근데요.. 전 추어탕은 몬 머거요~~~~ 거 ~ 참 안 넘어가대요... 소름돋는 것이.... 즐기시는 분들 잘 봐두세요.
등푸른 생선 많이 먹으면 좋을 줄 아나 굽거나 지지거나 조리의 한계를 넘지 못했는데.. 한번 해볼만 하네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평생 배워야해요.^^
끓이는 방법은 같은거죠? 굿님,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