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였나?
우리 옹이가 손톱을 많이 물어 뜯어서 반창고로 손톱을 감아줬지.
손톱을 물어 뜯지 못하도록 말이야.
어제 엄마가 after school에 우리 옹이 데리러 갔다가...
옹이 표정보고 놀랐다고 그러네.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닌가 하고 말이지.
그리고 손톱을 더 뜯어서 손톱끝이 벌겋도록... ^^;;
좀 심각했었나봐.
아빠한테 메시지를 보냈고...
바로 퇴근해서 after school에 들렀는데... ㅠ.ㅠ
문이 닫겨있지 뭐야?
그래서 저녁에 after school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어.
그런 버릇이 생겼고...
그게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영향이 아닐까 하고 말이지.
그래서 저녁에 많은 얘기를 나눴어.
옹이 교육에 대해서 말이지.
after school에 옹이를 보낸건 친구도 사귀고...
그러면서 언어 문제도 학교 들어가기 전에 어느정도 해결하고자 함이었는데...
이렇게 해서는 부작용밖에 안생기겠다고 말이야.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은 아마 아일랜드에 와서 생긴 버릇이지 싶어.
한국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그러고 생각해 보니깐...
7막7장이라는 책을 쓴 홍성욱씬가?
왜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좋은대학 졸업해서...
지금은 한국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인것 같은데...
그 사람도...
고등학교때 시험기간이면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이 생겼다네.
그래서 장갑끼고 공부한적이 있다는 글이 생각나는게야.
그만큼...
새로운 환경이 우리 옹이에게도 부담이었나 봐.
하기야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은데... ㅠ.ㅠ
우리 옹이에겐 얼마나 낯설고 힘들었겠어.
그래도 성격이 활달하고 해서 잘 적응하는줄만 말았었는데... ^^;;
음식에 대한 욕심도 그런게 아닐까?
그런 욕구 불만들이 다른형태로 표현되어서 생긴게 아닌가 생각되네. ㅠ.ㅠ
어쨌든...
당분간만이라도...
옹이가 편안해 할 수 있고...
좋아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할 것 같아.
어른이라면야 왜 그러는지 얘기를 토대로 해결이 가능할텐데...
우리 옹이는 아직도 자기 표현이 그리 쉬운 나이가 아니니...
좀더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곧 제대로 잘 해결될 수 있겠지? ^^;;