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우암빌딩 지하2층 전기실에서 합선으로 인한 고압계량기 폭발사고가 일어나 한전 직원 2명이 크게 다쳤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한전 강남지점 고압담당자 나영호(35세.남)와 오성균(38세.남)씨가 우암빌딩 지하2층 전기실에서 22.9kV 고압계량기 교체작업 도중 전기합선으로 인해 계량기가 폭발하면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호씨는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상이고 오성균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고 경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현장 접근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전측은 아직까지 사고 직원 두사람이 어느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편 한전은 각 사업소별로 2∼3명의 고압담당자를 두고, 수용가측 고압설비에 대한 점검활동과 운영을 지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