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한 한국 교회 입장
과학적 성취와 윤리적 비난의 갈림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 세포 연구’와 관련해
한국 천주교회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명백한 인간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하고
복제하는 황교수의 실험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 행위,”라는 것이
교회의 지적입니다. 변승우 프로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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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주말, 공식 성명을 내고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 세포 연구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 성명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황교수의 연구는 명백한 인간 생명체인
< 배아의 복제와 파괴 >라고 하는
반생명적 행위를 수반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과학적 개가와 윤리적 논쟁 사이에서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황교수의 실험에 관해
한국 천주 교회가 공식적으로
그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이번 성명은 또
“복제된 인간 배아를 이용해
치료제나 의약품을 만드는 것은
명백하게 인간 배아의 파괴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결코 윤리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황교수의 연구를 통해
복제 인간의 출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이는 생명을 유린하고
인류에게 수많은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교회는 우려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와 함께
“인간 배아 복제 연구를 위해서는
여성 난자의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자칫 여성들이
난자를 생산하고 기증하는 생물학적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교회는 또
“인간의 생명체인 배아를 복제하여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결국 한 인간을 다른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로
이는 근본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일이자
인간의 존엄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단언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더불어
“교회는,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면서
“생명윤리 문제를 야기하는 ‘배아줄기 세포’가 아닌
성체줄기 세포,
즉 살아있는 인간 생명체로 발전하지 않는
어른 세포의 연구를 활성화해
난치병 치료에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습니다.
PBC 뉴스 변승우입니다.
< 2 > 수원교구 청년대회
수원교구가
‘바람직한 가톨릭 청년공동체 문화’를 위해 마련한
교구 청년대회가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습니다.
청년들이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며
미래 사회와 교회의 주역으로서
소명과 사명을 되새기고자 한 이번 대회에서
수원교구 청년들은,
지난 2월부터 각 지구별로 가져온
청년대회 영상보고를 감상하고
떼제 기도를 바치며,
그리스도의 젊은이로서
소명을 다짐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는
청년들과 함께 봉헌한 ‘열린 미사’에서
“젊은이들은 교회와 세상의 희망이요 내일”이라고
강조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들이 돼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그제 저녁 11개 팀이 출연한
‘교구 창작 성가제’로 시작된
이번 수원교구 청년대회는,
어제 저녁 봉헌된 ‘열린 미사’와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 3 >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
어제는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지구 환경을 건강하게 되살릴 것을 다짐하는
‘환경의 날’이었습니다.
환경의 날을 기념해
일상 속에서 환경의식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가
어제, 서울대교구 청담동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김운회 주교는
환경의 날 교중 미사를 주례하면서 강론을 통해
“오늘날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하느님의 창조질서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환경 보호는
곧 우리들 자신의 생명과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어제 미사 중에는 특히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 자료들이 상영돼
교회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미사 후에는
수입 농산물 먹지 않기, 일회용품 안 쓰기,
성당에 걸어서 다니기 등
일상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즐거운 불편’ 서약식과 판넬 전시회, 그리고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 4 > 가톨릭 지체장애인 체육대회
정신지체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과 재활을 돕기 위해 마련된
‘가톨릭 정신 지체 장애인 체육대회’가
지난 3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라는 주제 아래
서울 가톨릭 사회 복지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는
애덕의 집과 사랑손, 비둘기 재활센터,
나루터, 바오로 교실 등
서울 가톨릭 사회 복지회 소속
9개 장애인 시설에서
모두 2백여명의 정신지체장애인과 관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밀가루 사탕먹기, 풍선 터뜨리기,
물나르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의 의지를 다지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가톨릭 정신지체 장애인 협의회 회장
조성애 크리스티나 씨는
개회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새로운 희망과 재활의 의지를
북돋우기,”를 기원했습니다.
< 5 > 가톨릭 성당 건축전
성당 건물 리모델링의 사례와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가톨릭 성당 건축전’이 열려
교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중림동 가톨릭 화랑에서
지난 3일 개막된 이번 ‘가톨릭 성당 건축전’에는
서울대교구 대치3동 성당과
돈암동, 송파 성당을 비롯해
부산교구 광안성당과 청주교구 감곡성당 박물관 등
최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10개 건물의 내외부가 사진으로 공개돼
성당 리모델링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소개된 성당 중 송파성당은
구청 청사와 상가로 쓰이던 20년 된 민간건물을 매입해
교회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사례이며,
감곡성당 박물관은 70년 된 옛 사제관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 기능을
박물관 용도에 맞춰 개보수한 것입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건축전은
가톨릭 화랑이 마련한 세 번째 성당건축 전시회로,
성당을 새로 지을 것인지, 아니면
기존 건물을 개보수할 것인지
고민하는 성당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리모델링’을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한편 지난 3일 건축전 개막에 앞서
성당 리모델링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함께 열려
리모델링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 6 > 라자로 마을 돕기 자선 음악회
국내외 한센병 환자 치료와
재활기금 마련을 위해
성 라자로 마을이 마련하는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가
어제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성 라자로 마을의 자선 음악회에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순애, 테너 김남두,
바리톤 장유상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3천여 청중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 행복하다고 하신
성령 말씀을 따라
모두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음악회에는
수원 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성직자,
그리고 손학규 경기도 지사
봉두환 다윗 라자로 돕기회 회장,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등
교회 안팎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하는
라자로 마을의 사랑이
세상 끝까지 퍼져나가기를 기원했습니다.
< 클로징 >
이상으로 6월6일 현충일
가톨릭뉴스를 마칩니다.
이 땅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해간
숭고한 영령들을 기리는 기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